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지하철 2호선 내부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해 논란이 됐다. 이러한 ‘적반하장’ 행태는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대중교통 내부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비와 관련한 폭행 혐의로 접수된 건은 총 385건이라고 한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방역 수칙 지키기를 단순한 ‘불편’ 정도로 여기는 사람이 여전히 있다는 뜻이다.
대중교통 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버스에서는 종종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통화하거나 턱에만 마스크를 걸치는사람들을 볼 수 있다. 더욱충격적인 것은, 최근 코로나확진자가 캠퍼스를 다녀갔음에도, 캠퍼스와 그 주변에서 마스크 미착용자가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가 사라지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지만, 방역 수칙의 실천 없이는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를 기대할 수조차 없다. 마치 한 명이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조별 과제처럼, 누군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한순간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 방역 체계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두의 연대로 코로나 이후를 기대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박세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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