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봉은 1970년대 학생운동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인물로 5·18 주모자로 수배중 망명하여 미국 내 한인운동의 기틀을 마련한 사회활동가이다. 1980년 백두산에서 판문점까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을 주도하고, 임수경의 방북과 판문점을 통한 귀환을 기획하고 추진한 사람도 윤한봉이다.미국에서 민족학교 소사(小使)에 만족했던 것처럼 귀국 후에도 돈이나 권위가 주어지는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았다. 스스로 붙인 별명대로 ‘합수(合水)’의 삶을 실천했다. ‘합수’는 전라도 말로 “똥과 오줌을 섞어 만든 거름”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동안 광주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이다.광주 시민들은 신군부 세력의 5·17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로 발생한 헌정 파괴·민주화 역행에 항거했으며, 신군부는 시위 진압 훈련을 받은 공수부대를 투입해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계엄군의 무차별 구타와 폭행에 분노한 시민들의 저항은 더욱 거세졌으며, 계엄군은 장갑차와 헬기까지 동원하여 평범한 광주 시민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기 시작했다.광주 시민들은 무기고를 털어
인문대학 1호관에 있는 ‘이을호 기념 강의실’은 우리 대학 개교 초창기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현암 이을호 선생의 이름을 딴 것이다. 현암 이을호 선생은 1955년부터 1976년까지 우리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민족 철학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이을호 선생은 1910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중앙고보, 경성약학전문학교를 졸업했다. 최승달의 문하에서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을 배워 한의학에 입문했으며, 이제마의 사상을 처음으로 체계화하는 등 한의학 학술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1937년 민족운동단체인 영광 ‘갑술구락
최근 2년 동안 전대신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총학선거무산 기사를 제치고 ‘시발비용’이 1면에 배치되었던 2017년도와 비교해보면 최근 전대신문은 학내문제를 보다 중요하게 다루려는 모습이 보인다. 또한 학생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문제점이나 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시스템에 대해 알려준다. 이러한 개선점은 전대신문의 질을 높여주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글, 좋은 정보가 실려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현재 학생들이 전대신문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신문지면, 홈페이지, SNS다. 문
[전남대역사연구회]는 전남대 직원들로 구성된 연구·학습모임으로 2014년부터 대학의 숨겨진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용봉탑에서 경영대로 올라가는 언덕 초입부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동상이 눈에 띈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캠퍼스 전경을 바라보는 이 동상의 주인공은 전남대학교 최상채 초대 총장이다.최상채 총장은 1903년 장흥 출신으로 경성의전에서 외과학을 공부했다. 1941년부터 경성여의전에서 교수로 재임했고, 1945년 해방 후 광주에서 의전 설립이 본격화되면서 고향인 전남으로 귀향하여 광주의과대학에서 1946년부
전남대학교는 1952년 6월 9일 첫 개교기념식을 거행했다. [전남대역사연구회]에서는 대학의 숨겨진 역사를 정리하면서 첫 개교기념식 사진(호남일보 제공)에서 ‘설립자 이을식’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문구를 발견했다. 사립대학도 아닌 우리 국립대학에 설립자가 있다니? 신문사는 왜 이을식이라는 인물을 설립자라고 기록했을까? 이을식은 도대체 누구인가?1951년 9월, 전남대학교는 광주의대, 광주농대, 목포상대를 국립대로 전환하고 20억에 달하는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부로 국무회의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당시 박철수 전남지사가 전남대학
전대신문은 양질의 기사를 통해 학교 뉴스를 전달하고 있지만, 많은 학우들이 그를 접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따라서 접근성과 홍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 뉴스를 제작하여 SNS에 올려주실 것을 제안합니다.현재 전대신문은 지면과 홈페이지에 기사를 게재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계정이 존재하긴하나 활성화되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포털이나 SNS를 통해 뉴스가 유통, 소비되는 비율이 늘어나는 경향이 보이므로, 전대신문의 좋은 기사들이 카드 뉴스의 형태로 SNS에 게재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2018년을 마무리하고 받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적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소득주도성장을 기저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호언과는 달리 경제성장률은 2%대로 떨어지고, 실업률 또한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지난 2018년 11월 22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상·하위 계층 간 소득격차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지만, 가장 많이 지탄받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이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어간다. 사실상 최저임금의 변화를 가장 많이
