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산군 서방면 용봉리, 1951년 전남대 설립 당시의 행정 지명이다. 전남대의 설립을 위해 헌신한 (故)이을식 지사는 이곳에 30만평 규모의 캠퍼스 조성을 계획했다. (현)광주교대 부지와 용봉리 두 곳 중 현재의 용봉캠퍼스 자리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곳에 농대가 있었고, (현)인문대 3호관과 도서관 사이에 충분한 수량의 지하수 관정이 있었으며, 부지가 더 넓다는 점이 선정 이유였다. 물론 용봉동 일대가 문무백관을 배출할 길지(吉地)라는 풍수지리적 시각도 깔려있었을 것이다. 우리 대학 최초의 건물은? 우리 대학 최초의 건물은
여자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정도면 본인도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답이 없어 내린 결정이겠죠?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보면 고민 같은 건 혼자 묵혀두지 남에게 잘 말하려 하지 않거든요. 그냥 친구도 아니고 여자친구에게는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 것도 있고 또 고민을 공유한다는 게 그 사람에게 짐을 지워주는 것 같아 미안한 생각도 조금 드는 것 같아요.쿨병에 걸린 건지도 몰라요. 괜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면 소심해 보일까봐 숨기고 쿨하게 넘어가는 거죠. 근데 한편으론 정말 그렇게 매사에 쿨한 사
연인 간 고민 상담을 할 때 사랑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간혹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막상 남자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의사소통의 문제가 발생해요. 고민이 고민을 낳는 이유는 무엇일까요?한번 이런 적이 있었답니다. 팀 과제를 하면서 구성원 간 의견충돌로 고심하던 중, 남자친구에게 답답한 마음에 고민을 털어놓았어요. 이야기를 전해들은 남자친구는 진지한 얼굴로 상황을 분석하며 적절한 해결방안을 제시했죠. 틀린 소리가 아니었지만 속상한 기분이 들어 남자친구에게 화를 버럭 내버렸어요. 진심어린 조언인데 무엇이 문제냐고요?저에 대한 이해와
최근 우리 대학 커뮤니티인 ‘전대광장’이나 ‘SNS’를 통해 ‘사범대학교 불참비’에 대한 소식이 간간히 들린다. 사범대학 일부 학과가 OT나 신입생 환영회 또는 MT를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다는 얘기다. 이 불참비를 걷게 된 까닭은 참여 학생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원활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한다.사범대학은 단과대학 특성상 학생 수가 많은 경영학부나 일부 공대에 비해 과 정원이 30명이 채 되지 않으며 그렇기에 과 행사 때마다 학생의 참여가 적으면 모아지는 돈이 충분치 않다. 그렇게 되면 참여하는 학생들이 더 많은
최근 불참비를 걷는 학과에 대한 언급이 대두되고 있다. 불참비를 걷는 것이 불합리해 보일 수 있지만, 원활한 조직 운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학과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참여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개인사를 이유로 들며 불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피치 못할 사정을 제외하고서는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불참비를 걷곤 하는데, 아무래도 돈이 수반되는 문제다 보니 예민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돈을 걷는다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예산이 어디에 쓰였는지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주요 언론들의 보도 기사를 살펴보면 대체로 사안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보수와 진보의 대립 구도로서 규정하고 해석하는 모습들이 자주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예를 들어 2013년에는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를 비롯한 국가 기관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해 특정 후보의 비방과 지지를 유도한 이른바 ‘좌익효수 댓글 사건’이 있었다. 2014년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일반인을 포함하여 304명이 사망·실종된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2015년에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모두 다른 사건이
1991년 제작된 장예모 감독의 작품 '홍등 紅燈'은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송련은 대학을 중퇴하고 지극히 봉건적인 가문인 진 어른댁에 넷째 첩으로 들어간다. 그날 밤의 잠자리에 선택된 부인의 처소에는 그날 밤 홍등을 밝히는 가풍 속에서 네 명의 부인들이 서로 시기하고 모략하는 집안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 상황에서 끝내 송련은 미쳐버리지만 진대감은 다섯째부인을 새로 맞아들이고 중국 봉건 사회의 폐습은 수레바퀴 돌 듯 지속된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지붕 위의 작은 방은 금기시되고 있다. 송련이 집안사람들에게 방
지난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08회에서는 몽키하우스와 비밀의 방이라는 제목으로 국가에 의하여 주도되고 자행된 미군 매매춘의 실상에 대하여 고발했다. 특히 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수많은 몽키하우스가 존재했는데 이러한 건물의 정체는 바로 성병에 걸린 기지촌 여성들을 강제적으로 수용했었던 성병관리소였다는 것이다.성병 관리소에는 수시로 성병에 걸린 기지촌 여성들이 수용되었고 그 과정에서 치료제로서 투여했던 과도한 페니실린 주사로 인하여 쇼크사를 당한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당시 보건복지부가 검찰·법무부 등과 관련 사고의 면책을 보장
모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줄곧 우리 대학의 뿌리는 어디에 있을까 궁금했다. 관련 자료를 찾던 중, 우리 대학의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신 인물 중 한분이 前 전라남도 지사 이을식 선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919년 14세의 어린 소년 이을식은 김창준 목사의 지도로 친구들과 교회 지하실에서 태극기를 그리고 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인쇄해 두었다가, 3월 1일 오전 11시 경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나누어 주다가 다리뼈가 두 조각나는 큰 부상을 입고 살아남아 해방 이후 전라남도 지사직에 오르게 되었다. 국립 전남대가 설립될 때
우리가 익히 들어온 것처럼 어떠한 의사결정에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할 때 혹은 구성원이 많아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모으기가 현실적으로 힘들 때 구성원 중에서 대표자를 선출하고 선출된 대표자가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것이 바로 간접민주주의이고 대표자는 대의기구가 된다. 이러한 방식은 대표자가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만큼 대표자는 언제나 민의(民意)에 귀를 기울여 민의가 왜곡되지 않게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학교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많은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특정 사안
