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주변 하루 평균 밥버거 2,400개 팔려학생들, 취업 준비 위해 시간 쪼개고 지출 줄이고“88번 손님. 청양불고기 나왔습니다.”오전 11시 20분. 금세 가게 안의 의자가 없어졌다. 10여 명의 손님들이 밥버거를 먹고 있었고 가게에 들어선지 5분 만에 주문은 5건 넘게 이뤄졌다. 점심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밀려드는 손님에 아
단순히 변기 물이 내려가는 현상에도, 맛있는 통조림에도 과학이 숨어있다. 숨은 과학의 원리를 보여주는 ‘국립광주과학관’이 지난 15일 북구 오룡동에서 개관했다.우주선 모양의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국립광주과학관에 들어서자 네모난 조형물이 빙글빙글 도는 탑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독특한 모양의 탑은 빛과 예술을 테마로 하는 국립광주과학
절대여왕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 둘이 이끈 90년대 패션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누구나 들어봤을 두 팀의 라이벌관계는 카탈루냐, 카스티야라는 두 왕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때의 경쟁관계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우리에게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서로가 더 열심히 경기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렇게 경쟁하면서도 서로를 성장시킨 라이벌들을 2
“점점 다가설수록 자꾸 겁이 나지만, 이 사랑은 멈출 수가 없나봐.”의 가사 한 구절처럼,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마음과는 반대로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같이 걷는 것만으로 행복했다가도 어느 순간 넘기 힘든 벽에 부닥치는 듯하다. 그 사람에게 좀 더 다가가지 못
미학적 측면보다 산업화 초점 맞춰 편안한 전시로 대중과 소통“여그 황산벌 전투에서 우리의 전략·전술적인 거시기는 한마디로 머시기할 때꺼정 갑옷을 거시기하자.” 전국을 사투리로 뜨겁게 달궜던 영화 ‘황산벌’에서 백제군들의 대사다. 신라군들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전라도에서는 ‘거시기, 머시기&rs
당신의 머릿속은 너무 복잡하다. 그럴 때면 주변의 모든 것이 피곤하게 느껴진다. 가끔은 옆에 있는 애인마저도 귀찮고 머릿속을 비우고 싶어진다. 정말 비움이 우리의 복잡함을 해결해 줄까? 복잡함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당신에게 생각 많은 ‘장그래’ 씨를 소개한다. 장그래 씨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상영금지 논란에서 메가박스 상영 중단까지. 출발선에 서기 전부터 난항을 겪어온 의 백승우 감독이 지난 14일 광주극장에서 관객을 만났다.Q. ‘종북’이란 게 참 무서운 말인데 우리 사회에서 쉽게 쓰이고 있다. 정권이 ‘종북’을 정권 유지에 이용하는 것 같다.A. 한 대학생에게 천안함 사
“2010년 3월 26일, 해군 초계함 ‘PPC-772 천안’이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배에 타고 있던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침몰에 관해 질문과 의혹들이 쏟아졌지만, 정부는 무엇 하나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한 채 ‘북한 어뢰에 의한 폭침이다’는 말로 서둘러 종결지었다. 천안함 침몰 이
하얀 유골함을 손에 든 채 시골에 사는 아버지가 올라온다. 그 유골함 속의 주인은 3일전 살해당한 고모. 아버지는 나에게 고모의 집 정리를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가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 “어떻게 봐도 시시한 인생이었어…”.고모의 방안은 쓰레기통인지 사람 사는 곳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끔찍하게 더럽다. 방안을 청소
협력을 통한 승리 속 ‘전장의 지배자’가 되고 싶은 욕망 “그 남자가 롤(LOL, 리그오브레전드) 하는 중에 답장을 보내면 널 정말 사랑하는 거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롤을 하는 중에는 애인에게도 신경을 쓰기 어렵다는 의미다. 접속과 동시에 두 세시간 쯤은 훌쩍 간다. PC방은 여기저기서 ‘정의의 전장’으로 들어서는 소리가 가득하다. 가끔 자리를 잡고 능숙하게 롤을 하는 여성이용자들도 보인다. 요즘 가장 인기라는 롤. 대체 롤의 매력은 무엇이 길래 너도나도 롤을 하는 걸까?정의의 전장으로 뛰어들다롤의 세계관은 이렇다. 발로란이라
한 장소에 가면 23개국을 여행한 것 같은 곳이 있다. 23개국이 모여 83개의 아름다움을 내뿜는 곳, 바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다. 현재 4개월째 개장 중인 박람회는 크게 수목원, 세계정원, 습지구역으로 나뉘어 관람객들에게 흥미 있는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시원함을 안겨주는 순천호수정원지구동문으로 들어가면 드넓은 호수와 그 안에 달팽이 껍질 모양의 큰