때 이른 청소를 했다. 겨울이 완전히 가지 않았고, 아직 봄이 오기엔 일러보였지만 겨우내 옷장에 걸려있던 패딩과 목폴라, 겨울바지를 상자에 집어넣었다. 먼지가 쌓인 곳은 닦아내고, 더는 손길이 닿지 않는 물건을버렸다. 먼지가 날렸고 기침이 났지만 마음이 가벼워졌다. 벚꽃 필 봄이 오길 기다리며 ‘나’를 정리했다.2년 전 여름 코스모스 졸업을 했다.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분명 기뻤는데 뭔가 이상했다. 더는 ‘다음’이 없다는 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초등학교 다음엔 중학교가 있고, 그다음엔 고등학교가, 또 그 다음엔 대학교
차지욱 기자 작년은 전대신문 활동으로 정신없이 바빴었다. 남은 임기동안 더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올해는 신문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사진이랑 포토샵도 배워볼 것이다! 파이팅! 박관우 기자 올해는 노력을 많이 해서 과탑을 하려고 합니다. 국채원 기자 얼마 전 친구들과 연말 파티를 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7년을 함께 지낸 친구들이라서 어제 만난 것처럼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2019년 새해에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늘 웃음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원진 기자 저는 이번 겨울방학에 토익 공부를 할 거예요. 목표점수는
전대스타그램은 사진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는 코너입니다. 나만 보기에 아까운 사진, 특별한 추억을 에 공유해주세요! 짧은 사연과 함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또는 news@cnumedia.com으로 보내주시면 1등부터3등까지 선별해 지면에 실어드립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대스타그램에 참여하고 상금도 받아가세요!※전대스타그램은 이번 호가 마지막입니다. 독자들에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개강호에는 새로운 코너로 찾아뵙겠습니다.이나경 씨(지구과학교육·18)해 뜨는 걸 보며 대학 붙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때처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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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아웃사이더들이고, 모든 아웃사이더들을 위해 노래하죠.’ 퀸은 자신들을 이렇게 소개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로 규정했으며 그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다. 그중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의 방황과 번뇌, 전설이 된 음악, 그리고 전 세계인의 가슴을 뛰게 한 전설의 공연 ‘라이브 에이드’를 통해 영화 는 여운과 희열을 남겼다.공항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던 이민자 출신 파록 불사라. 그는 본명을 버리고 예명을 짓는데 바로 ‘프레디 머큐리’다. 그는 밴드 퀸에서 음악적으로 파격적인 시도를 계속하며 독보적 행보를
'광주매일신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지역에서 개 관련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총 97명에 달한다. 119 등에 신고하지 않은 수치를 포함한다면 100건은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전남대학교 교내에는 애완동물(개)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있다. 그런데도 견주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렇지 않게 개를 데리고 교내를 활보한다. 목줄조차 채우지 않고 다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함을 자아내게 한다. 개의 특성상 움직이는 물체(사람)를 보면 따라가거나 달려드는 습성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또한 산책견
최근 우리 사회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논란으로 뜨겁다. 대법원은 지난 1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모(34) 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열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원심 재판부인 창원지방법원으로 파기 환송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절박하고 구체적인 양심은 그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 의지에 반하여 국가에의 의무를 거부하여도 형사적 처벌을 받지 않는 근거로 일정 부분 보장받게 되었다. 설명을 조금 더 보태면, 일시적이거나 단순히 병역기피를 위해 특정 종교에 대한 신앙을 짧은 기간 드러내어 병역의 의무를 거부하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