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단선…‘복지 향상’에 공약 집중
 
▲ 이명노 정후보(왼쪽), 김광명 부후보(오른쪽)
 
‘대의’ 선본의 이명노 정후보(지구환경과학·14)와 김광명 부후보(사학·12)만이 선거에 출마하며 총학생회 선거는 단선으로 진행된다. 오는 20일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대신문>이 후보자를 만나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주요 공약 설명을 들어봤다.
 
“학우들 가까이에서 기본에 충실할 것”
 
이번 선거는 ‘비운동권’ 후보 단독 출마로 진행되며 이는 이제껏 보기 어려웠던 모습이다. 이 정후보는 “비운동권학생회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단언한다. 그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학생들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굳이 총학생회가 적극적으로 담당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어떠한 정치적 성향이나 사상, 소신을 갖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색을 누구나 와서 칠할 수 있는 도화지 같은 학생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 정후보는 이번이 총학선거 두 번째 도전이다. 그는 지난 2017총학생회 선거에 ‘당신의’ 선본 정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으나 당시 선거에서 보이콧 여론과 후보자들 관련 루머가 SNS 상에서 논란이 되며 선거는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 이 정후보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개인적으로도 상처를 많이 받았고 이제 학생사회에 관심을 안 가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다.”며 “하지만 2년 전 출마 때와 학생회 현실이 달라진 게 없는 걸 보고 전남대 총학생회를 정상적으로 바꿔 학우들의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적극적인 소통, 복지 향상에 힘쓸 것
 
후보들은 ▲대규모 회의 실시간 스트리밍 마련 ▲개강 및 시험기간에 직접 찾아가는 황금마차 등 새로운 소통 방식의 공약을 내보이며 소통하는 총학생회에 대한 열의를 내보였다. 모두가 아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는 김 부후보는 “이제까지는 교내에서 총학생회장이나 부총학생회장을 마주치기 어려웠던 것 같다.”며 “이전과는 달리 먼저 인사하면 1생에서 같이 밥도 먹고 필요한 건 없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복지공약에는 ▲백도 시설 개선 ▲수강신청 예약 순번제 추진 ▲CCTV·가로등 증설 ▲대운동장 유료 사물함 신설 등 공부와 안전, 편의 시설 마련에 대한 공약이 들어있다. 이 중 2년 전 ‘당신의’ 선본 공약과 일치하는 ‘백도 시설 개선’ 공약에 대해 이 정후보는 “학우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장소는 가장 기본적으로 제공돼야 할 곳이다.”며 “재학생과 일반인 열람실 구분, 발권용지 꽂을 수 있는 곳 마련, 탁한 공기 해결 등 백도에 있는 문제들을 고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기본에 충실한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는 김 부후보는 “기본은 학생문화와 복지를 통해 가까이 있다는 걸 학우에게 체감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까이 있는 만큼 학우들이 믿을 만하다, 신뢰가 간다고 느끼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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