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d Me Your Ears By Rigoberto Banta Jr., Head Student Editor In the next few days a new president will be instated as the 19th president of our university. He will represent
우리는 건물 입구나 벤치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길을 지나칠 때나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도 흡연자의 담배연기 때문에 고통 받은 불쾌한 기억도 있다. 강의실, 휴게실, 강당, 구내식당 및 회의장, 화장실 등 법으로 정한 금연구역 내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흡연하는 모습을 접하곤 한다. 대학생은 자신이 건강하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19대 총장 선거'와 '직선제 폐지'에 대해 한참 글을 써내려가다가, 갑자기 서글픈 마음에 쥐고 있던 펜을 놓아버렸다. 총장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들에 대해 아무리 왈가왈부한들, 그게 무슨 소용인가! 어차피 투표용지조차 구경할 수 없는 대학원생들(그리고 비정규교수, 청소노동자 등)이 보기에는 '가진 자'들끼리 벌이는 너저분한 권력놀음일
남자는 태어나면 세 번만 운다고 했다. 태어날 때,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나라가 망했을 때. 남자는 강해야 된다. 그런 고정 관념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세상돌아가는 일들을 보면 울어도 한참 울 일들이 많다. 유치원부터 남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피아노, 영어, 태권도 과외 등 두루두루 처음부터 무조건 경쟁에서 이겨야 된다는 엄마의 열
얼마 전 필자가 생활하는 기숙사 복도의 정수기 위에 호소문(?)이 붙었다. ‘제발 여기에 라면국물이나 비닐 등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여러분의 어머니라고 생각해 보세요’ 등. 오죽했으면 보기만 해도 짠한 이런 글을 써놓았을까 싶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정수기 옆은 항상 음식물 찌꺼기며
레저 활동으로 자전거 타기가 붐을 일으키며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도 부쩍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한 자리에 오래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이 부족한 운동량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전거는 멀지 않은 거리의 통학 수단으로도 아주 유용하다.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것이 자전거이다. 점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요새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이야기는 술안주로, 밥반찬으로 자주 이야기 되는 주제다. 심심풀이 땅콩은 아니고, 그렇다고 배꼽 빠지는 개그도 아닌 대선정국에 관한 이야기지만 꽤나 즐겁게 이야기 하는 눈치다. 이번호 사회면(9면)에는 우리 대학 학생들의 대선 후보에 대한 민심을 담은 기사를 실었다. 그 기사를 준비하
뉴스나 인터넷 신문 보는 일에 흥미를 잃었다. 언론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풍 볼라벤이나 덴빈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산바'의 위력이나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그나마 좀 쓸 만했다고 생각한다. 요즘 인터넷 신문이나 방송의 기사들은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내용들이 많다.'묻지마 살인'이나 성폭력, 가족 간의 살인
보건복지부가 모든 학교에서 주류 판매 및 음주를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오는 11월 입법 예고할 것임을 밝혔다. 이로써 이르면 내년 4월부터는 대학 교정에서 술을 팔고 마시는 모든 행위가 법으로 금지된다. 공공장소 및 대학에서의 음주 금지 정책은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또 우리나라 대학에서 매년 잘못된
살다 보면 궂은 날도 있기 마련이지만, 요즘처럼 부끄러운 때가 또 있었을까 싶다. 우리 대학교가 선도하여 어렵게 일구어낸 ‘대학 민주화’의 역사가 정부의 치졸한 겁박에 단숨에 거덜이 났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총의로 뽑은 총장당선자가 검찰이 뒤를 캐고 수사에 나서자 황급히 고개를 숙여버렸다. 그런 새가슴으로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고 나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독살 위기의 왕을 대신해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고 그가 백성을 위한 목소리를 내며 점차 ‘모두가 바라는 왕’이 되어가는 내용이다.이 영화를 보고 ‘참 시기 잘 맞춰 개봉했다’고 생각했다.
87년 6월, 전국에 울려 퍼졌던 민주화의 함성을 기억하는 세대는 이제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가 되었다. G20세대라 불리는 지금의 청·장년층들이 하나, 둘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데 과연 이들 중 우리의 피 흘린 쟁취에 감동하는 이는 몇이나 될까? 많은 이들은 이를 개탄하며 변해버린 사회풍조에 대해 한숨을 쉬곤 한다. 허나 잃어버린 과거 타령을
‘기업윤리’라는 교과목 시간에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한 편을 봤다. 그 영상에는 현대자동차, 한진중공업, 삼성, 쌍용자동차, 롯데 등의 대기업 횡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리해고, 고용불안, 착취, 직장 내 성희롱, 자살……. 이 모두 우리나라 대기업이 자행한
피선거권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본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던 8명의 후보들이 등록했고, 본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5명의 후보들이 재출마했다. 도합 13명의 후보들이 선정신청인으로 등록한 상태다. 이를 두고 학내 구성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본선거에 출마했던 10명의 후보들 중 1순위 후보자와 2순위 후보자가 약식 기소됐지만 나머지 8명의 후
최근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짝>이란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성의 과거행적이 논란이 됐다. 일반인 남녀 12명이 일주일간 합숙하며 짝을 찾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 여성출연자가 과거 성인방송출연, 쇼핑몰 모델 등의 경력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에 비난의 여론이 일었던 것이다. 실제로 출연자는 방송 출연 당시 요리만을 전념해왔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에 의
A는 사람이 많은 중심가에서 칼을 휘둘렀다. B는 집에서 자고 있던 한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으며, C는 지나가는 여성을 살해했다. 세상은 이 악마들에게 비난을 퍼부었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열심히 공부해 형사가 된 ㄱ 씨는 A를 붙잡았고, 힘들게 언론인이 된 ㄴ 씨는 B를 공개 비난했으며, 누구보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판사가 된 ㄷ 씨는 이들 모두에게 무서운 형벌을 내렸다.여기서 기자는 심한 불편함을 느낀다. A는 부모 없이 자라 세상 속에서 멸시받던 사람이었고, B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용직 노동자였으며 C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복지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완전고용과 성장 패러다임이 한계에 봉착하고, 불안정노동자층이 증가함에 따라 복지에 대한 관심이 현저하게 늘었다. 복지담론의 홍수 속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복지의 기본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제도는 가난한 이들의 최후 보루이다. 과거 수급당사자들은 ‘생활보호대상자’라고 불렸
모든 전남대 학우와 교직원 여러분 댁내 무고하신지요. 지난 8월말에는 유래 없이 강한 태풍이 두 번이나 연속 남부지방을 강타하였지요. 제 지인의 집은 15층 아파트인데 거실 앞 통유리창이 ‘짝’ 갈라졌다고 해서 모두 입을 ‘쩍’ 벌리고 놀랐답니다. 방학 중이었다면 그나마 학교에 꼭 가지 않아도 되니까 더 나았겠지요
‘폭력의 최소화, 자유의 최대화’. 역사철학 수업시간, 박구용 교수에게 들었던 말이다. 이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왜냐하면 문명사회라고 하는 대한민국에는 폭력이 난무하고 자유가 억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평소 자유를 갈망한다. 그리고 폭력을 지양한다. 총장직선제 공포는 폭력이었다. 모두를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변명했지만 총장
we need to be critical with each and every step we take, avoiding the unnecessary and building up on what’s signific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