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무종, 박관우 기자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우리 대학 동문들. 고향도 나이도 다르지만 동문들이 모일 수 있는 이유는 ‘전남대’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2003년에 6명으로 시작한 상해 동문회는 현재 20여명의 동문들이 함께 하고 있다.

상해 동문회 회장 이연승 동문(중어중문·93)은 “타지에서 의지할 사람은 결국 고향, 학교밖에 없다”며 “분기마다 모여 상해 생활 중 겪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주기도 하며 서로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다”고 상해 동문회를 소개했다.

상해 동문회는 해외 인턴으로 상해에 방문하는 우리 대학 학생들을 보살펴 주는 역할도 해왔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후배들을 만날 기회가 부쩍 줄었다고.

이 동문은 “후배들이 중국을 많이 찾아오면 좋겠고 학교에서도 중국으로 오는 후배들과 동문회 선배들이 만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외에 있는 선배와 한국에 있는 후배들 사이의 ‘다리역할’을 하는 동문회를 만들고 싶다는 이 동문. 그는 “해외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들의 소식을 전하며 후배들이 다른 나라에서 일 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해외 각지에 살고 있는 동문들끼리도 활발히 교류한다면 해외 취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애교심을 키우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동문회 활성화를 향한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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