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고 있는 숲, 도망가는 동물들. 그 사이에서 ‘크리킨디’란 이름의 작은 벌새는 작은 부리 안에 물을 머금고 불을 끄기 위해 노력한다. 크리킨디의 모습을 보고 다른 동물들이 비웃자 크리킨디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야”라고 대답한다.남미의 한 부족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화의 내용이다. 작은 부리로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크리킨디. 그정신을 이어받아 ‘환경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해나가자’는 의미로 이곳 카페의 이름은 ‘크리킨디’가 됐다.청소년 교육 기관인 ‘청소년삶디자인센터’ 내에 있는 카페 크리킨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부터 유해종으로 지정된 조류까지.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조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어디선가 한 번쯤은 지나쳤을 조류들,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다음에 봤을 때는 아는 척 손 한번 흔들어주자. (자문=성하철 생물학과 교수)
소리풍경(soundscape)이란 소리를 뜻하는 ‘sound’와 경관을 뜻하는 접미어 ‘scape’의 복합어로, 귀로 파악하는 풍경을 의미한다. 우리 대학 건축공학과에서 학사부터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한명호 박사는 2000년부터 소리풍경을 연구하고 있다. 한 박사는 “소리는 인간이 주관적 감각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그동안 물리적으로 측정해 수치, 객관화 해왔다”며 “물리적 척도로 측정하다보니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잃어갔다”고 기존 소리 인식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소리풍경은 1960년대 북아메리카에서 활발하게 전개된 생태
캠퍼스를 달리는 차와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에 치여 미처 듣지 못하는 소리가 있다. 바로 새소리다. 귀 기울이지 않으면 안 들리지만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달라지는 새소리를 의식하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낮게 우는 소리부터 높은 음의 소리까지 다양한 새소리가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 울려퍼지고 있기 때문이다.캠퍼스에서 목격되는 새의 종류는 40여 가지다. 참새, 멧비둘기, 까치, 직박구리의 개체수가 가장 많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앙, 개구리매, 황조롱이, 솔부엉이가 목격되기도 한다.특히 매 겨울마다 용지에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 DB Schenker(독일계 물류회사) 상해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가영(중어중문·11) 동문이 해외취업을 결정한 이유다.김 동문은 2학년 때 중국으로 교환 학생을 온 것이 계기가 돼 해외취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중국 허페이에서 교환학생을 한 그는 어느 날 상해로 여행 차 떠났다가 상해에 반하게 됐다.김 동문은 “생각보다 발달된 모습의 상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상해에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언젠가 여기서 생활해보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상해에 취업하기 위해 직접 기업을 알아보고 인터넷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싶어서, 자유로운 기업 문화에서 일하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해외취업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외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을 준비해봤다. Q1. 해외취업 현황과 직군은?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해외취업포털사이트 ‘월드잡플러스’에 따르면 해외취업자는 2016년 4,811명에서 2017년 5,118명, 2018년 5,78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2018년 기준 해외취업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직업군은 전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우리 대학 동문들. 고향도 나이도 다르지만 동문들이 모일 수 있는 이유는 ‘전남대’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2003년에 6명으로 시작한 상해 동문회는 현재 20여명의 동문들이 함께 하고 있다.상해 동문회 회장 이연승 동문(중어중문·93)은 “타지에서 의지할 사람은 결국 고향, 학교밖에 없다”며 “분기마다 모여 상해 생활 중 겪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주기도 하며 서로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다”고 상해 동문회를 소개했다.상해 동문회는 해외 인턴으로 상해에 방문하는 우리 대학 학생들
해외에서의 삶은 어떨까? 중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 대학 동문들이 있다. 바로 송균석(회계·83), 나성수(고분자공학·85), 유정완(의류·90), 이연승(중어중문·93) 동문이다. 중국에서 생활한 지 기본 5년 이상인 그들을 이 상해 현지에서 만나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린다.송균석 동문: 중국에서 생활한 지 올해로 23년째다. LG화학에서 근무하던 중 파견 차 중국에 처음 오게 됐다. 파견 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는데 중국에 계속 남고 싶어 회사를 그만 뒀었다. 현재는 상해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나성수
‘ㅍ’ 중앙동아리에서 신입 회원 모집 시 외모를 기준으로 삼고 동아리 내에서 갈등이 발생할 시 ‘주류 집단’에 속해있는 회원을 보호하고 신입 회원에게 눈치를 줘서 탈퇴하게 만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이에 모두가 자유롭게 어울리는 동아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신입 회원 선발 기준의 공정성 확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우리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브리타임에 해당 동아리에 대한 고발 글을 올린 글쓴이는 “작년에 친구 다섯 명과 가입신청을 하러 갔으나 모든 동아리 행사에 참석 가능하다고 말했던 나와 다른 친구는 떨어지고 모