어느새 11월이다. 11월이 되면 ‘학생회 선거 투표율 저조’ ‘학생회 선거 관심 없다’등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나온다. 학생회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사실 너무나 아프다.하지만 냉정하게도 그것이 지금의 학생회에 대한 평가이고 현 주소라고 생각한다. 학생회가 학우들과 함께 공감하지 못했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학생회에 대한 뼈아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다시 고민해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자성들이겠다. ‘학우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학우들과 함께 하고 있는가’ 지난 기간
우리는 역사가 ‘권력의 시녀’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지난 10월 12일 박근혜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역사학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우려와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왔다. 하지만 현 정부·여당은 이에 아랑곳없이, 연일 낡은 이념 논쟁을 부추겨 사회의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여 왔다. 급기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던 11월 3일 국정화 행정고시를 강행하였다. 가히 ‘역사쿠데타’라 할 만한 작금의 사태 앞에
기계처럼 외우고 문제 푸는 게 당연했던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대학에서의 배움은 조금 다를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학교에서도 여전히 주어진 자료를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르고, 교수님의 성향에 맞춰 답안을 작성한다.오직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한 임기응변식 단순 암기는 시험이 끝나면 빠르게 잊혀 진다. 학점과 스펙을 위해서 우리는 매 학기 시험을 치르지만 우리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지식은 얼마나 될까. 실제로는 책상에 앉아서 외운 이론보다 직접 적용하여 실습해보는 편이 훨씬 강렬하게 기억된다.시험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해주지
이제 곧 전남대학교 축제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역시 연예인을 부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대부분 학우들에게서 주요 관심사이다. 과연 연예인은 대학 축제에서 필수인가?우선, 우리 전남대학교는 연예인을 부를 여유자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 소식에 따르면, 현재 학생회비 납부율은 3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다른 대학처럼 연예인을 부르는 것을 무분별하게 요구하기는 어렵다. 축제 비용의 대부분을 연예인을 부르는 것에 쓰는 것 보다는 다른 일에 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또한,
축제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학업을 내려놓고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특별한 날이다. 여러 재미난 볼거리와 신기한 이벤트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의 기회 등 여러 가지 색다른 경험들을 즐길 수 있는 날이다. 그렇기에 많은 학생들은 그들의 축제를 열심히 준비하고, 축제를 기다리며, 기대하는 것이다.물론 축제는 학생이 주체가 되어야하지만 아직은 아마추어인 학생들만으로 무대를 꾸려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프로인 연예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축제를 홍보하고 더 질 좋은 축제를 보여준다면 이는 우리대학만의 축제가 아니라 지역축제로도 발전할 수 있
누구나 대학생활 중 한 가지쯤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나에게는 바로 해외에서의 경험이 그 중 하나였다. 어느 누군가에겐 이력서에 한 줄을 넣기 위함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외국인 앞에서면 소극적이고 작아지는 내 자신을 극복하기 위한 목표였다. 하지만 어느 덧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 4학년 1학기를 앞두고 있었고 대학생활이 막바지에 치닫게 되면서 이러한 나의 목표는 사치가 되어 얼른 졸업이나 하자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교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게 되었다. 바로 글로벌해외대학파견 프로그램의 신
대학 생활에서 수업 학기 중 시간표를 본인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올해 초 변경된 우리 대학 시간표 모듈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학 측에서 기존 시간표 문제에 대한 개선안이라고 내놓은 새 시간표 모듈인데, 학생들은 왜 불편을 호소하는 것일까.새 시간표 모듈은 월, 수요일 그리고 수, 금요일이 퍼즐 형식의 모듈로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강의를 연이어 진행 할 수 없고 강의가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대체로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토론 수업이나 팀 발표 수업을
지난 학기부터 시행된 모듈 시간표의 가장 큰 장점은 주 4일 수업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주 4일 수업이 가능한 이유는 시간표가 모듈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 3시간 수업은 월2+수1, 수1+금2시간으로 편성할 수 있고, 주 2시간 수업은 2시간 연강으로 진행된다.이에 따라 모듈의 성격을 잘 이용해서 ‘성공적’인 수강 신청을 한다면 일주일에 3일은 자기 계발에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주위의 친구들도 월~목요일까지 수업을 듣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여행을 간다든지, 취업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과 공부 이외에 필요한 ‘
대한민국 국민은 출생신고를 하면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는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마찬가지로 학번을 부여받는다. 주민등록번호를 시작으로 어디에서든지 코드나 번호를 받는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도 번호를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학번은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성인이라는 상징의 번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여느 학생들과 같이 학번을 가지고 있다. 나의 학번은 94811이다, “94811이 산업공학과 정원식의 학번이다.”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어느 누구도 94811이 누구의 학번인지 알 수 없다. 나만의 학번인 것이다. 그런데 학번이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학번은 자신이 입학한 연도를 나타내는 숫자와 그 숫자 뒤에 무작위로 부여되는 네 자릿수의 코드로 이루어져 있다. 학번은 “나이 주의에 따라 학생들의 서열화를 조장한다.”라는 식의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나도 이러한 부분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학번제도 자체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일부 학생들의 나이 주의와 권위주의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학번 자체를 제쳐놓더라도 학번 뒤에 붙은 코드는 학사업무를 처리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학교에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