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공무종, 박관우 기자)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 DB Schenker(독일계 물류회사) 상해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가영(중어중문·11) 동문이 해외취업을 결정한 이유다.

김 동문은 2학년 때 중국으로 교환 학생을 온 것이 계기가 돼 해외취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중국 허페이에서 교환학생을 한 그는 어느 날 상해로 여행 차 떠났다가 상해에 반하게 됐다.

김 동문은 “생각보다 발달된 모습의 상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상해에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언젠가 여기서 생활해보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상해에 취업하기 위해 직접 기업을 알아보고 인터넷 전화로 화상 면접까지 본 결과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는 김 동문.
 
김 동문은 “해외 기업에서 인턴을 체험할 수 있는 교내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채용이 되는 게 목적이었기에 직접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는 세계 2위정도 되는 독일계 물류회사에 스카우트 돼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일하고 있는 DB Schenker는 전 세계 2천개 지사가 있고 총 7만2천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규모 기업이다.

해외취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김동문은 ‘지금부터 준비하라’고 충고한다. 그의 경우 한국어, 중국어, 영문이력서를 모두 준비했고 영문이력서는 자신을 소개하는 편지형식의 글인 커버레터(cover letter)까지 작성했다. 대학생 시절부터 조금씩 작성해온 것이다.

또 김 동문은 해외 취업에서 ‘언어는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영어는 당연하고 현지 언어 또한 알아야한다.
그는 “직장 동료들과 원활히 의사소통하기 위해서는 영어 뿐 아니라 현지 언어를 할 줄 알아야한다”며 “언어 능력과 동시에 요즘 취업하는 데 필요한 토익, 기타 자격증도 똑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더 큰 세상을 경험하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는 김 동문.

김 동문은 “서울에서 취직을 하든 상해에서 취직을 하든 기회비용은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취업을 한다면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다른 나라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해외취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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