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하나를 쓰더라도 수 명 이상의 취재원을 만나고 사진 한 장을 찍더라도 수십 번 셔터를 누른다. 한 면 전체를 채우는 기사인지 지면 귀퉁이에 놓이는 기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기사의 한 자, 한 자는 온갖 고민 끝에 나온다.

한 자도 쉽게 쓸 수 없는 이유는 독자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요즘에 신문을 누가 읽어’, ‘전대신문 읽는 사람이 있나’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줍게 ‘전대신문 매번 챙겨보고 있어요’라거나 ‘저번에 그 기사 나왔던데’하며 말을 건네는 독자들이 있다. 전대신문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사에 ‘잘 읽었다’는 댓글들, 페이스북 페이지에 눌린 좋아요 개수는 기자들이 밤을 새며 기사를 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65년 동안 전대신문은 전남대와 함께 성장해왔다. 허허벌판이었던 교정이 지금의 울창한 나무와 수많은 건물들로 채워진 과정을 목격했고 시대에 따라 변하는 대학과 학생의 모습을 기록했다. 문제가 있으면 쓴 소리를, 경사가 있으면 함께 즐거워하며 역사를 함께 했다.

전대신문은 앞으로도 묵묵히 우리의 일을 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힘들게 기사를 써 나가겠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이 그 길에 함께하며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지켜봐주길 바란다. 전대신문이 전남대 파수꾼 노릇을 할 때, 독자 분들은 전대신문을 향해 나팔을 불어주길 바란다. 언제나 독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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