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 한구석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다. 영화에서 가장 보기 힘들었던 장면은 학생에게 가하는 잔혹한 체벌이었다. 체벌을 가하는 선생님은 학생에게 말한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영화라서 좀 더 과장되고 잔인하게 폭력이 행해졌지만, 실제 학교에서도 사랑의 매로 포장해 폭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길을 지나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온통 도가니 얘기뿐이다. 영화에서 보여준 성폭력 뿐 아니라 구타, 감금, 기부물품 착취란 불편한 진실에 울부짖는다. 단순히 영화를 넘어 인화학교, 법인, 사회복지사업법에도 불을 켜기 시작하니, 이것 참 분노의 도가니다. 2006년 인화학교 문제로 청와대 앞에서 삭발을 하고, 광산구청 앞에서 242일 동
최근에 안철수 씨의 서울대 융합기술원장 취임소식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씨는 원래 의사였지만, 컴퓨터 분야에 진출해서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내면서 의학을 컴퓨터에 접목시켜 융합학문의 선구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러한 안씨의 취임이 융합학문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융합학문의 중요성과 발전 필요성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올해 우리 대학은 두 번에 걸쳐 학생총회가 무산됐다. 비교하는 것이 적절할진 모르겠지만 부산대학교에서는 지난달 21일 열린 학생총회에 5,440명의 학생이 모였다. ‘저 학교는 저렇게 모였는데 우린 왜?’라는 식의 비교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두 차례 걸친 학생총회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내 집단 간의 갈등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
무진시 자애학원으로 발령받고 가는 새 선생은 자욱한 안개로 뒤덮인 고속도로에서 동물을 치는 교통사고를 겪는다. 암울한 장래를 암시하면서...요즘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도가니’ 시작 장면이다. 2005년에 일어났던 이 일들은 공지영작가의 동명 소설을 황동혁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겨 세상에 나왔다. ‘도가니’는
우리대학 홈페이지들이 침묵에 빠져 있다. 아니 죽어가고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남대 홈페이지와 단과대학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학과 홈페이지까지 대부분 그 기능을 잃어버렸다는 소식이다. 최근 10일간 업로드한 내용이 없고,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 경우가 드물며, 서비스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기도 한다는 보도는
미국의 전 대통령 Jimmy Carter 에게 한 해군 제독이 물은 한마디가 그의 평생 모토가 되었다고 한다. “Why not the best?”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 얼마전 세상을 떠난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당시 했던 연설문의 한 문장이 잠잠하던 내 마음을 두드렸다.
Waiting for the 60th anniversary for Chonnam National University, I would propose to start building a university museum on Yongbong campus.
“오오미 슨상님 시방 고대라 하셨소?” ‘오오미’는 호남 사투리인 ‘오메’를, ‘슨상님’은 호남 사람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부르는 모습을 각각 희화화한 표현으로 인터넷 상에서 전라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연세대 응원단 ‘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가을이다. 매년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그 가을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꽤 기대되고 설레는 가을일 것이다. 뭔가 하나의 결실을 맺는다는 것은 이토록 오랜 기다림과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가을의 의미가 우리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듯하다. 대학원의 2년 과정을 마친 요즘,'배움'에 대한 깊은 고민을
그동안 멀리로만 향했던 눈길이 요즈음 들어 내 주변 가까이로 옮겨와 있음을 느낀다. 나이가 쌓이면서 철이 들어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함이 없이 지나쳐버린 시간들이 아쉬워서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눈길의 변화는 나에게 여러 가지 생각의 실마리들을 던져준다. 그것들은 따뜻하게 마음을 열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회한을 불러와 잠 못 들게 하는
1994년에 시작한 중앙일보의 대학평가 결과가 갖는 위력은 대단하다. 상대평가를 동원하여 대학 간 상호비교와 서열화에 초점을 맞춘 평가 결과에 대학인들이 일희일비하기 때문이다. 마치 순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로 스포츠 게임을 보는 듯하다. 관중은 대학입학예정자와 학부모, 그리고 상위권 대학 출신자를 원하는 기업체이다. 감독 역할을 하는 대학지도부는
세종대왕은 무식한 백성이 글을 쉽게 배워, 글로 자유스럽게 자기의사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자아를 실현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한글을 창제했다. 우리는 한글로 자아를 성숙, 발전시키면서, 세계와 소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런데 이 모색에 국립국어원이 부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한글의 창제정신을 훼손시키고 있다.
용봉대동풀이(이하 축제)가 끝났다. 친구가 운영한 사격 게임도 해보고, 다비치라는 이름의 그녀들도 봤다. 축제가 학생들의 활력소임은 틀림없는 듯하다. 올해 축제 역시 매년 있어왔던 주막과 무대·길거리 행사는 물론 학생들의 게임·노래 실력을 볼 수 있었던 이(E)-스포츠 대회, 씨(C)-스타 등이 눈길을 끌었다. 모두 총학생회, 자원
우리 세대가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 물음에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온전한 자기의 권리를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음이 담겨있다. 실제로 우리 세대는 경제적인 면과 정치적인 면에서 배제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청년을 두고 한편에서는 불의의 상황에서도 분노하지 않는 무기력하고 무능한 세대로 규정짓고, ‘20대 포기론&rsqu
올해 광주와 여수캠을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현안의 하나는 바로 대학본부가 5월에 제시한 학사조직 개편(안)일 것이다. 2개의 대학간 통합은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인적, 문화적, 그리고 인프라의 통합을 통해 진정한 University로 귀착될 것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통합 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유사.중복 학과는 각 학사조직에 방치되어 있었으며, 때마침
최근에 발표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듣기보다 말하기를 더 잘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더불어 자기주장의 결론 도출이 상당히 빠른 것 같다. 남 앞에서 자기견해를 피력하기에 앞서 얼굴부터 달아오르던 지난시절과 비교하면 요즘 학생들은 자기주장에 거침없고 당당하며 논리적이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자기생각만 앞세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
최근 이슈가 된 ‘봉천동 귀신’을 아는가? 봉천동 귀신은 귀신이 아닌 웹툰(webtoon)인데 기존의 일반 웹툰과 다른 특별한 점 있다. 갑자기 화면으로 튀어나오는, 플래시(flash)의 사용이 그것이다. 봉천동 귀신은 플래시라는 멀티미디어 효과를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일반적인 웹툰과는 달리 생동감, 긴장감, 흡입력을 상승시켰다. 강약을
인간을 정의할 때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정치적 동물(zoon politikon)’이란 표현을 빌려 쓰곤 한다. 인간만이 사회를 만들고, 그 사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참여한다는 생각에서다. ‘사회’와 ‘무리’는 엄연히 다르다. 여러 방식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겠으나 무리는
For your precious day, plan what you will do. For the rest of your life make a daily mission for what you want to achi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