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총학생회가 공석인 와중에 최근에는 그 역할을 대신하던 중앙운영위원회의 의장도 사퇴했다.

대학평의원회 취재를 하던 중 가장 많이 듣던 말은 ‘학생 대표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였다. 중운위 의장과 논의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사퇴를 해 학생 참여 비율에 대해 논의할 학생 대표가 없어 난감하다는 것이었다. 학생 대표기구가 불안정하니 대학평의원회의 학생 의원의 수를 줄여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총학생회 공석으로 인한 불편이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표할 기구가 없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총학생회는 본부와 학생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본부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수합하기 위해 총학생회와 대화하고, 총학생회는 그 내용을 학생 대표자 회의에 가져와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한다. 수합한 의견을 바탕으로 본부에 전달하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우리의 목소리는 이제 누가 대변할 수 있을까.

총(여)학생회 재선거가 미뤄지고 있다. 4월이면 재선거가 이뤄지곤 했지만 학생대표자 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연이어 무산돼 날짜조차 정해지지 못한 상태다.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전달해줄 존재가 필요하다. 우리의 손으로 뽑은 대표자가 빠른 시일 안에 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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