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여수캠퍼스가 지난달 20일, 해양수산조사선 청경호를 인도받았다.양경욱 수해대 부학장은 “신조된 청경호는 우리 대학 제2의 해양캠퍼스로서 해양수산연구 활성화와 수산·해양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나아가 해양수산연구 분야의 거점대학으로서 위상과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인도된 청경호는 두 달 동안 운항시스템 및 장비 테스트 점검 등 자체 시운전을 통한 선박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오는 4월 중 취항할 예정이다.신승엽(해양융합·18)씨는 “청경호 실습으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
지난 6일,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과 학과 학생회비 관리 및 환불 규정이 화두로 떠올랐다.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 안건이 상정되자마자 참석한 융합생명공학과 학생 대표자가 정세환(해양융합·18) 총학생회장을 추천했다. 이를 두고 문사대 ㄱ씨는 “여러 이해관계에 얽힐 수도 있는 총학생회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애초에 자리 욕심에 다 판을 짜놓은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장수민(해양생산관리·22)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
그래핀과 맥신 활용, 초고속 습도 센서 기술 개발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에 재학 중인 고유찬(석유화학소재・21)씨와 노우진(석유화학소재・21)씨가 참여한 초고속 습도 센서 연구가 지난달 10일 우수 국제학술지 MDPI Sensors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기존의 습도 센서와는 달리 고분자 물질인 그래핀(Graphene)과 맥신(Mxene)을 이용해 층별 증착하는 기술을 연구하여 초고속으로 습도를 감지할 수 있는 나노 단위의 센서를 개발했다.고씨는 “전공수업을 듣던 중 그래핀, 맥신과 같은 탄소 원자들이 결합해 만들어진 물질에 호기심이
침체된 시장 활성화 노력특산물 활용한 로컬 브랜딩배순철 다해브러 대표는 11년 차 청년 창업인으로 순천시 풍덕동에서 직원 12명과 함께 청년들을 위한 도서 사업, 일자리 지원사업, 순천 지역의 먹거리 및 사물 로컬 브랜딩 등 순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다. 배 대표는 7년간 건축 관련 일을 하다가 2012년 창업을 시작했다.그는 시장 상인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건축 일을 했지만, 이를 이루지 못했다. 초심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축일을 그만두고 사업에 나섰다.시장
대학본부 “타 대학 추세 맞춰 LED 게시판 변경 예정”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학내 게시판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간이 지난 홍보물, 부착된 홍보물 위 새로운 홍보물 등으로 무용지물에 미관까지 해친다는 지적이다.이하늘(문화콘텐츠·22)씨는 “게시판이 관리되지 않아 무엇이 게시되는지도 모르겠다”며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게시판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사대 ㄱ씨는 “게시판이 존재하는 이유는 정보를 알려주기 위함인데 학내 게시판은 그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게시판을
발목 수술로 왼발에 통깁스를 한 지 한 달이 됐다. 개강하고 목발을 짚으며 학교에 다닌 지는 어느새 3주째가 되어가고 있다. 벌써 3년째 다니고 있는 대학교이고 매번 갔던 건물과 강의실을 거닐지만, 학교를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달라졌다.미로 같고, 굴곡져 있어 산책하는 즐거움이 있었던 캠퍼스는 이동하기 버거운 장소로 다가왔다. 목발을 짚는 나에게는 자꾸만 불편함이 비쳤다. 몇 개 안 되는 계단도 짧은 오르막도 잠깐 한눈팔면 다치기 십상이었다. 단순한 출입문조차도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어 불편했다. 어깨나 등을 이용해 문을 밀
“동아리 알림아리를 통해 대학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좋아요.”오주영(식품영양·23)씨가 “운동이나 보드게임 관련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어 동아리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동아리 알림아리 부스를 구경하며 말했다. 우리 대학 중앙동아리 알림아리가 6일(오늘)부터 이틀간 5·18 광장(봉지)에서 열린다. 이는 총동아리연합(총동연)부서와 중앙동아리 부스, 후원 업체 부스 등으로 구성되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용봉 야시장에는 우리 대학 학생들이 마련한 16개의 먹거리 부스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푸드트럭 등이 오후 5시
다시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한다. 이른 봄 햇살과 함께 모처럼 마스크를 벗은 활기찬 캠퍼스 풍경이 펼쳐지고 있지만, 학교 안팎의 현실은 여전히 어둡고 차갑게만 느껴진다. 고금리 고물가에 실질 소득이 줄어든 지 오래고, 지난 겨울 난방비도 치솟아 지역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대학가의 식당들도 최근 음식값을 올린 곳이 적지 않아, 부쩍 늘어난 생활비에 부담을 느낄 우리 대학 학생들과 가족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경제난만이 아니다. 인류는 이제 '위드 코로나'의 환경에 적응하게 된 듯하지만, 인간의 자
현재 여성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임신, 출산, 양육, 성폭력 등에 집중되어 있다. 여성의 임신, 출산, 양육의 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체의 공동 책임이다. 임신, 출산, 양육 정책은 생물학적 조건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여성장애인을 위한 정책이라고 말할 수 없다. 여성장애인의 문제를 장애인의 문제가 아닌 특수한 소수집단으로 대상화하는 것은 여성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부재한 것으로 이어진다.UN 장애인권리협약 제6조는 장애여성(여성장애인)이 다중적 차별의 대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모든 인권 및 기본적인 자유의 완전하고 동등
