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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입학 훈사(訓 辭)
전남대학교 총장 지병문  |  news@cnu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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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2  16: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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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전남대학교의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격체로 성장함을 의미합니다.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오늘부터는 오직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전혀 다른 문화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본격적인 대학공부에 앞서 해야 할 일은 자아(自我)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묻기 바랍니다.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질문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함으로써 완전한 인격체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설정입니다. 길을 가려면,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목표를 정해 잘 준비한 인생은 그렇지 않은 인생에 비해 성공에 이르는 길이 훨씬 가깝고 쉬울 수 있습니다. 목표를 가진 사람은 어떤 역경이든 이겨낼 수 있지만, 그것이 없는 사람은 쉽게 포기하고 맙니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지난 시절 막연하게 꾸었던 ‘꿈’과는 달라야 합니다. 꿈은 상상에 그쳐도 되지만,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내야 합니다. 또한,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계획하고 준비한 것들을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누구나 목표를 세울 수는 있지만,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한낱 망상에 불과합니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실천하는 사람만이 성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적당히 하는 것은 실천이 아닙니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사회에서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힘들 때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을 것입니다. 그 때마다 스스로에게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물어야 합니다. 최선을 다 하지 않고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대학 4년은 인생의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삶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초년 시절이 중요합니다. 입시지옥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사로잡혀 허둥대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4년 뒤 졸업식장에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각오를 단단히 다져야 합니다. 4년이 긴 것 같지만, 금방 지나갑니다.

  대학생은 우리 사회의 지성인입니다. 당연히 그에 걸 맞는 자질과 품격을 갖춰야 합니다. 지성인에게 필요한 덕목은 비판정신과 역사의식입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현상에 대해 물음표를 달고, 새로운 진실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 시대의 젊은이로서 역사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더 나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합니다.

  독서를 통해 그 능력을 갖추기 바랍니다. 폭 넓은 독서활동으로 사회를 보는 눈과 비판정신, 역사의식을 길러야 합니다. 독서는 사고력과 생각의 폭을 확장시켜, 세상을 보다 넓고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마을 도서관이었으며,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라고 말한 빌게이츠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기 바랍니다.

  신입생 여러분!

  전남대학교는 여러분이 꿈을 펼치고, 인생을 준비하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최고 수준의 강의와 다양한 교육 서비스로 졸업 후 진로를 책임지겠습니다. 해외연수나 외국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도 갖추게 하겠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길도 제공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한 노력은 학교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몫입니다. 학교가 준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될 것입니다.

  전남대학교는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역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개교 이래 63년을 한결같이 인재양성과 국가발전, 그리고 이 땅의 민주주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풍요로운 국가건설에 필요한 산업역군을 길러냈습니다. 민주주의와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옳은 길을 걸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이 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원지’가 바로 전남대학교였습니다.

  여기에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더 나은 역사를 위해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세계 속의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날아오르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미래창조의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길에 동참해야 합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경쟁력을 길러야 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대학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경쟁력이 모여 대학의 힘이 되고, 역사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입학을 축하하며,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2015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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