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함평 함평군 해보면 용산리에 사는 김정순 할머니(73)가 우리 대학에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김 할머니는 어릴 적 학교에 가지 못한 경험이 한이 돼 돈을 벌면 장학금을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수십년간 농사일과 노점상을 하며 한 푼, 두 푼 모은 1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김 할머니는 "장학금을 기부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김정순 할머니는 학생들에게 “공부만 잘 해서 훌륭한 사람 되는 게 아니고 공부도 잘하고 부모 말씀도 잘 들어야 한다.”며 ”인성 교육이 첫째니깐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기도 하며
바야흐로 학생회 선거철이다. 후보자들의 공약집에는 축제나 체육대회 구상, 학생 복지와 관련한 여타 사업 관련 공약이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학생회에 있어 어떤 사업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소통’이다.학생회의 존립 근거는 학생들의 투표와 지지이며 그들의 ‘필요’를 충족해주는 게 학생회의 궁극적인 역할이다. 그들의 필요를 제대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소통을 위해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포옹력과 겸손이 필요하다. 소수의 목소리라도 소중히 여기고 수용할 수 있어야한다.잘 소
2016년 이후 단선…‘복지 향상’에 공약 집중 ‘대의’ 선본의 이명노 정후보(지구환경과학·14)와 김광명 부후보(사학·12)만이 선거에 출마하며 총학생회 선거는 단선으로 진행된다. 오는 20일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자를 만나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주요 공약 설명을 들어봤다. “학우들 가까이에서 기본에 충실할 것” 이번 선거는 ‘비운동권’ 후보 단독 출마로 진행되며 이는 이제껏 보기 어려웠던 모습이다. 이 정후보는 “비운동권학생회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단언한다. 그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의 저자 선대인작가가 ‘기술 빅뱅의 시대, 일의 미래와 준비법’이라는 주제로 컨벤션홀에서 지난 11일 강연했다. 올해의 한 책으로 비문학 책이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선 작가는 인공지능과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며 한동안 일자리가 줄어들 위기를 겪을 것이라 전망한다. 그는 2025년까지 산업용 로봇 보급률이 33%를 달성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앞으로 생산할일자리 중 3개 가운데 하나는 기계로 대체될 것이다.”며 “협동하는
땅콩을 던지며 비행기를 돌리고 물 잔을 던지며 악을 지르는 대기업 오너. 갑질 사례로 유명한 대한항공 일가의 일화다. 이렇다보니 ‘갑질’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대기업임원이 직원의 무릎을 꿇게 하는 등의 비인격적인 행위를 강제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갑질은 우리의 일상에 존재한다. 부당한 심부름, 대가없는 업무 요구도 갑이 자신의 권위를 이용한 행위다. 막말, 반말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을이기에 이 같은 발언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직원과 학생, 교수와 학생, 교수와 조교 등의 권력관계가 존재하는 대학에서 지켜야할 선을 넘는건
학부생, 대학원생, 조교, 시간 강사, 직원“불이익 받을까 부당한 요구 거절 못하는 경우 많아”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학 내 갑질 문화 개선을 위한 갑질 사례 제보’(이메일, 설문, 전화, 익명채팅방 등을 통한 사례 제보)를 받았다. 기사의 사례들은 이 제보를 토대로 작성했으나 제보자 보호를 위해 상황과 내용을 재구성한 것임을 밝힌다. 이번 기획이 우리 대학뿐 아니라 전국 대학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학 내 갑질 문화 개선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음 호에는 ‘③ 대학 내 갑질, 어떻게 해결해 나
초대가수 라인업 및 참신한 프로그램에 성황장애학생 원활한 축제 참여 실현 의문 2018 용봉대동풀이가 지난 5일 막을 내린 가운데 초대가수 라인업과 프로그램이 만족스러웠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대학 축제를 방문했다는 최수연 씨(22)는 “타로나 물풍선 맞추기 등 체험부스가 작년보다 다양해진 것 같다.”며“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 포맷을 가지고 본무대 코너를 짠 것도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축제는 ▲방 탈출 프로그램 ▲보물찾기 프로그램 ▲추억의 오락실부스 ▲빨리 먹기 부스 등 작년과 달리 새로
