지난 7월초부터 시작된 우리대학의 차기 총장후보자에 대한 검찰수사가 약식기소로 일단 마무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학운영의 리더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이 가시화 되지 못하고 있다. 총장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일부 대학에서 총장후보자 또는 현직 총장의 선거부정행위, 자질, 도덕성, 논문표절, 개인적 비리 등을 이유로 사퇴하거나 사법적 처리
지난 8월 24일은 우리대학의 후반기 학위수여식이 있었다. 학부과정, 석사과정, 박사과정의 후반기 졸업자의 학위 수여식이다. 각 과정의 졸업 요건은 과정마다 또는 전공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크게 보면 일정 과목이상의 학점 이수, 졸업시험, 그리고 논문 제출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 졸업 요건 중에서 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학위논문이다. 즉 연구
개강을 앞둔 며칠 전 정년퇴임을 앞둔 교수님을 찾아뵈었다. 오랜만에 찾아뵙는데 그냥 가자니 손이 부끄럽고 무언가를 들고 가자니 고학의 처지에 지갑이 부끄러웠다. 연일 더운 날씨에 달달한 팥빙수를 살까? 아니면 시원한 커피 두잔 들고 갈까?를 고민하다 여자친구의 아이디어로 떡과 시원한 식혜를 사들고 연구실로 향했다. 점심이 훌쩍 지난 오후의 중턱, 박스에 담겨진 책들과 책장에 흩어져 있는 논문들로 보아 연구실 정리를 하시며 교수님은 점심을 거르신 모양이었다. 마침 들고 갔던 떡과 식혜가 교수님에게 맞춤한 식사가 되었다. 그렇게 30년
“학점 낮아 취직 어렵다” 화풀이 방화.지난 6일 <광주일보>에 실린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우리 대학 ‘비인기학과’ 졸업 예정자인 전 씨는 학점 부진 등으로 계속해서 취업에 실패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8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전 씨를 옹호할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난할 수도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들어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사람 사는 세상의 필연이다. 이 ‘바뀜’의 활동은 사회화의 과정이며 소통의 단초가 된다. 때문에 바뀌는 자리가 높을수록, 임무가 중할수록 그 절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더 말할 것이 없다.‘김윤수 총장 이임식’이 지난 16일 열렸다. 김 총장의 4년 임
고민했다. 총장직선제 폐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수일을 고민한 끝에, 무책임하다고 생각될지 모르는 스스로만의 신념을 세웠다. 나는 총장직선제를 수호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본부가 총장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았을 시 교과부로부터 불어 닥칠 후폭풍은 말 그대로 엄청난 것들이다. 정원이 감축되고, 학자금 대출이 끊기며, 구조개혁컨설팅이라는 명목 하에 수많은 과들이
“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등교과서에 실린 그의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시인의 작품을 ‘정치적 중립성’에 반한다는 이유로 16종 중학교 교과서에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젊음이 넘치는 해변으로 가요 달콤한 사랑을 속삭여줘요...' 여름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 중에 하나이다. 방학이란 학교에서 학기나 학년이 끝난 뒤 또는 더위, 추위가 심한 일정 기간 동안 수업을 쉬는 일. 또는 그 기간으로 정의되는 말만 들어도 행복하게 하는 단어다. 돌이켜보면 특히 여름방학은 더욱 신이 났었다. 제주
자연에는 사계절이 있고, 우리 인간에게는 생로병사가 있다. 인간이 유한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의 삶은 변하기 시작한다. 인간은 누구나 오래 살기를 바라고, 자신이 가진 욕망을 다 펼칠 수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 인간에게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짧은 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하며 또 무엇을 위해 살아 갈 것인가. 평생 이
