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된 ‘봉천동 귀신’을 아는가? 봉천동 귀신은 귀신이 아닌 웹툰(webtoon)인데 기존의 일반 웹툰과 다른 특별한 점 있다. 갑자기 화면으로 튀어나오는, 플래시(flash)의 사용이 그것이다. 봉천동 귀신은 플래시라는 멀티미디어 효과를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일반적인 웹툰과는 달리 생동감, 긴장감, 흡입력을 상승시켰다.

강약을 조절한 플래시의 사용으로 봉천동 귀신 웹툰은 누리꾼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것은 폭발적인 반응으로 돌아왔다. 여러 기사와 작가들도 색다른 플래시효과의 사용을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기존의 웹툰과 다른 이 색다른 웹툰의 이름을 이펙툰(effectoon)이라 하자.

강약을 조절하며 적절한 부분에 멀티미디어 효과가 사용되는 웹툰, 바로 이 이펙툰의 등장은 현 스마트 환경과도 적절히 맞물린다. 태블릿pc의 디지털 매거진은 기존 종이에 표현되던 매거진과는 달리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서 상상 속에서만 이루어지던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영화 ??해리포터?? 속 사진이 움직이는 종이 뉴스와 같이 잡지 표지 속 인물이 움직이고 음악이 흘러나오며, 글과 관련된 영상이 함께 제공된다. 이전과는 다른 디지털매거진의 등장으로 출판업계는 큰 시련이자 기회를 얻고 있고 이에 맞춰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웹툰도 기존 이미지의 나열이 아닌 멀티미디어 효과를 사용한 이펙툰을 이용해 디지털 매거진과 같은 시대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해 웹툰에도 간접광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현재 웹툰 시장에 존재하는 간접광고은 웹툰 속 은근히 비추어지는 제품들부터 아예 계약을 맺고 그 브랜드를 홍보하는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보통 간접광고의 경우 직접적인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도 있지만, 웹툰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보면 실질적으로 그렇지 않다. 웹툰 작가의 명성, 만화 자체가 주는 재미, 무료 컨텐츠 등 기타 여러 가지 웹툰의 매력에 소비자들은 다른 매체의 간접광고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웹툰의 영향력도 그리고 웹툰 속 간접광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서 웹툰 속 간접광고의 등장은 일단 성공적이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이펙툰이 간접광고, 나아가 웹툰 속 광고시장을 크게 성장시킬 것이다. 예를 들어 친구와 이야기하며 롯데리아 감자튀김을 먹는 장면을 플래시로 넣는다던지, 대형마트 속에 있는 장면에서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나오는 홍보 노래를 그 장면 속 배경음악으로 삽입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러한 광고효과들은 각종 미디어 효과들이 사용되는 이펙툰이기에 가능하고, 또 이러한 이펙툰은 웹툰의 범위 내에서 웹툰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 효과들(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감, 웹툰 속 간접광고에 대한 위화감 제거 등)을 내재하고 있어 더욱 영향력 있는 것이다.

이번 봉천동 귀신이라는 이펙툰이 웹툰과 광고 양쪽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매우 중요하다. 광고의 거부감이 적고 효과는 뛰어난 이펙툰은 미래 광고시장의 핵심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고, 광고를 통한 투자의 증가로 좁게는 웹툰, 나아가 만화시장에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광고를 좋아하고 관심있는 학생들은 장차 광고계의 핵심이 될 이펙툰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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