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 > 무적
정인아 미안해
조서연 편집국장  |  tjdus7605@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1.12  14:25:1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눈처럼 새하얀 미소를 가진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아이가 숨을 거두기까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3번이나 이뤄졌다. 그러나 어린이집 선생님의 신고도, 이웃의신고도, 소아과 의사의 신고도 무지한 이들의 외면으로 모두 물거품이 됐다.

아이의 팔과 다리가 멍으로 얼룩질 때까지, 그 누구도 정인이를 구할 수 없었을까? 입양된 지 열 달 만에 16개월의 짧은 삶을 마치기까지, 정인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정인이의 작은 머릿속이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했을 것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려온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아이의 고통에 사회적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이 정인이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정인이의 양부모를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보다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정인이를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다.

아동학대의 참상이 끝도 없이 반복되고 있다. 아동학대에 대한 이론적인 대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아동이 겪을 고통에 대한 무지와 안이한 태도 때문이다. 아동학대 조사과정에서 한 사람이라도 정인이에게 더 관심을 가져줬더라면 아이는 곧 눈이 가득 쌓인 설원에서 눈사람을 만들며 놀았을지도 모른다. 청춘을 누리기도 전에 떠나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새로운 해, 우리 대학 뭐가 달라지나
2
모두의 바람이 이루어질 2021
3
동주공제(同舟共濟),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냅시다
4
전남대학교 대표 대외행사 장소
5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하얀 소의 해’
6
정인아 미안해
7
나에게로의 초대
8
“헌신과 결단력, 세상을 바꾸는 열쇠”
9
마음에 깃든 염원, ‘신년운세’로 꺼내보아요
10
사랑하는 <전대신문>에게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00-757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77(용봉동) 제1학생회관 2층 신문방송사 편집실
대표전화 : 광주캠퍼스 062) 530-0527/0523  여수캠퍼스 061) 659-6655 | 팩스 : 062)530-0522 | 발행인 : 정병석 | 주간  : 노시훈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지희
Copyright © 2013 전남대학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