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부터 시행된 모듈 시간표의 가장 큰 장점은 주 4일 수업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주 4일 수업이 가능한 이유는 시간표가 모듈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 3시간 수업은 월2+수1, 수1+금2시간으로 편성할 수 있고, 주 2시간 수업은 2시간 연강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모듈의 성격을 잘 이용해서 ‘성공적’인 수강 신청을 한다면 일주일에 3일은 자기 계발에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주위의 친구들도 월~목요일까지 수업을 듣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여행을 간다든지, 취업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과 공부 이외에 필요한 ‘스팩’이 많아진 학생들에게 주 4일 수업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당초 공지된 시간과 다르게 수업 시간을 교수 임의대로 변경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수업 시간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졸업 작품 등을 준비해야하는 학과 특성상 4시간 연강의 실습수업 분반을 신청해야 했는데, 인기 있는 오후 분반 여석이 없어서 수강 신청 시 어려움을 겪었다. 실습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 학생들이 주 4일 수업을 만들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이런 점을 개선해 현재의 모듈을 정착시켜 간다면 학생들이 학과 수업과 자기 계발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