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2012년 총학생회 선거 개표현장에서 “인문대 선거인 명부를 찢어간 범인이 중선관위원 ㄱ 씨”라는 것. 사실 확인 차 ㄱ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사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그리고 10여일이 지난 지난달 1일, 2012 총학생회 선거에서 전설 후보로 출마한 ㄴ 씨가 신문사에 찾아왔다. ㄴ 씨는 필자에게 ‘고백’했다. “ㄱ 씨가 인문대 선거인 명부를 찢었다는 사실을 다른 후보자 ㄷ 씨에게 전해 들었다”라고. 처음 제보자에게 들었던 정황보다는 더 구체적이었다. ‘법정다툼’까지 가게 된 2
눈 내렸던 지난 1일. 학내 건물 창문 너머로 문득 바라본 아름다운 무등산 경치에 진한 여운이 밀려오네요.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뜨겁게 사는 우리 대학 구성원 여러분, 틈틈이 겨울의 아름다움을 담은 무등산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독재·탄압의 첫걸음은 ‘언론장악’이다. 표현의 자유가 사라진 공간은 지독하리만큼 외롭고 황량하다.필자가 근래에 타 대학 언론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 대부분 사립대학교 학보사 친구들이었는데 표현의 자유가 극히 축소되어 있었다. 총장이 기사를 직접 검열하는 것은 물론 주간 교수의 편집권 장악 등 그 문제가 심각해 보였다.현재 사립대학의 학보사 기자들은 비판적인 기획물을 자유롭게 내놓을 수 없다. 주간교수와 대학 본부, 이사진들의 눈치를 살핀다. 작년, 중앙대 교지는 만평에 중앙대 총장을 돼지로 형상화 시켰다 하여 본부에서 쫓겨나고
올해 6월 완공되는 기초과학특성화과학관의 공간 대부분이 자연대로 배정되면서 학내 공간배치에 대한 기준으로 적용되어온 소위 ‘공간 공개념’의 타당성과 그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자연대는 현재도 기준 면적사용률을 초과한 123%의 공간을 사용해 왔는데, 새로 배정되는 기초과학관을 포함하면 148% 정도의 공간을
학교발전(또는 교육의 질)을 위해서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그저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는 2월이 ‘잔인한’ 달로 다가올 뿐이다. 주변에서 부모의 수입만으로 대학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등록금이 대학생들의 숨통을 조여 오는 건 결국 올라도 너무
시험이란 ‘재능이나 실력 따위를 일정한 절차에 따라 검사하고 평가하는 일’로 정의되는 비정한 단어이다. 돌이켜보면 의과대학 본과 3학년(1983년) 여름 기말고사가 인생에서 가장 길고 힘든 시험이었던 것 같다. 재시험을 포함하여 6월말부터 8월초까지 거의 날마다 봤던 시험은 의사가 되기 위해 이루어지는 온갖 역경을 이겨내는 전초 훈련과
서울 시립대가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한바탕 뒤집혀졌다. “나도 이럴 줄 알았으면 서울 시립대 갔지”하는 우스개 소리도 들려온다. 요즘 서울 시립대와 강원 도립대 등 몇몇 대학은 꽤나 높은 등록금 인하율을 발표해 타 대학 학생들의 부러운 눈길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작년 한 해 대한민국 대학가는 반값 등록금 시위로 그
요즈음 명절 같은 연휴나 방학 때 해외여행을 가는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 동북부에서 일어난 원전 사고로 인해 일본 본토로의 여행은 대폭 감소하였다. 이와 대조되게 홋카이도로의 여행은 이어지고 있다. 본토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그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것이다. 하지만, 그 안전하다는 말이 사실인지 많은 여행자들이 의심을 가질 것이다. 최근
I think success is not up to whether our goal was achieved, but how much we have made an effort to fulfill our goal and developed during the process regardless of others’ acknowledgement.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이하 김정일)이 사망했다. 현재까지도 언론은 김정일 사망 관련 보도로 일색이다. 이 덕분에 그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주목했던 중요한 문제들은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먼저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을 날치기로 처리했다는 것에 대해 모두
한 시간 동안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의 양은 전 세계의 1년 에너지 소비량과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이러한 높은 잠재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태양에너지는 화석연료에 비해 낮은 에너지 효율과 높은 발전단가 때문에 실질적인 에너지동력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화석연료의 환경파괴 문제와 양적 한정성 문제는 더 이상 인류가 화석에너지에만 의존할
2012년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찾아온 용의 해는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1952년 국립 전남대학교가 민족전쟁의 상흔 속에서 개교한 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해는 우리대학의 수장을 선출하는 해이기도 하다. 우리는 올해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준비함은 물론, 새로운 100년을 희망하는 미래상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우리대학은
새해에는 자유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우리를 짓누르는 짐들을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행복을 추구하는 해가 되길 소망한다. 여기 학교 생활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특히 학생들이 자유해야 할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생각의 자유. 우리는 다양하게 사고하고, 가능성에 마음을 열고, 스폰지와 같
과거에는 사람들이 어떤 중요한 계기를 맞게 되면 너나없이 꿈 이야기를 많이 했다. 흔히 말하는 덕담 수준의 ‘좋은 꿈’에서 아주 특별한 ‘용꿈’에 이르기까지 서로 묻고 서로 웃었다. 그 꿈으로 사람들은 아픔과 좌절을 물리고 한 가닥의 희망을 건졌다. 비록 신기루로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 꿈에 자신을 얹고
지난 학기 ‘조직개발론’, ‘인적자원관리’ 수업시간에 배웠던 이론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s)’이다. 수업을 통틀어 그 이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이유는 그 이론 속에 들어있는 의미 때문이다.조하리의 창은 네 가지로 분류된다. ‘나도 알고 너도 아는’ 부분, ‘나는 알고 있지만 너는 모르는’ 부분, ‘나는 모르는 데 너는 알고 있는’ 부분,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부분이 그것이다. 나도 알면서 너도 아는 부분을 흔히 ‘열린창’이라고 말한다. 열린창을 넓혀나가면 갈수록 서로간의 바람
대학에 와서 많은 것을 도전 해보기로 결심했던 필자인데 학기를 마치면서 생각해 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 나 자신에 회의감을 느끼던 중 ‘포도청’의 김현철 PD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청춘, 두려움 말고 움직이길.” 그 동안 과연 나는 무엇이 두려웠는가? 무엇이 나를 제 자리 걸음만 하도록 만들었는가? 아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CEO인 잭 웰치는 “10번 이상 얘기한 것이 아니면 한 번도 얘기하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을 하였다. 이는 꾸준하면서도 지속적인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번 1489호 전대신문은 소통의 매개체로써, 전대신문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이런 말이 있다. “정치가에게 ‘부고(訃告)’를 제외하고 매스컴을 타는 것은 어쨌든 좋은 일”이란. 이번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 씨를 고소한 사건은 강용석, 최효종 그리고 이를 지켜본 국민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게임이었다. 지난 27일 개그콘서트에서 최효종 씨가 “일주일 사이에 인기가 많
지난 11월 22일 한미FTA가 국회에서 비준되었습니다. 날치기 통과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우리는 그에 앞서 경제 성장만을 앞세우면 모두가 잘살게 된다는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근거도 없는 허황된 신화일 뿐입니다. 지난 20년간 한국의 1인당 GDP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동안 75.4%에 달하던 중산층의 비중은
The National Assembly of Korea passed the South Korea–United States free trade agreement (FTA) on November 22nd 2011, with strong objection from several par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