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5·18)이 올해 43주년으로 ‘사과의 해’가 됐다. 전우원씨와 특전사동지회가 광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전우원씨와 특전사동지회의 사죄에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 예년보다 오른 5·18에 관한 관심이 ‘반짝 관심’으로 되지 않길 바랐다.다시금 43주년이라는 연도를 되새겨 본다. 작년 전공 수업을 들었을 때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5월 18일에 수업을 듣던 그날, 교수님은 5·18재단에서 제공하는 퀴즈를 풀어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런데 조용한 우리의 반응이 적잖이 마음에 걸리셨나 보다. 교수님은
연세대 재학생 3명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청소·경비노동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청소·경비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으로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내용이었다. 논란은 확산되었고 지난 13일 연세대 졸업생 2373명은 입장문을 통해 “확성기의 소리가 불편했다면 확성기를 가지고 백양로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방치한 학교 측에 책임을 묻고 분노해야 한다”며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할 책임과 결정권은 학교에 있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연세대 학생들이 고소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노동조합(노조)에 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이끌게 된 이후, 박 전 위원장은 권력형 성범죄, 성비위 무관용 원칙을 내세웠다. 그는 최근 발생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일명 ‘짤짤이 발언’에도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반성과 쇄신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강욱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법사위 화상 회의 중 화면에 얼굴을 비추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000 치냐”는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보좌진이 발언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프랑수아 를로르의 책 에서 꾸뻬 씨가 찾은 행복에 관한 배움이다. 정신과 의사인 꾸뻬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 후 행복에 관한 여행을 시작한다. 행복이 무엇인지 파헤치기 위하여. 그리고 꾸뻬는 중국의 한 산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꾸뻬에게 그 산이 어디에 있다거나 어떤 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꾸뻬는 아름다운 나무들, 초록색 나뭇잎들을 보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기자도 숲을 거닐며 산책하는 것으로 행복을 얻는다. 살아가며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
앞에 놓인 문제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게 허무할 만큼 다른 입에선 너무나도 당연스레 다른 입장을 내비칠 때, 고민하게 된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니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생각했을까? 이런 질문에 물꼬를 튼 건 돈과 노동력 중 삶의 기반이라 여겨지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데서다.취재를 위해 농촌을 방문했을 때 제대로 설명할 순 없지만 노동력을 중심으로 일이 돌아간다고 느꼈다. 그와 반대로 도시에서는 돈을 중심으로 일이 돌아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근거 없는 이분법적 사고는 내 안에서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