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동결이다. 등록금을 내 힘만으로 내지 못하는, 그리고 이제 4학년이 되는 학생의 입장에서 3년 연속 등록금 동결은 뭔가 혜택을 받는 것 같아 일단 기분은 좋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뭔가 불편하다.일단 등록금이 동결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사실 등록금에 대한 논의는 현 총학이 당선된 이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재정소위원
전대신문 신년호를 손에 쥐고 계실, 그리고 ‘cnumedia.com’을 통해 이 글을 보고 계실 모든 분들께.안녕하십니까. 2011년 전대신문 편집국장을 맡게 된 소중한입니다. 기자로서 독자 여러분들과 만날 때는 기자 개인의 입장이면 됐었는데 이렇게 편집국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여러분을 대하려니 전대신문이란 명찰을 달고 만나는 꼴이라 몹시
7년 만에 비운동권인 ‘전설 학생회’가 탄생했다. 자신들이 내세우던 ‘새롭게 전남대를 설계하겠다’는 문구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 당선에 앞서 한 가질 짚고 넘어가고 싶다. 바로 선거 전반 과정의 ‘운동권’과 ‘비운동권’ 논쟁이다. 대개 선본들이 표방하는 가치나 공약은
각본 있는 드라마를 본 것 같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1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 개표 직전에 긴급회의를 통해 개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흑색선전 등 유세 과정에 있어 기성 정치권과 다름없는 행태를 보였고 전반적으로 선관위의 시행세칙이 지켜지지 않아 위상이 실추됐기에 전학대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퍼스 곳곳의 열기가 뜨겁다. 5년만의 경선답다. 후보자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새벽에 잠드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후문에서, 정문에서, 강의실에서 열띤 유세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후보들의 열정과 노력이 투표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 정책선거의 구현이다. 이번 선거가 ‘생각
2011학년도 총(여)학생회 선거는 5년 만에 경선이다. 지난 10년 동안 사실상 ‘우리 학생회’의 장기집권화가 이뤄졌고 그 이면의 일장일단을 볼 수 있었다. 개선되는 부분, 매너리즘에 빠진 공약과 정책 이행 과정 등 ‘우리 학생회’의 성과와 미흡한 점이 있었을 것이다. 여하튼 이번엔 총학생회 선거뿐만 아니라 4개
김윤수 총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김 총장은 지난 1일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께’라는 서한을 부쳤다. 김 총장은 서한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 4가지의 약속을 실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첫째, 2012년 취업률 60% 달성이다. 우리 대학은 올해 거점 국립대학 중 취업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학생들의 눈은 높으나 늦은
올해도 주요 일간지에서 대학 평가 순위가 속속들이 보도되고 있다. 중앙일보가 1994년부터 대학평가를 하기 시작하면서 조선일보가 뒤따랐고 올해는 경향신문까지 가세했다. 중앙일보가 처음 대학평가를 한다고 했을 땐 다들 코웃음 쳤다. 하지만 지금은 대학들이 서로 상위권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태를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니 대학평가의
우리 대학 구성원이라면 종종 “누군가 얼마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각박한 경쟁사회에 이런 훈훈한 소식을 들으면 내심 기분이 좋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갈 사안이 있다. 바로 기부문화와 관련, ‘무엇을 어떻게 기념하고 기억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다. 한국 대학의 전반적인 기부 문화는 기
“세금 내는 것이 그냥 커피였다면 저작권료 일괄 징수는 'T.O.P'야.”대학 내 제본 문화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학이 저작물을 교재로 무단 사용하는 대가로 학생 한 명당 연간 3000∼4000원에 해당하는 저작권 이용료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밝혀 대학들의 혼란이
지난 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의‧치학 교육제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2015학년도부터 의·치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하고 있는 대학에 대해 택일하도록 하고, 의전원이나 의·치의대체제는 각각 의·치의대와 의전원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의전원 제도는 2005년 첫 신입생을
지난달 25일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 정상화 투쟁본부’의 김동애 본부장, ‘한국 비정규교수노조 고려대 분회’ 김영곤 분회장과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에 비정규직 교수로 있는 류승완 씨를 만나 대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들과 비정규직 강사의 실상에 대해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다. 그들의 얘기는 교수임용을 둘러싼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에 함성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그리스 전의 통쾌한 승리, 아르헨티나 전의 참담한 패배 연이어 나이지리아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2002년과는 사뭇 다른 길거리 응원문화를 보면서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응원 도중 먹다 남은 음식물들을 방치한 채로 떠나는 사람들, 나만 잘 보면 된다는 이기적 생각
오는 6월 1일이면 전대신문이 창간 56주년을 맞는다. 이번 56주년을 맞아 문득 “학내 구성원들이 전대신문을 어떻게 바라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특별 좌담회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좌담회를 진행하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학내 구성원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뉴스를 전달하지 못
‘5‧18 민주화운동’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는가? 개인적으로 ‘중추’와 ‘자성’이 떠오른다. “5‧18 30주년을 맞아 광주와 우리 대학이 5‧18의 참의미와 정신의 핵심, 진상규명을 위해 그동안 중추적 역할을 해왔는가?”라는 의문을 던지
6·2 지방선거가 이제 한 달 가량 남았다. 근래에 비해 20대가 선거에 관심이 늘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번에도 20대 선거는 ‘파업’에 돌입할까 내심 걱정된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지방선거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내가 사는 지역의 출마 예정자가 누구인지, 몇 명을 선출해야 하는 것인지 심지어 선거
당신은 ‘모꼬지’가 무슨 말인지 아는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MT(membership training)의 순우리말이다. 모꼬지는 어떤 조직이나 집단 각 구성원들의 단결력과 협동정신을 배양하기 위해 행해지는 일종의 단체 수련 활동으로 대학 생활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통과의례다. 그런데 해년마다 모꼬지나 예비교육(orientation)
그분이 가셨다. 법정 스님의 병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병마저도 무소유하시길 바랬다. 그래도 죽음은 어느 누구도 소유하지 않을 수 없나보다. 그가 가신지 어느덧 보름이 넘었건만 남기신 수많은 가르침은 잊혀지지 않는다. 법정 스님은 떠나실 때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이셨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맑고 향기로운 사회
전 세계 인구를 100명으로 간주한다면? 대학생은 몇 명일까? 1명 내지 2명이란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를 100명으로 간주하면 대학생은 마치 3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얼마 전 신입생들에게 대학에 왜 왔느냐고 물어보았다. “주변에서 남들이 다 가는데 저만 안 갈수는 없잖아요”부터 “대학 졸업 후 좋은 직장을 얻어 행복한
벤쿠버 동계 올림픽으로 대한민국은 울고 웃었다. 한국 빙속은 밴쿠버에서 신화를 창조하고 또 창조해냈다.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의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금메달, 이승훈 선수의 1000m 금메달, 김연아 선수의 세계 신기록, 다시 한 번 검증된 쇼트트랙 등 최초와 금빛의 연속이었다.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스릴에, 눈물 나게 하는 휴먼드라마에,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