은 지난 9월 3일(1954호)부터 우리 대학의 갑질 문화 근절을 위해 “‘갑질’ 하십니까?” 기획을 연속 취재 보도하고 있다.대학 내 갑질에 대한 인식 수준 및 실태를 파악한1954호에 이어 이번 호에는 ‘②천태만상 대학 내 갑질 사례’를 집중 보도한다.은 지난 11일까지 약 한 달 간 학부생, 대학원생, 조교, 시간강사를 대상으로 갑질 사례를 제보 받았다. 그 결과 ‘교수의 부당 노동 지시’가 대학원생과 조교가 겪는 갑질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학부생의 경우 ‘직원의 불친절’, 시간강사는 ‘교수의 강의 가로채
지난 8월 ‘2019~2022학년도 교양 및 전공 교육과정 개편 방안’이 발표됐다. 주 개편 사안은 ▲글로벌커뮤니케이션잉글리쉬(글커잉) 폐지 ▲교차계열 강의 의무 이수 기준 완화 ▲역량교양 및 균형교양 신설 ▲핵심교양 및 일반교양 폐지다.학생 및 학과(부)의 강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대학 필수’로 운영하던 글커잉이 폐지되고 ‘진로설계와자기이해’ 교과목은 균형교양의 ‘진로와창업 영역’에 편성돼 ‘영역별 필수’로 전환된다.계열별 의무 이수 학점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인문사회계열 및 예체능계열 학생의 경우 ‘자연과기술’ 영역에서 최
'동아리방 내 음주 행위 금지'를 조건으로 지난 10일부터 제 1학생회관(일생) 동아리방이 24시간 개방됐다.동아리방이 24시간 개방됨에 따라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는 오는 21일 열리는 하반기 정기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안전문제 발생 대비를 위한 안전 세칙'을 제정할 예정이다. 제정되는 세칙은 올해 일생에서 불이 세 번 난 것을 고려해 '소방안전교육 실시, 매 학기 에어컨 실외기 청소 의무화' 등 화재예방을 위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한편 학생처는 동아리방 음주 규제와 관련한 '동아리방 사용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
지난 12일 교육부가 가짜 학술 단체 와셋과 오믹스에 가장 많이 참여한 상위 20개 대학을 발표했다. 우리 대학은 참가 횟수에서는 15위, 참가자 수로는 13위에 위치했다.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낮은 순위도 아니었다.우리 대학 건축학부 교수와 해양 경찰학부 교수가 와셋 학술대회에 논문을 제출한 일이 지난 7월 뉴스타파의 보도로 알려지며 많은 학생들이 분노했다. 건축학부 재학생이라는 한 학생은 전대신문으로 전화해 해당 사건에 대한 취재를 부탁하기도 했다. 자기학과의 교수님이 가짜논문을 제출한 사건이 충격적이었다는 학생은 이 사건이 흐
개인이나 팀이 스스로 설계한 과제를 학교 밖에서 수행하고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우리 대학에서 시행된다.자유학기 교과목은 한 학기에 1학점부터 15학점까지 개설되며, 개인당 최대 18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다. 교과구분은 일반선택으로 등록되지만 전공과 밀접한 활동을 했을 경우 교과구분 정정을 통해 전공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신청을 위해서는 학기 개시 6개월 전에 ‘활동계획서’와 함께 지도교수의 확인을 받은 ‘신청서’를 각 학과에 제출해야한다. 신청 자격은 정규학기 2학기 이상 등록한 자다.신청서를 토대
총학생회 사과했지만 ‘총학생회장단 사퇴하라’ 요구 움직임까지 총학생회의 ‘정치적 의사 표현’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지난 6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이하 미대사)가 우리 대학에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회(이하 전대진연) 소속 학생 10여명이 ‘광주 5·18 학살 배후 미국은 사과하라’는 내용으로 대학본부(이하 본부)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 참가자 10여명은 미대사가 정병석 총장과 면담하고 있는 총장실 앞으로 이동하기 위해 본부 로비에 들어섰고, 이를
지난 6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이하 미대사)의 방문에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 대학본부(이하 본부)에서 미대사 방문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미대사는 총장과의 대화 이후 학생과의 비공개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한편 대학 내에서는 학생들의 의사에 반하는 학생운동을 총학생회가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미대사가 방문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 본부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총학생회장이 뒤늦게 현장에 간 것이다.”고 해명했다.그날 본부에서