전두환 씨가 드디어 지난 11일 광주에서 재판을 받았다. 유가족들이 전두환 씨 집을 찾아가 진실을 말하라 외친 지 두달가량 지난 뒤의 일이다. 이날 재판에서 전 씨는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앞으로 공판은 더욱 길어질 것 같다.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출석을 피했던 전 씨가 이 날 광주 법정 앞에서 걸어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동안 출석을 미룬 그의 변명이 무색할 정도로 멀쩡해 보였기 때문이다.왜곡은 참 쉽다. 한 사람의 거짓된 발언은 진실보다 더 가볍고 재밌어 멀리 퍼진다. 그 뒤에서 진실은 움츠
학생회비 사용의 투명성 보장 필요 개강총회, 농촌활동, 체육대회 등 학과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학과 학생회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걷고 있는 학과학생회비(이하 학생회비)의 납부 유도 방식이 개선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미납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납부를 요구하거나 납부 명단을 공개해 독촉하기보다 자발적인 납부를 이끌 수 있어야한다는 지적이다.학생회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필요 납부한 학생회비 금액이 학생들에게 환원된다는 인식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생회비 사용 예산 안내와 ‘낸 만큼
신입생을 대상으로 매년 학과 학생회에서 걷는 학과 학생회비(이하 학생회비) 납부 방식이 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4년 치 학생회비를 한 번에 일괄 납부해야 하다보니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 ▲학생회비 납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점 ▲납부한 학생회비의 사용 내역을 수시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신입생들이 학과 학생회비 납부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학생회비를 내고 싶지 않다는 김건희 씨(의예과·19)는 “주변에서도 학생회비를 안 내는 분위기이다”며 “학생회비를 냈을 때 돌아오는 혜택이 와 닿지
제1학생회관(일생)을 자주 와본 학생이라면 건물 옆에 있는 구두 수선점을 한 번이라도 본 적 있을 것이다. 고장난 자전거나 낡은 구두를 새 것처럼 변신시키는 이곳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두나 자전거를 손 볼 수 있어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올해로 15년째 이곳에서 학생들의 구두와 자전거를 손봐주고 있는 박정영 씨를 이 만나 보았다.오랫동안 일하다보니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박 씨. 졸업 후 결혼해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고 먼 곳에 사는 졸업생들조차도 신발을 맡기러 다시 찾아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있는 주택들이 즐비해있는 골목길, 청춘들의 심금을 울리는 문구들이 적혀있는 벽.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로 가득한 이곳은 발산마을이다. 젊은이들이 떠나고 빈집들이 늘어가며 삭막해져가던 이곳이 지금의 밝은 모습을 갖추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 발산창조문화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될 당시 사업매니저로 왔다가 지금은 청년문화단체 프랜리컬쳐의 대표로 발산마을과 함께하고 있는 송명은 씨(31)를 이 만나봤다. 마을 조성사업을 하며 마을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어울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던
먼 곳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복단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부에 재학 중인 왕민징 씨(WANG MINJING, 2학년), 리신 씨(LI XIN, 2학년), 류아이유 씨(LYUAIYU, 3학년), 황후이링 씨(HUANGHUILING, 3학년)이다. 그들을 만나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그들이 한국에 관심이 생긴 계기는 우리나라의 예능프로그램이나 아이돌을 통해서였다. 고등학교 때 친구 소개로 동방신기를 알게 됐다는 리신 씨는 “동방신기를 좋아하게 되면서 한국어를 배
지난 1월 등록금심의위원회 (이하 등심위) 회의 결과 ▲학부 등록금 동결 ▲대학원 등록금 2.25% 인상(경영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산학협력대학원 글로벌경영학과 제외)이 결정됐다.올해 여수캠퍼스(이하 여캠)에 신설되는 글로벌학부의 등록금은 여캠 문화사회과학대학의 인문사회계 등록금(171만 9,000원)과 동일하게 책정됐다.학부 등록금은 2015년 이래로 5년 연속 동결이다. 기획조정과장은 “계속되는 등록금 동결로 대학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일반 재정 지원 사업 회계를 통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 할 예정이다”
폐지·명칭 변경 교과목 재수강 시 포털사이트 ‘동일교과목조회’ 확인해야 지난해 11월 정기 교육과정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일부 교양과목이 폐지되거나 명칭이 변경됐다. 교양과목 44개가 신설됐고 39개 과목이 폐지, 36개 과목의 명칭이 바뀌었다. 개편된 교육과정은 이번 학기부터 적용된다.이번 교육과정 개편으로 필수 이수 교과목이었던 ‘글로벌커뮤니케이션잉글리쉬’(글커잉)가 폐지됐으며 ‘진로설계와 자기이해’(진설이) 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변경됐다. 또한 계열별 의무 이수 학점 기준도 인문사회계열 학생이 3학점, 이공계열 학생이 6학점
하반기 감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중앙감사위원장의 개인 사정으로 하반기 감사가 늦게 시작됐고 미흡한 감사 진행으로 감사 중단 사태까지 벌어진 것이다. 하반기 동안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학생회, 특별 자치 조직이 집행한 사업과 사용한 예산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 할 위기다.감사위원회의 감사 진행 방식에 대한 지적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상반기 감사가 진행될 때는 중앙감사위원회가 기존에 감사를 진행해온 것과 다른 평가기준을 마련해 감사를 진행하고 그 구체적인 평가기준을 피감기구에게 안내하지 않아 피감기구 사이에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