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전대신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총학선거무산 기사를 제치고 ‘시발비용’이 1면에 배치되었던 2017년도와 비교해보면 최근 전대신문은 학내문제를 보다 중요하게 다루려는 모습이 보인다. 또한 학생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문제점이나 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시스템에 대해 알려준다. 이러한 개선점은 전대신문의 질을 높여주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글, 좋은 정보가 실려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현재 학생들이 전대신문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신문지면, 홈페이지, SNS다. 문제는 신문이 배포되는 위치를 모르거나, 홈페이지의 유무를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는 것이다.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활성화 시킨 SNS는 신문의 한 면을 이미지로 올리고 링크를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홍보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과연 홍보만의 문제일까? 전대신문이 다루는 내용은 학내 문제로 집중되기는 했지만, 취업한 졸업생 인터뷰, 전남대를 빛낸 역사적인 인물 등 기존의 콘텐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구성, 새로운 내용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은 모든 언론의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전대신문이 이런 근본적인 고민을 잊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가령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학내 여러 정치적인 문제들과 더불어 구성한다면 어떨까. 좋은 음악에는 음표만이 아니라 쉼표도 있다. 쉼표를 적절히 조화한 유려한 음악을 전대신문이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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