대통령의 말과 국회의원의 표결에는 사회 전체를 움직이는 파급력이 있다. 그래서 권력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가장 먼저 대통령실이나 국회를 떠올린다. 그곳에서 법이 제정되고 집행되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강력한 권력을 갖는다.앞 문장의 표현에도 드러나듯 은연중에 권력은 소유물로 비유된다. ‘권력을 갖는다’는 표현에는 특정 개인이 권력을 소유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권력을 휘두른다’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권력을 야구 방망이나 회초리에 빗댄 은유인데, 그 표현에는 권력자가 손에 권력을 쥘 수 있고, 권
지난 24일, 우리 대학에서도 졸업식이 진행됐다.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완화된 후 맞이한 졸업식인 만큼 졸업식 당일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함께 시간을 보냈던 몇몇 선배들이 졸업했고, 그러한 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보았으며 나의 졸업식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졸업, 무언가를 마치고, 떠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쩐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번 1647호 또한 그러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었다. 졸업고사와 경영대학, 인문대학 등 여러 단과대의 졸업생 인터뷰가 담겨있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대학 시절을 돌아보며 소
‘과몰입’, 지나치게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 또는 그러한 상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이다. 이 키워드는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요소에 적용되는데, 대중이 가장 중독적으로 과몰입한다고 말할 수 있는 소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는 방송에서 노래, 연기, 춤 따위의 한 분야에 가장 뛰어난 사람을 뽑기 위해 출연자 간에 경쟁을 붙이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그렇다면 대중은 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과몰입하게 된 것일까?수많은 이유를 들 수 있지만 그 중 핵심 요소는 ‘내러티브’이다. 참가자들의 내러티브적 면모
민주화의 중심지, 전남대학교! 3년간의 결실은 당신을 꿈에 그리던 전남대학교에 합격하도록 만들었다. 그토록 바라던 자취까지 하게 된 당신은 드디어 오늘, 수강신청을 하러 근처 PC방에 방문한다. 시끌벅적한 소음 속에 비집고 들어가 자리한 당신은 서둘러 홈페이지를 켜 하염없이 기다린다. 56, 57, 58! 여기저기에서 들어온 조언에 따라 58초에 마우스를 클릭한 당신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페이지에 당황한다. 그러나 지금 시각은 01초, 당신은 서둘러 다시 클릭한다. 화면이 정지된 듯한 착각이 든다. 당신의 앞에는 무려 2,000여
델리아 오언스의 베스트셀러 소설 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습지에 혼자 남게 된 소녀의 인생을 담고 있다. 책을 읽고 영화를 시청했는데 책의 내용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었다. 책에서 묘사된 습지의 아름다움이 시각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내용을 알고 영화를 보더라도 새롭게 느껴졌다.어느 날 체이스 앤드루라는 청년이 습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주인공 카야 클라크가 체이스 앤드루의 여자친구이며, 습지에서 살기 때문에 용의자로 지목되는데, 무죄를 주장하는 카야의 법정에서의 모습과 어린 시절부터 현
“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소설의 첫 문장이다. 분명 책을 읽을 당시에는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매번 겨울이 되곤 했다. 한강은 에서 5월 광주를 썼고, 이번 작품에서는 4월 제주를 썼다. 책의 주인공 소설가 ‘경하’는 화해할 수 없는 삶을 힘겹게 살아가는 도중에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목수인 ‘인선’의 전화를 받는다. ‘지금 와줄 수 있어?’ 찾아간 곳은 병원, 손가락이 절단되었다고 말한다. ‘인선’은 의외의 부탁을 하는데, 손가락이 절단되어 앵무새에게 물을 줄 수가 없으니 당장 제주 집으로 가달라는
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좁은 식당, 노란 간판 아래 짧은 파마머리를 한 누군가의 뒷모습. 군복 무늬 팔토시를 한 그가 꽃무늬 앞치마를 질끈 동여매고 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20년 넘게 국숫집 ‘훈이네’를 운영하고 있는 손정애씨입니다. 정애씨의 뒷모습은 흡사 전투에 나가는 무사처럼 늠름하고 비장해 보입니다. 사회가 인정하는 명함은 없지만 평생 집 안과 밖에서 일을 쉰 적 없는 사람. 인생이 명함인 사람.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60년 전통 동아리 청봉, 100여명 부원과 함께 봉사 중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닌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청봉에 들어왔다.”‘청봉’의 이다윤(농업경제·22)씨는 동아리원들과 함께 봉사하며 이타적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청봉은 청년봉사회라는 뜻을 가진 농생대 연합 동아리다. 청봉 부원인 양지원(농생명화학·17)씨, 백승욱(식품공학·18)씨, 조영석(식품공학·19)씨, 김서연(농업경제·22)씨, 이다윤(농생명화학·22)씨, 김현우(동물자원·22)씨와 지도교수를 포함한 16명이 지난 1월 2일부터, 5일 동안 태국의 까셋삿
“장구 치며 일로 쌓인 스트레스 풀어”“동료와 함께하는 것에 의미”“우리 일이라는 게 한쪽 근육만 쓰게 돼요. 장구 치기 위해 움직이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거예요.”송용순 G&R 허브 환경관리원의 말이다. 그는 우리 대학 환경관리원들이 함께하는 장구 교실과 노래 교실에 모두 참가하는 열혈 수강생이다. 송씨는 “학생들이 공간을 사용하지 않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따로 장구 연습도 한다”며 “살도 빠지고 굳어있는 몸을 풀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우리 대학 환경관리원들 노래 교실과 장구 교실은 매주 각각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된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