비정규직 청소용역 노동자의 일자리를 없애고 있는 일자리마저 빼앗아 근로장학생을 사용해서 예산을 줄이겠다는 대학본부는 거짓말을 사과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일 해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고용불안을 키우는 야만을 멈추고 인력충원에 나서라.전남대학교 청소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0년 전, 2003년 4월 25일 우리 노동조합에 가입해서야 자신들의 울분을 토해내기
1502호를 준비하면서 약간의 내적 소용돌이를 겪었다. 무적에 이런 글을 적는 것은 독자들에게 필자의 ‘허점’을 ‘노출’시키기 위함이다. 오프라인 신문이라는 매체의 특징은 편집국장에게 ‘선택’을 요한다. 어느 면에 어떤 기사를 집어넣을 것인가, 이 영역에는 어떤 기사를 선택해서 채워야 하는가
19대 국회가 출범하였다. 각 당은 지난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혁과 노력들을 하였다. 통합진보당은 경쟁부문 비례대표후보를 당원 직접선거를 통해 순위를 부여 하였고, 민주통합당은 모바일 투표제를 도입하여 국민참여를 확대하였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대리투표와 동원투표 등 부정, 부실로 이어져 선거의 공정성을 크게
교과부가 4월에 지역대학 발전방안(시안)을 공표하고 올해 안에 확정안을 내기위해 서두르는 모양새이다. 정부의 시안은 "지역대학 시대를 연다"라는 슬로건 하에 지역대학 육성을 위한 여러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과연 정부는 위 슬로건처럼 지역대학의 비약적인 성장을 위한 강력한 정책의지를 가지고 있을까? 국가정책결정자의 의지를 정확히
대통령 선거의 해가 되자 우리 정치판은 예나 다름없이 정제되지 못한 말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육두문자 말에서 개인의 인격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폭력적인 언사에 이르기까지 많고도 많다. 이른바 음모가 은닉된 정치적 말들의 활극이 달아오르고 있다고나 할까. 두말할 것 없이 그 가운데서도 으뜸은 '종북주의'라는 말이다. 종북주의 인사, 종북주의 단체, 종북
모 검색사이트에서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봤다. ‘선생님 몰래 춤추기게임’, ‘선생님 때리기게임’이 검색창과 가장 가깝게 뜬다.지난달 19일을 끝으로 한 학기가 끝났다. 한 학기동안 슬리퍼를 신고 강의실에 들어오는 학생, 작정하고 수면을 취하는 학생, 등 뒤에 숨어 핸드폰을 보는 하는 학
안녕하세요. 저는 응용식물학과 08학번 이애선 입니다. 현재 농수신식품유통공사(aT) '제 1회 청년마케터'로 싱가포르에 6개월 파견되어 싱가포르 aT지사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활동 중에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께 전남대 신문을 통해 인사드리게 된 이유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시행중인 ‘청년마케터’라는 프
지난 주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우리 대학을 퇴임한 교수님께서 자택에서 돌아가신지 한 달 뒤 세든 아주머니에게 발견이 됐다는 이야기다. 당시 교수님의 부인과 자녀들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교수님은 늦은 밤,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운명을 다하셨다. 소름이 끼치는 동시에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 어안이 벙벙해 지면서 뉴스에서만 흘러나오는 경악스런 소식
Gratitude, giving thanks, is a feeling of thankfulness. This feeling is good for your mental health and can improve our life by changing our attitude.
1년 365일 8,760시간, 58년 21,170일 508,080시간, ‘시대를 바로 보는 청년의 눈빛’ 의 역사이다. 세계 어느 나라 보다 격변하는 사회, 어느 사회나 집단보다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크고 흡수가 빠른 청년들의 공간, 대학에서 1500호를 묵묵히 지켜왔던 이들의 고뇌와 노력이 느껴지며 기치[旗幟]가
난 항상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버릇이 있어서 잡동사니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특히 이것이 책일 때는 그 정도가 더 심해져서 대학 때의 교재부터 노트까지 다 보관하고 있다. 그러니 상상해 보시라. 내 연구실과 머릿속이 어떨지...이 나른한 봄에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