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대광장’에는 백도의 외부인 이용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백도의 일부 열람실에서 외부인이 통화를 하고, 재학생들에게 시비를 거는 일이 일어나서 재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었다. 댓글에는 많은 재학생들이 이에 대해 공감하며 자기가 겪은 일들을 올렸다. 현재 백도는 중,고등학생을 제외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있다. 외부인들에게 개방되어있는 만큼 학교 측의 철저한 운영과 감시가 필요한데 학교 측은 사실상 운영을 방치하고 있다. 출입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패스기는 유명무실하고 중,고등학생들이 수시로 출입하는데도 제재
원칙적으로 열린 대학을 지향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대학 시설물 가운데에는 관계되지 않은 이의 출입을 통제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사안과 경우에 따른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통제되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면서 대학 구성원의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지금의 현실은 통제되지 않아도 되는 사안에 통제가 가해지는 반면 정작 통제되어야 마땅한 사안은 방임되고 있다고 본다.학교는 일정 정도 공공성을 띈다. 게다가 대학은 시민사회의 사랑과 존중 속에서 존립하고 성장할
나의 소나기는 ‘나의 소중한 병영일기’였는데, 군필자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일기장이겠죠? 현재 휴학하고 군복무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은 금방 가니까요.
나의 한국고전영화 관람목록은 , , , 뿐이다. 는 봄날의 캠퍼스에 칼럼으로 내놓기에는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고, 는 봉감독님께서 에서 코멘터리를 너무나 잘해주셨기 때문에 글 쓸 맛이 나지 않는다. 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소거법으로 결국 에 대해 쓸 수밖에 없게 되었다.은 이야기가 잘 짜인 일반적인 영화라기보다는 오히려 인물들의 일련의 춤사위에 가깝다. 사실 은 그 당시 80년대 영화검열로 인해 단
최근 한국의 언론보도를 보면 K-pop, 경제성장, 경제대국, 세계적인 선진국 등 한국의 세계적인 입지에 관련한 기사가 종종 눈에 보인다. 그런 기사들을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살기 좋은 나라,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로 비춰진다. 그러나 “정말 그러한가?” 아니라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다.대표적인 해외 언론사인 CNN, 대표적인 경제지인 Fortune 등 여러 가지 언론사의 공식홈페이지에서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 그들이 보는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 korea라는 키워드를 검색하였을 때 나
2012년 2월 7일 눈이 펑펑 내리던 인문대 1호관, 책으로 둘러싸인 107강의실에서 저는 교수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학생들을 향해 인사하셨던 교수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와인색 조끼와 하늘색 넥타이를 매셨던 교수님과의 첫 만남 이후로도 교수님과의 인연은 꽤 깊었던 것 같습니다.3번의 답사를 함께 하고, 수업을 듣는 학생으로, 근로장학생으로도. 또한 제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도움을 주시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이 제게 해주신 “언제나 밝고 즐겁게 학교생활하기 바라며 큰 성과를 함께 얻기를 기원한다!” 라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전남대학교의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격체로 성장함을 의미합니다.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오늘부터는 오직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전혀 다른 문화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본격적인 대학공부에 앞서 해야 할 일은 자아(自我)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인생마라톤 세상 산다는 것은갯벌 속을 달리는 것 아닐까. 세상 처세 한다는 것은갯벌 흙탕물 튀기는 것 아닐까. 갯벌 속을범벅이 되도록 달리다 보면튀긴 흙탕물이이리 멋질 수가 있을까. 이 멋진 풍광을 만들기에험한 인생길 웃으면서마라톤처럼 달려가는 것이다. ○詩作노트 인생 古稀의 고갯마루까지 마라톤처럼 달려와 뒤를 바라다보니, 내 지나온 발자국이 튀긴 흙탕물이 멋진 풍경화를 만들어 낸다. 본교에서 청년 때에 學士를 마치고, 중년 때에 碩士를 마치고, 인생 만년에 博士과정의 코스가 마치 울트라 코스처럼, 시험도 보고, 텀 페이퍼도 제출해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학문에 힘쓰고 책 읽는 것을 미덕으로 숭상하였다. 고려시대 최석은 아들에게 이르기를, “집안은 청백하여 다른 물건이 없고, 다만 경서 만 권만이 남아 있다. 너희들이 부지런히 읽어 입신행도(立身行道)하라”고 했는데, 과연 두 아들은 뛰어난 학문으로 재상이 되었다. 윤관 장군은 전쟁 중에도 손에서 책을 떼지 않았고, 안중근 의사는 순국 직전에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다.그렇다면 어떤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까? 다산 정약용은 자식들에게 “폐족(廢族)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늘도 연구실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날이 꽤 춥더군요. 그런데 학교 안은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형형색색 점퍼를 입고 서성거리는 아직 앳된 학생들. 벌써 새 학기가 시작되려나 봅니다.어느덧 선배보다는 후배가 많아진 지금. 후배들은 제게 묻습니다. ‘형은 대학생활 잘 하신것 같아요?’ 저는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제게 대학생활은 희노애락이 뒤섞인 6년짜리 소설책과 같다고나 할까요.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이 모두 담긴 제 소설책 안에는 여러 주제와 여러 상황이 등장합니다. 누구나 같이 걷고 있는 시간이지만 참
대학의 시간은 순환하며 바뀌는 자연의 시간을 닮았다. 두 개의 학기가 모여서 1년이 되고, 그런 1년들이 모이다보면 학교 구성원들이 바뀌어 있다. 이제 또 다시 4년간의 학교생활을 마친 여러분들이 학교를 벗어나려고 한다. 이 시간이 졸업생 여러분들에게는 알을 깨고 나오는 시간이기를 바란다. 학교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든 사회 속에서 각자 자신의 날개 짓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해마다 대학교의 졸업식이 있을 때면 나는 우주를 떠올리곤 한다. 사회에 진출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를 수놓은 별처럼 주체적인 인간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
