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0호에 실린 전공영어강의는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자는 취지에 비춰볼 때 얼핏 바람직한 것으로 보일지 모른다. 최근의 추세를 살펴보아도 영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학생들이 수강하는 전공수업에 영어를 전면 도입하는 것은 영어로 하는 수업을 피부로 느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문제점들이 있다. 현실적으로 영어를 잘하지 못
세계적으로 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 중 ‘허위 사실의 유포’ 그 자체를 처벌하는 국가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물론 소위 선진국이라는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다. 선진국 중 이례적으로 허위사실유포죄가 있던 캐나다는 1992년 연방대법원이 "허위보도를 형사처벌하는 자유민주주의국가는 어디에도 없다"며 허위사실유포죄에 대
올해도 동결이다. 등록금을 내 힘만으로 내지 못하는, 그리고 이제 4학년이 되는 학생의 입장에서 3년 연속 등록금 동결은 뭔가 혜택을 받는 것 같아 일단 기분은 좋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뭔가 불편하다.일단 등록금이 동결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사실 등록금에 대한 논의는 현 총학이 당선된 이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재정소위원
선진국경제의 특징 중 하나는 청년실업의 지속이다. 한국은 제조업에서 서비스경제체제로 전환되는 시점에, 여러 요인으로 인해 대졸자의 취업난이 쌓이면서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재계는 현행 상아탑 대학교육은 인재충원과 활용에 관한 기업의 요구와 상치되기 때문에 새로운 대학-기업관계를 요구하고 있다. 대졸자 취업난이라는 한국병 해소의 방안으로 국가와
Over the past years, the government has asked universities across the nation to make various structural reforms. The merger and abolition (M&A) plan on similar or overlapping majors or departments...
소통 잘하면 발전하고 부흥 한다사랑하고 존경하는 전대인 여러분! 2011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해 들어 지난 해 살아온 모습을 회고해 보기도 하고, 새해 계획도 마음에 그리면서 희망차고 복된 한 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저는 밤낮과 계절의 감각마저 잃어버리고 학교에서 그리고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학문과 삶의 터전에서 열정을 다 하시고 어두운 곳에 빛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항상 희망과 긍정의 자세로 새해를 시작하지만 대학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에게 어느 때 못지않게 단단한 각오를 요구하는 듯 하다. 지난 해 국회를 통과한 서울대 법인화법을 시작으로 국립대학의 법인화문제는 우리에게도 당장의 현안으로 등장할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상당기간 진통을 겪어 온 광주-여수 양 캠퍼스 간 유사중복학과 해소, 그리고
전대신문 신년호를 손에 쥐고 계실, 그리고 ‘cnumedia.com’을 통해 이 글을 보고 계실 모든 분들께.안녕하십니까. 2011년 전대신문 편집국장을 맡게 된 소중한입니다. 기자로서 독자 여러분들과 만날 때는 기자 개인의 입장이면 됐었는데 이렇게 편집국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여러분을 대하려니 전대신문이란 명찰을 달고 만나는 꼴이라 몹시
“의사소통과 공론의 장”이라는 주제는 하버마스나 아렌트 같은 철학자가 근본적인 고찰을 하였기에 철학이나 정치학 분야에서 더 잘 다룰 수 있는 주제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천적 의지가 충만한 필자가 경영자를 이기적인 존재로 보는 대리인 이론관점에서 논의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의사소통의 문제는 조직차원에서는 정보
Whenever I hear the bell’s sound, I feel my heart fluttering with new hope. The day before yesterday, the bell resounded and a new year started once again.
경인년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100년 전 국치의 역사를 긍지와 희망의 역사로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랐던 한 해였지만 안타까운 일 또한 적지 않았던 해였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아쉬움이 많습니다. “대낮에 여우가 우는 산골 등잔 밑에서 딸에게 편지 쓰는 어머니”(노천명)의 심정으로 한 해를 되돌아봅니다. 돌아보고, 뉘우치고, 다짐
2010년 12월 2일 저녁 ‘전설 총학생회’(이하 전설) 박은철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2011년도 총학생회장에 당선이 되었다. 장장 한 달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선거는 많은 사건, 사고 그리고 숨은 해프닝을 간직한 채 마무리됐다. 지난 5년 동안의 선거는 단선으로 치러져 왔다. ‘우리 총학생회’(이하 우리)가 후보
7년 만에 비운동권인 ‘전설 학생회’가 탄생했다. 자신들이 내세우던 ‘새롭게 전남대를 설계하겠다’는 문구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 당선에 앞서 한 가질 짚고 넘어가고 싶다. 바로 선거 전반 과정의 ‘운동권’과 ‘비운동권’ 논쟁이다. 대개 선본들이 표방하는 가치나 공약은
옛말에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이 말을 이해는 할까 모르겠다. 요즘 접하는 소식들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선생님들의 권위는 끝없이 추락하고 아이들은 더 이상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 것 같다. 처벌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선생님들께 매를 들지 못하게 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기를 때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2010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매년 이맘때면, 우리는 아주 오래된 습관처럼 한해를 반성하고 다가올 새해를 기대한다. 오직 인간이기 때문에게 가능한 이 작업은 우리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연말 행사이다. 무엇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또 무엇을 기대할까? 한 해 마무리 작업에 즈음하여 한번쯤 ‘대학인’이라는 우리의 존재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
분단 60년이 지나면서 남과 북은 너무나 다른 길을 걸어 왔지만 유독 한 가지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비슷한 면을 유지하고 있다. 바로 세습이다. 우연인지 몰라도 우리는 거의 같은 시기에 남과 북에서 3세대 승계 잔치를 목격하게 된다. 北은 정권 승계, 南은 경영 승계. 어떤 면에서 보면 모두가 권력의 승계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독재정권과 민주정권, 사
모처럼 경선구도로 치러지는 총학생회장 선거에 한층 기대했는데 결과는 역시였다. 지난 23일 치러진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및 각 단대 학생회 대표를 뽑는 선거의 투표율이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서 하루를 연장하여 겨우 50%를 넘는 예년의 상황이 재현되었다. 또한 총학선거의 경우 중앙선관위의 부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하는 등 난항을 거듭하며 개표조차 제때하지 못하는
각본 있는 드라마를 본 것 같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1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 개표 직전에 긴급회의를 통해 개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흑색선전 등 유세 과정에 있어 기성 정치권과 다름없는 행태를 보였고 전반적으로 선관위의 시행세칙이 지켜지지 않아 위상이 실추됐기에 전학대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며칠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로 유명한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스의 이야기를 담은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주인공인 마크는 하버드의 괴짜 컴퓨터광이지만 주변사람들의 도움과 자신의 기지를 통해서 새로운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척하는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극중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우리는 대개 성인이 되어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자동적으로 부모가 된다. 그런데 아기를 낳기 전이나 낳은 후나 부모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자라는 과정에서 자기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자식들에 대한 행동, 즉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이 자식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서 부모의 행동에 대한 틀을 알게 모르게 습득한다.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