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라는 단어가 요즘 인터넷이나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완벽하게 비정상적인 이 사회를 제대로 풍자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필자는 이 '꼼수'하면 생각나는 만화영화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즐겨보았던 '머털도사'. 이 만화영화 속의 주인공인 머털이는 흔히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비호감이다. 못생긴 외모에 작은 키, 행동은 바보
올 한해 우리대학은 국립대법인화, 반값등록금, 혈액원 존폐 등과 같은 크고 작은 문제들로 뜨겁게 달구어졌다. 유사중복학과 통폐합도 올해 전대인의 관심을 모았던 핫이슈 중 하나이며,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사상초유의 국립종합대학간 통합을 이룬지도 벌써 5년이 넘어 새해에는 통합 6년째가 된다. 통합
요즘 각종 광고를 대하다 보면, 제품기능 홍보 못지않게 기업문화와 기업이미지 형상화가 눈에 띈다. 환경변화에 따라 고객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기업의 문화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기업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런 기업이 노력하는 모습에 수긍이 간다. 긍정적인 조직문화는 구성원들
한 쪽 후보의 자격박탈은 일단 둘째로 두려 한다.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게 있으니까. 인문대 선거인명부가 뜯겨져 나가면서 논란이 일었고, 최종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인문대 표를 모두 죽은 표로 만들었다. 중선관위는 선거인명부의 절대성을 주장하며 이를 대체할 것은 없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당초 중선관위는 개표 시작 전 선거
필자는 작년 11월 즈음에 아이폰 3GS를 구입했다. 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는 현재, 애플사에선 아이폰 4세대를 넘어 5세대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렇듯 애플사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들이 스마트폰 전쟁에 뛰어듦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혁신은 줄어들고 신제품 경쟁과 마케팅만 난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가져야 할 의문은 과연 이러한 스마
몽블랑 만년필에 새긴 그 영혼 차가운 바람 주인 된 11월의 밤 인연(因緣)이 다하여 볼 수 없다 밖에 볼 수 없는 밤 차가운 몽블랑 만년필과 종이 다 닳아 없어지도록 적시고 벗기어 갈구한다. 필력(疋力)이 다하여 쓸 수 없다 밖에 쓸 수 없는 밤 나의 하얀 종이, 너의 하얀 얼굴 검은 잉크 다 닳아 없어지도록 그리움 내리고 알프스 몽블랑 만년필에 너의 영
대다수의 20살을 훌쩍 넘긴 학생들이 “아직 꿈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는 사회가 짜놓은 ‘판’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망가는 것 이라고 했다. 필자는 사실 자신만의 '판'을 짜는 것은 어려울 뿐이지 불가능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변명과 체념의 굴
“꿈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졸업한 후의 꿈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 하는 그 꿈이 자신이 생각하는 꿈보다는 현실에 맞춰진 꿈으로 바뀌는 경우가 더 많다. <아직 찾지 못한 ‘나’를 찾아>라는 기사를 보면서 자신이 하고픈 일
매해 11월 둘째 주가 되면 전국이 들썩거린다. 바로 ‘대학수학능력평가’(이하 수능)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입시는 전쟁이라 할 만큼 치열하다. 부모는 자식에게 좋은 대학을 가라고 압력 아닌 압력을 넣고, 자식은 치열하게 좋은 대학만을 바라본다. 수능을 전후로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졌다. 비단 올해뿐만이 아
보름인가 한달 전인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서울시내 모 대학에서 학내 셔틀버스가 학생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사건 발생에 대해서 비교적 비중있게 다루었으나 이후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공론화 하지 않고 있다. 우리 언론의 고질적 병폐일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라는 특정한 공간에서의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이에
우리 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학내 언론의 회의 참관을 거부했다. 민주주의 선거의 원리에 견줘보면 중선관위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 민주주의에서 선거의 모든 내용은 유권자에게 공개 돼야 한다. 투명성은 선거의 생명이다. 스스로 만든 세칙에 따라 진행되는 대학 선거에서 이는 더욱 중요한 문제다. 민주주의 선거의 핵심 원리는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돕는 것이다
지난 9일, 진보신당 광주시당 사무실에서는 당 대표단 및 광주시당 임원 선거 유세가 있었다. 9·4 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이 부결되고, 통합을 주장했던 이들이 탈당하면서 진보신당은 큰 혼란을 겪게 되었다. 당대표에 출마한 홍세화 후보는 당이 맞이한 혼란의 극복과 진보신당의 제 얼굴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전대광장 홈페이지(www.jnusquare.com)에 부끄럽게도 필자의 이름이 거론됐다. ‘사사오입’이란 ID의 누리꾼은 ‘이번 선거와 교내 언론기관’이란 제목의 글에서 “편집국장 소중한이 운동권이라는 소문이 들리던데”라며 “선거철 돼서 전설만 까대는 것
Recently, there has been renewed talk of privatising South Korea’s state universities. This month’s faculty column aims to give readers the facts about privatisation – or ‘acquiring the status of a legal personality’ (법인화), as it is euphemistically called – so that you can make informed judgements about what should happen.
얼마 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1박 2일-광주·전라 모임’에 다녀왔다. <오마이뉴스> 측이 각 지역의 시민기자들(전국 7만여명의 시민기자를 근간으로 하는 <오마이뉴스>다)과 갖는 만남의 자리에 초청 형식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번 광주·전라 모임에는 약 30여명의 시민기자 및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이맘때쯤 캠퍼스는 어김없이 각급 학생회 선거철로 분주해진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기존 정치권과 마찬가지로 대학에서도 낮은 투표율과 학우들의 무관심이 큰 문제라고 우려를 제기한다. 물론 근본적인 문제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학우대중의 요구를 공동의 문제로 엮어내며, 집단적으로 해결해가는 능력이 소실되어 가는데 있을 것이다. 가타부타 학생
지난 10·26재보궐 선거는 여러 모로 괄목할 만한 과정과 결과를 동반했다.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져 있지 않던 시민운동가 출신의 박원순 후보가 소위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고 혜성같이 등장해서는 제1 야당의 후보를 누르고 야권 통합 후보가 되더니 급기야 여당 후보까지 압도하면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
우리 대학은 518로 인하여 국제적인 명문대학으로 인식되고 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최초개념은 독재의 반대개념으로서 인간의 기본권과 공정한 선거가 보장되는 사회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이행 후에는 평화적 복지국가의 건설을 위한 제도화가 필요하며 그것은 바로 절차적 그리고 인식적 민주화 단계이다. 즉 일련의 민주주의 궤적을 반영하는 대학민주주의
건국대학교 학보사인 <건대신문>은 지난달 10일 주간교수와의 편집권 갈등문제로 신문을 발행하지 못했다. 3일 후에는 편집국장이 <건대신문> 공식 페이스북에 학교에서 일어난 성폭행사건의 가해자를 학생이 아닌 교수로 오보를 내 주간교수로부터 해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건대신문> 공식 페이스북에 학교에서 일어난 성폭행사건의 가
한 점이 그리며 흐르는 길. 요란한 대지의 진동에도 잔잔한 대기의 떨림에도 쉼 없이, 혹은 느리게, 또는 주고받으며 오늘을 지나 내일까지 모두가 갖지만, 한시도 같지 않을 그런 길. 캠퍼스를 거닐다가 완연하게 가을 정취가 나는 벤치 위에서 시를 한편 적어보았습니다. 배움의 의미가 무엇인지, 요즘에서야 깨닫고 있는데 시간의 흐름이 유수와 같다는 걸 느끼고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