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방 내 음주 행위 금지'를 조건으로 지난 10일부터 제 1학생회관(일생) 동아리방이 24시간 개방됐다.

동아리방이 24시간 개방됨에 따라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는 오는 21일 열리는 하반기 정기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안전문제 발생 대비를 위한 안전 세칙'을 제정할 예정이다. 제정되는 세칙은 올해 일생에서 불이 세 번 난 것을 고려해 '소방안전교육 실시, 매 학기 에어컨 실외기 청소 의무화' 등 화재예방을 위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학생처는 동아리방 음주 규제와 관련한 '동아리방 사용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생처 관계자는 “시설물 관리 등 사안을 추가해 사용지침을 만드는 중이다.”고 전했다.

대부분 동아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개방이 결정돼 다행이라는 김영범 전 We`z(마술)동아리 회장은 “수업이 6시까지 있으니 수업이 끝나고 모여 교육 등 정모 일정을 끝내면 금방 9시가 돼 마술연습이나 공연준비를 하기 촉박했다.”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는 장소라는 동아리방의 취지가 앞으로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승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중앙동아리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가 음주 금지를 조건으로 동방을 24시간 개방하는데 동의했다.”며 “동아리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연습이나 프로젝트 준비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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