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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무뎌짐’이라는 괴물
모든 것은 무뎌지게 마련이다.고시원 살이도, 총여학생회의 감사 불신임 판정도, 어느 교수의 성희롱 사실도, 누군가의 죽음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 지난달 18일 부산대 고현철 교수가 ‘총장 직선제를 수호해야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다. 그
문나래 편집국장   2015-08-31
[무적] <전대신문>이 우울을 극복하는 방법
‘우리는 독자들이 찾아 볼만한 신문을 만들고 있는가?’지난 1일 창간 61주년을 맞은 .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다시 던져본다. ‘학보 위기론’은 이제 위기라는 말이 민망할 정도로 해묵은 논쟁이 되었다. 최근에는 동국대신문, 상지대신문, 서울여대학보,
문나래 편집국장   2015-08-03
[무적] 35년 동안 얼마나 왔나
5·18 민중항쟁이 35주년을 맞았다.1980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5·18 민중항쟁 이후 우리는 얼마나 왔을까. 그날로부터 앞으로 나아갔다고 할 수 있을까. 8면 기획으로 준비한 다른 대학 학생들과의 대담에서 경북대 학생이 말했듯 교문 앞에서 ‘
문나래 편집국장   2015-05-25
[무적] 을의 연애
뻔히 봐 놓고 답장은 안 해, 얼마나 바쁘시길래.이번 신문 곳곳엔 답을 얻지 못한 학생들의 물음으로 가득하다. ‘단과대에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나요?’, ‘글로벌커뮤니케이션잉글리쉬(모의토익) 선택제로 바꾸면 안되나요?’, ‘기숙사 통금시간에는 어디서
문나래 편집국장   2015-05-12
[무적] 정말 잔인한 봄이다
취재를 위해 청계광장을 찾은 지난 3일.광화문 맞은편에서 소위 서북청년단이라 불리는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거짓 선동을 당장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공교롭게도 제주의 비극이 시작된 4월 3일이었다. 그 옆을 지나가며
문나래 편집국장   2015-04-13
[무적] ‘오체투지’는 넣어두자
무려 2,504명의 학생이 한 자리에 모였다.학생총회가 열렸던 지난 24일 저녁, 봉지는 노란 풍선으로 가득 메워졌다. 분위기도 참 좋았다. ‘간만에 재밌는 학생총회가 되나’하는 기대도 잠시 품었다. 개회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정족수를 채우자마자 많은
문나래 편집국장   2015-03-31
[무적] 불만 있으면 말로 합시다
지난 제주도 여행 때 대구 사람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친해진 적이 있다. 우리 둘을 보고 한 남자는 “경상도, 전라도 사람은 절대 친해질 수 없다. 겉으로는 친해도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사이의 벽을 만들어 줬었다.‘대강당
문나래 편집국장   2015-03-17
[무적] 학생은 ‘봉’이 아니다
‘이에 불편은 학생 몫이 됐다.’이번 개강호에 유난히 많이 등장한 문구다. 20%의 강의가 시간표모듈을 지키지 않았고, BTL 식당은 ‘적자’를 이유로 주말운영과 식권 판매를 중단했으며 2014학년도 예술대 학생회는 감사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불편은
문나래 편집국장   2015-03-02
[무적] 나를 지키자
‘나’를 지키기 참 어려운 세상이다.시험 답안지조차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교수의 성향에 맞춰 적어야한다. 뉴라이트 성향의 교수가 원하는 답을 쓴 학생들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으면서도 한다.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문나래 편집국장   2015-01-03
[무적] 알바 노동자입니다
고3 수능이 끝난 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시급은 5,000원. 2012년 최저임금이 4,32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시급은 센 편이었다. 그러나 근로계약서, 주휴수당 등 근로기준법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노동자’
김성희 편집국장   2014-12-08
[무적] 반대가 끌리는 이유
엉망이다. 총(여)학생회의 정책공약집은 선거 5일 전인 20일에야 나왔고, 지난 2~3년간 공약을 짜깁기해 이름만 바꾼 뒤 공약이라고 내세우는 학생회 후보자부터 시작해 우리는 ‘공약이 없다’며 당당히 유세를 다니는 후보자도 있었다. 특히 정책공청회(공
김성희 편집국장   2014-11-25
[무적] “좋은 게 좋은 거죠?”
질린다. ‘좋은 게 좋다’는 말. 취재를 가면 간혹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고, 기사 내기 전에 먼저 보내줄 수 있겠느냐고 묻는 취재원들을 만나곤 한다. “전남대 이미지 깎아먹는 짓 그만 하라”며 당부 아닌 당부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사실만을 보도
김성희 편집국장   2014-11-10
[무적]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신문사에 가니 기자가 “멋있다”며 사진 하나를 보여줬다. 우리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가 붙여 놓은 쪽지 아래 누군가 응원을 담은 쪽지를 붙여놓은 것을 찍은 사진이었다.학내에 성소수자 동아리가 활동하는 모습을 본 건 처음이었기에 놀라웠다. 성소수자 동아리
김성희 편집국장   2014-10-20
[무적] 넌 몰라도 돼
‘몰라도 된다’는 말이 참 싫다. ‘알아서 뭐 하느냐?’는 질문도 싫다. 알아서 나쁠 건 없다. 자신이 관련된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구성원 간 소통 과정에 놓여야 할 일이 누군가의 묵인으로, 혹은 무시로 그 일과 관련된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면,
김성희 편집국장   2014-10-05
[무적] 그대의 ‘연예인’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항상 즐겁게 해 줄게요. 연기와 노래 코메디까지 다 해줄게.’가수 싸이의 노래 가사처럼 나만의 연예인이 돼, 즐겁게 해줄 이가 대학 축제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은 용봉대동풀이가 끝나면 축제를 평가했다. 2000년대의 평가 내용은
김성희 편집국장   2014-09-23
[무적]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망각의 계절이다.‘안녕하냐’는 물음에 ‘안녕치 못하다’고 답했으나 잊었다.‘잊지 않겠다’는 약속은 어느새 잊혔고, ‘미안하다’는 말의 빛은 바랬다. 생각은 행동이 되지 못했고 행동이 되지 못한 생각은 망각이 됐다. 지독한 봄이 가더니 사나운 여름이 왔
김성희 편집국장   2014-09-01
[무적] 살아있겠다
3년 전 수습기자 시절. 의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한참 떨어지던 기자는 역사를 기록한다는 사명감도 없었고, 언론의 제1 역할인 비판과 감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독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신문이란 어때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아직도
김성희 편집국장   2014-06-01
[무적] 분노를 소비하는 법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새 한 달이 넘었다. 너무 황당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여전히 차가운 바다 속에는 실종자 20명이 남아있다(지난 16일 기준). 잔인한 기다림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전해질 때마다 눈물만
김성희 편집국장   2014-05-19
[무적] ‘유감’입니다
대학 정원감축 계획이 나왔다. 우리 대학은 10%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대학특성화사업 신청이 지난달 30일 마무리 되면서 정원감축을 해야만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의 경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느 학과가 어느 정도 정원을 감축
김성희 편집국장   2014-05-05
[무적]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자 한명이 몸이 불편한 사학과 학생과 동행 취재를 하던 날, 진리관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연히 만났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지만 학생 이동이 많은 쉬는 시간인지라 이미 만원이었다. 제발 다음번에는 사람이 없기를 기대하며 또 한 대를 기다렸
김성희 편집국장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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