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부터 3일간 열린 알림아리의 모습. 동아리 가입을 원하는 학생들이 동아리를 둘러보고 있다.
‘ㅍ’ 중앙동아리에서 신입 회원 모집 시 외모를 기준으로 삼고 동아리 내에서 갈등이 발생할 시 ‘주류 집단’에 속해있는 회원을 보호하고 신입 회원에게 눈치를 줘서 탈퇴하게 만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모두가 자유롭게 어울리는 동아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신입 회원 선발 기준의 공정성 확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브리타임에 해당 동아리에 대한 고발 글을 올린 글쓴이는 “작년에 친구 다섯 명과 가입신청을 하러 갔으나 모든 동아리 행사에 참석 가능하다

고 말했던 나와 다른 친구는 떨어지고 모든 행사 참석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한 친구들만 가입됐다”며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친구도 1년 만에 나오게 됐는데 그 이유는 사이가 안 좋아진 동아리원이 임원들
과 친하다보니 친구에게 눈치를 줬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해당 동아리 회장은 논란에 대해 “선발 여부는 전반적인 동아리 활동에 많이 참석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는 것이고 외모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는다”며 “그러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는지 동아리 내부에서 면접 자료 등을 확인해 봤으나 해당 사항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앞으로 동아리 내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확실한 조치를 취해 대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동아리 가입을 위해 알림아리를 방문한 인문대 신입생 ㄱ씨는 “다른 학과 학생들과도 어울리기 위해 동아리에 가입하려한다”며 “면접으로 합불을 정하는 동아리도 있다고 들었는데 선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총동아리연합회장 황법량 씨(경제·14)는 “동아리는 취미 활동을 같이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한 모임이라 선발기준을 정하는 것도 동아리의 자율이다”며 “총동연 측에서 어떠한 제재를 가할 순 없는 부분이나 동아리의 이미지를 위해서 선발에 공정성을 가지는 게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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