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1월이다. 11월이 되면 ‘학생회 선거 투표율 저조’ ‘학생회 선거 관심 없다’등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나온다. 학생회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사실 너무나 아프다.

하지만 냉정하게도 그것이 지금의 학생회에 대한 평가이고 현 주소라고 생각한다. 학생회가 학우들과 함께 공감하지 못했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학생회에 대한 뼈아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다시 고민해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자성들이겠다. ‘학우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학우들과 함께 하고 있는가’

 지난 기간 반값등록금이야기 만들어 낸 국가장학금제도와 ICL, BTL 의무식 선택제 전환, 학점 이월제, 대운동장 펜스, 야간 버스 등. 이를 가능케 했던 것은 학우들에게 이익 되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학우들이 공감하는 것은 무엇인가부터 출발했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학우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생활적인 부분’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활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고민해 학우들이 자신의 문제로 공감하고 주인의식을 가졌을 때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실질적인 성과도 가져올 수 있다.

그렇다면 공감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학우들을 만나야 한다. 직접만나고, 그 과와 단대를 대표하는 대표자들도 만나고, 강의실에도 가고, 페이스북으로도 이야기해보며 학우들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려 노력 하는 것이겠다. 만나야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가 무엇인지 알 것이고, 학생회에서 생각하는 문제의 해결방법이 맞는지, 또, 학우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결국 학우들을 만나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주인인 학우들과 학생회가 공감하고 하나 된다면 좋은 대학을 만들고, 건전한 대학사회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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