마감일을 맞추고 적은 인력으로 지면을 채우려다 보니 맡은 모든 기사에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없었다. 그럴 때마다 ‘기사를 위한 기사를 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스스로에게 들었다. 이제껏 큰 포부나 목표의식 없이 눈앞의 ‘마감’만 바라보며 기계적으로 달려온 것이다.하지만 사회적 담론과 열띤 토론이 가장 뜨겁게 이뤄져야하는 곳은 학내 언론매체여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학보는 곳곳에 숨어있는 여론을 모으고 감춰진 사안을 밝혀내면서 대학사회의 중심이 돼야 한다. 전대신문이 그 역할을 수행해야한다.신문을 안보는 시대라지만 아무
대학평의원회 구성 방안 회의에 학생대표로 참석해 ‘민주적인 대학 운영’ 목소리를 내고 있는 최도형 총학생회장(정치외교·08)은 대학평의원회 구성에 있어 학생 참여 필요성을 강조한다.대학의 가장 큰 목적인 교육과 연구를 함께하는 학생이 대학 운영에 같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최 씨의 주장이다. 그는 “대학 운영의 대부분이 등록금으로 이뤄지며 변동된 사안에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건 학생들이다.”고 강조했다.그동안 대학평의원회가 교수와 교원으로만 이루어져 대학 운영을 결정한 점이 민주적이지 못했다는 최 씨. 학교에서 이뤄지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지난 5월 29일부터 국·공립대학에 ‘대학평의원회’ 설치 및 운영이 의무화됐다. 지난 6월 7일 우리 대학도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위해 교원과 직원, 조교,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대학평의원회구성TF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6월 중 세 번의 회의 이후 세 달째 회의가 개최되지 않고 있다.고등교육법 제19조의2에 따르면 대학평의원회는 대학발전계획 및 학칙 제·개정, 교육과 관련된 사안을 심의하는 기구다. 구성은 교원, 직원, 조교, 학생 등 11명 이상으로 이뤄지며 각 구성단위가 전체의 2분의
학생과, 총학생회, 북부경찰서가 지난 28일 합동으로 실시한 교내 ‘몰래카메라(몰카)’ 점검 결과 발견된 카메라는 없었다.이번 점검은 제 1학생회관, 제 2학생회관, 법전원, 진리관, 백도 화장실 등 몰카 취약지를 몰카 탐지장비를 이용해 정밀 점검했다.학생과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캠퍼스 내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학생과는 학내 몰카 점검이 수시로 가능하도록 최근 몰카 탐지 장비를 자체 구입해 상황실에 비치해 두었다. 몰카 탐지 장비는 학생회가 대여해 언제든 사용 가능
2018 상반기 총(여)학생회 감사 결과 ▲총학생회 ▲용봉편집위원회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 ▲인문대학 ▲의과대학이 증거자료 준비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여학생회와 경영대학, 자연과학대학, 법과대, 사회과학대학, 예술대학은 미선출로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지난 7월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감사는 ▲학생회운영 ▲공약이행 ▲사업부분 ▲회계를 들여다봤다. 하지만 사업 진행 증거 자료나 회계 장부 내역이 제대로 정리돼지 않아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자료 보관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단과대가 많은 것에 대
겉으로 봐서는 내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 내용물이 투명한 물일지라도 파란색 병에 담겨있으면 물의 투명함은 파란색으로 보인다. 병이 투명하지 않고서야 내용물의 투명성을 알 수 없다. 투명여부를 판단하는 건 그것을 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속에서 투명하다고 해봤자 겉으로 보는 이가 확인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학생자치활동기구도 마찬가지다. 투명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되지 않는다면 그 기구가 투명한지 투명하지 않은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판단은 모든 것이 공개된 다음 학생들 하는 것이다. 병의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쏟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