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가 발명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인류역사상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9,999여 번의 실패를 맛보았다. 제2의 에디슨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발명 및 특허 동아리 ‘아이디어스’를 찾아갔다.

공과대학 1호관에 있는 동아리방에 들어가자 벽에 빽빽이 걸린 특허증이 먼저 눈에 띈다. 아이디어스 회장 오철 씨(기계공학·09)는 ‘미래를 다스리겠는가? 만들겠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동아리를 소개했다.

오 회장은 발명품인 ‘계단을 오르는 휠체어’를 소개했다. 앞쪽바퀴를 변형시킨 휠체어로 환자가 손잡이를 이용해 직접 앞바퀴를 들어 계단을 올라갈 수 있다. 이미 특허 등록도 완료된 발명품이다. 오 회장은 “생활하는데 어려운 점을 불만이 아닌 불편함으로 받아들이고, 창의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낸다”고 발명의 과정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이디어스 장학제도를 도입했다. 오 씨는 “발명특허를 내서 그로 인해 창출된 이윤을 아이디어스 회원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특허를 내는 동아리라는 특색이 취직할 때 도움이 되며, 교수님들도 아이디어스 동아리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신다”며 “회원들은 동아리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아이디어스는 표면적으로는 발명하고 특허를 내는 것이 목표인 동아리이지만 더 중요한 목표가 있다. 오 회장은 “실패라는 과정을 통해 자기성숙을 도모하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다”며 이를 통해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스는 현재 중앙동아리지만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기계시스템공학과 소속의 소모임이었다. 그래서 현 동아리 회원은 대부분은 공과대 학생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동아리에 들어갈 수 있다. 자신만의 창의력을 표출하고 자기발전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꿈과 열정이 넘치는 동아리 아이디어스를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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