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1면은 신문의 ‘얼굴’이라고 한다. 독자는 1면으로 신문의 느낌을 판단하고, 이 첫인상이 신문 전체의 이미지에 꽤나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독자가 ‘읽고 싶은 신문’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이에 걸맞은 1장의 사진을 건지기 위해 몇 백 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며칠 전 한 커뮤니티에서 지난 호(1606호) 전대신문에 대한 반응이 담긴 글을 읽었다. 그 내용인 즉슨, 1면 사진과 사진을 설명하는 캡션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글에 달린 댓글도 같은 맥락이었다. ‘설레는 발걸음이라고 적혀 있지만, 사진은 전혀 설레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제목과 사진이 반대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는 ‘이래서 언론을 믿으면 안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려있기도 했다.

쓴 비판이었다. 하지만 쓰다고 해서 뱉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대신문>은 이 기회를 발판삼아 더 좋은 신문, 읽을만한 신문을 만들겠다. 그러니 비판은 선물로 받겠다. 앞으로 전대신문은 학내 공론장으로서 독자의 의견에 언제나 귀를 기울일 것이다. 부디 독자들도 좋은 신문을 만들어가는 동반자로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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