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총장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8년 만에 직선제를 되찾았지만, 주변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지만은 않다. 특히 학생들은 “잘 모르겠다”, “어렵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번 선거에서 교원선거인(100%)의 2%, 적은 비율이지만 학생도 선거권을 갖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생이 많다.

이번 우리 대학 총장선거에서 ‘직선제’의 의미는 남다르다. 전남대는 1988년 전국 4년제 국립대학 중 최초로 총장직선제를 시행한 대학이다. 그러나 2012년 5월, 교과부의 압박에 간선제로의 전환이 결정됐다. 이런 수치의 역사를 극복하고 직선제가 부활하는 데만 8년이 걸렸다. 직선제를 되찾는과정 속엔 많은 사람의 목소리와 염원이 있었다.

총장직선제는 ‘대학 구성원’이 선거를 통해 ‘자율적’ 으로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구성원의 참여가 없다면 진정한 의미의 총장직선제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8년간의 직선제 전환을 요구했던 목소리와 염원이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이번 선거는 학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진행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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