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과 학과 학생회비 관리 및 환불 규정이 화두로 떠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 안건이 상정되자마자 참석한 융합생명공학과 학생 대표자가 정세환(해양융합·18) 총학생회장을 추천했다. 이를 두고 문사대 ㄱ씨는 “여러 이해관계에 얽힐 수도 있는 총학생회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애초에 자리 욕심에 다 판을 짜놓은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장수민(해양생산관리·22)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은 사전에 공지됐어야 했다”며 “즉석에서 모든 것을 의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회의를 진행한 총학생회의 운영 미숙이 불러온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 추천에 대해 찬성 22표, 반대 27표, 무효 57표로 부결됐다. 이후 찬성 74표, 반대 0표, 무효 32표로 재심의가 채택됐고, 재심의에서는 이정무(문화콘텐츠·19)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학과 학생회비 관리 및 환불 규정 안건에서는 총학생회가 학과 학생회비를 감사하겠다고 밝히며 주류비 지원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이미 학과 행사로 주류를 구입한 학과의 학생 대표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주류비 지원과 관련된 질문들에 정 회장은 “학생회비로 주류를 구매하는 것은 일절 금지돼 있어 자부담이나 업체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주류의 경우, 현재 보해양조의 지원이 있을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미 구매가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자부담이 원칙적으로 맞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학대회는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총학생회 ‘해솔’이 주관한 첫 전학대회로 수산해양대학 덕암홀에서 각 학과별 회장과 학년별 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졸업앨범 수요조사 △학과 단체복 공동구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 △학생자치기구 보궐선거 △총학생회비 인상 △학과 학생회비 관리 및 환불 규정의 안건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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