전구가 발명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인류역사상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9,999여 번의 실패를 맛보았다. 제2의 에디슨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발명 및 특허 동아리 ‘아이디어스’를 찾아갔다.공과대학 1호관에 있는 동아리방에 들어가자 벽에 빽빽이 걸린 특허증이 먼저 눈
관객이 영화 의 썩은 사회를 보며 그것에 분노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한국 사회가 영화와 닮아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상위 1%를 위한 사회,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 대한 공감 뿐 아니라 부패한 사회를 살아가는 대학생의 모습이다. 우리 자신이 대학생이기 때문이다.개인의 미래가 막막해 사회문제에 눈
이열치열! 올 여름은 락페스티벌(락페)과 함께 뜨겁게 보내보자. 편한 신발과 돗자리를 준비하자. 하루종일 즐기기 위해선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다. 젊음과 음악의 열기가 후끈한 그 곳. 탁 트인 야외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그것만으로도 들뜬다.락페는 락 음악을 주축으로 밴드 음악, 그룹사운드 형식의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공연하는 대규모 축제다. 무대 위의 밴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대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물사회에서 가장 힘이 센 호랑이가 없을 때 여우가 빈틈을 차지해 대장노릇 한다는 말이죠. 이 말을 산 속 새들의 사회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요? 백수의 왕 호랑이는 독수리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여우의 역할은 누가 맡게 될까요. 까치? 직박구리? 아니면 까마귀?
서울에는 한류 팬의 발걸음을 끄는 매력적인 장소가 많다. 그 중 인사동, 명동, 이태원 등은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한류 명소’가 되었다. 올해 3월, 말레이시아에서 우리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아이미(Aimi)와 라히마(Rahimah)도 지난 4일 한류를 느끼러 서울로 올라갔다. 라히마와 아이미 모두 매일 한국 드라마, 예능프로
‘어머니와 아들’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아마도 모유를 수유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나, 헌신적인 어머니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요즘 이슈화되는 기사들을 보면 부모자식간의 ‘애정’은 없고 ‘관계’만이 남은 것 같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부모와 자식의 감정은 배제되고 양육과 성장만이 있는 사육의 관계, 자식에 대한 인간적인 것, 부모에 대한 감정은 거세된 감정 말이다.극중 ‘어머니(에바)’의 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은 정말로 엄마라는 배역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녀가 맡은 대부분의 배역은 남성을 압도할 만큼 큰 자존감과 카
네모 반듯한 글씨부터 둥그렇고 휘갈긴 글씨까지 사람의 손글씨에서는 사람냄새가 묻어난다.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순식간에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는 시대지만, 문자메시지에서 손편지가 주는 특유의 따뜻함과 매력을 느끼긴 어렵다.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면 사람들이 카드나 손편지를 많이 주고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김상준 씨(독일언어문학&mid
여기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 가슴 적시는 따스한 이야기가 있다.연극 은 억척스런 첫째 진실, 철부지 둘째 야동, 마냥 착한 셋째 갑동, 개구쟁이 넷째 양동, 어리지만 속 깊은 다섯째 봉실, 그리고 막내 업둥이까지 부모 없는 육남매가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
최근 열애설로 화제가 된 기성용 선수는 축구화에 자신과 연인의 이니셜을 새겨 넣었다. 지난 26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도 축구화에 태극기 자수를 박았다. 이처럼 축구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축구화에 특별한 의미를 담는다. 김병진 씨(철학·13)의 축구화 역시 그에게 특별하다. 낡고, 헤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