오늘 영예로운 학사, 석사, 박사의 학위를 받는 4,081명의 졸업생 여러분! 27만 동문과 재학생, 그리고 모든 교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담아 축하합니다. 헌신적인 사랑으로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들과 가족들에게는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정성을 다해 가르치고 돌봐주신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께도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공익·인권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지익표 변호사님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다 때를 놓쳐 뒤늦게 명예졸업증서를 받으시는 전홍준·이양현·정상용 동문님께 존경과 축하의 말
2015년 을미년 양띠의 새해를 맞아 경향각지의 장삼이사(張三李四)나 직장인들은 새로운 각오로 한 해를 설계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직장인들은 조직의 합리적인 운영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대학이나 정부 등 공공조직의 구성원이든, 일반 사기업 등 사적 조직이든 관계없이 말이다. 필자의 경우 공사조직을 포함하여 상당히 오랜 기간 조직생활을 해오고 있는 터라, 이전 직장이든 현재의 직장이든 필자와 관련된 조직들은 적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발전하기를 기
신문이나 TV에 종종 등장하는 독도에 관한 일본 총리 아베의 망언적 발언에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 또한 같을 것이라 사료된다. 여기서 독도에 대하여는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생략하고 대마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본인은 얼마 전 대마도를 방문했다. 대마도는 1419년 이종무장군이 정복하여 도주에게 세공을 받았던 섬이고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오고갈 때 머물렀다가 간 곳이며 또한 을사늑약을 반대한 최익현선생이 단식분사한 곳으로 조선역관사비, 조선해협조난지 위령비, 김성일(통신사)비가 남아 있는 곳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화장실 청소를 끝내고, 창밖을 보니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눈이 꼭 순백의 목련꽃처럼 보인다. 매일 반복된 쓸고, 닦고, 밀고 하는 일과지만 오늘은... 왠지 긴 과거의 시간을 느낀다. 그러나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일하는 모습! 즐거움으로 존재감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피곤한 몸을 세우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해 당당히 교문의 길을 걸으며 희망을 가슴에 품고 나간다.
예술대학은 2학기가 숨 가쁘게 지나간다. 우리 국악과도 10월부터 전남대·부산대 교류축제, 한중일 예술축제, 정기연주회 등을 마감했고, 이제 졸업연주회와 기말고사가 코앞에 닥쳤다. 여러 행사를 치르느라 우리 과 학생들은 요즘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를 고생이다.여러 행사를 하면서도 나는 한중일 예술축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준비하고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최고의 예술대학인 도쿄(東京)예술대학과 중국 3대 음악학원의 하나인 우한(武漢)음악학원을 초청하여 다양한 예술행사가 마련되었다. 내가 이 행사를 중요하게 여긴 이유는 내년 개
처음 9월에 북구청 청소행정과에서 환경 관련 동아리를 찾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무슨 일일까 싶은 마음에 구청 청소행정과를 방문했습니다. 담당 직원은 우리 대학 상대 부근 술집과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불법적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으니 청소행정과와 함께 환경 정화활동을 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처음에 상대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쓰레기 정화 활동 및 쓰레기 분리수거 홍보를 한다고 해서 ‘이 정도쯤이야’, 라며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상대 주변 청소에 직접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북구청 담당 직원
요즈음 창의(創意)라든가 창조(創造)라는 말이 많이 대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 대학생의 입장에서 한번 숙고하여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창의나 창조나 새로운 것을 생성시키는 일. 처음으로 연구, 생각하여 내는 일, 만들어내는 일이라는 뜻이어서 어떻든 새로운 것을 연구, 생각하여 낸다는 점에서 일치하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생각하는 일」이라고 한다. 아마도 창의, 창조가 가장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하여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창의는 모든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그렇다고 본래의 것, 전
‘열정 페이’라는 신조어를 들었다. 자신의 열정으로 자신의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다니?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가? 청년실업 100만의 시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그들의 아픔을 거짓으로 위안하며 착취한다. 이명박 정부는 젊은이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충고하더니 박근혜 정부는 ‘고용 유연성’을 확대하여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창조적 발상을 선보인다. 이렇게 두 정부의 정책은 완벽한 일관성을 보여준다. 기업에게 더 많은 혜택과 자유를 부여하면서 청년들에게는 당장의 일자리를 위해 비정규직이라도 감내하라는, 젊은이가 가진 단 하나의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된다. 담뱃값 인상은 지갑 사정이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많은 대학생들에게 큰 피해가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필자는 담뱃값 인상을 반대한다. 지난 9월 i-bait 포털 사이트에서 수도권 학생 3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에 이 설문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의 대학생들이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감소를 위한 좋은 방법이 아니”라며 “담뱃값 인상 후에도 흡연율 감소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이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