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학문의 자유에 바탕을 둔 진리 추구와 다양한 교육을 통한 지식의 축적과 전파를 통해 국가와 사회 나아가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중추적 고등교육기관이다. 72년 전 이를 실현하고자 진리와 창조, 그리고 봉사의 정신으로 전남대학교가 개교하였다.이러한 숭고한 대학의 가치와 이념 그리고 이상을 올곧게 실현하기 위하여 전남대학교는 최초의 민주적 의사결정 기구인 ‘평의원회’를 창립하였다. 지난해에 전남대학교 평의회는 창립 70주년의 기념식 개최하였을 만큼 대학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이제 ‘전남대학교 평의(원)회는 어떤
시작은 2021년, '과대' 제안에 설렘보다는 걱정을 안고 과실로 향하던 기억이다. 그렇게 맺게 된 얇은 실 같던 인연은 학교생활의 이유가 되고, 한 올 한 올 추억을 엮어주며 3년이 지난 지금은 서로를 이끄는 굵은 밧줄이 되었다. 더 이상 학교에서는 만나기 힘들고, 한 명씩 학교를 떠나기 시작하는 지금이지만, 이 인연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함께임을 확신하게 해준다.
작년, 추석 연휴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새벽부터 기차역에 나와 줄 서 있는 어르신들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읽은 지 몇 개월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난다. 부끄럽게도 기사를 읽기 전까지는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해 몰랐기 때문이다.디지털 소외는 디지털 격차에 의해 불가피하게 초래되는 현상으로, 본인의 의사가 아닌 사회적 강제성에 의해 디지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디지털 소외계층에는 고령층, 저소득층 등이 포함된다. 이들 또한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이기 때문에 디지털 소외는 사회 문제다.2019년 11월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안녕하세요, 24학번 새내기 여러분! 저는 전남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회장 윤동규입니다. 먼저, 우리 대학에 입학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남대학교는 학문과 지성의 전당으로, 시대변화에 발맞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우리 대학에서 당당하고 자유로운, 훌륭한 인재로 발돋움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대학은 학업의 익힘 뿐만을 공부하는 곳이 아닙니다. 다양한 가치와 사회인으로서의 진정한 성장이 함께하는 대학은, 여러분의 꿈을 위해 도약하는 공간입니다. 선배로서, 동아리 사회를 이끄는 대표
또 그 이름. 오랜만에 본 친구 얼굴이 미워진다. 그래도 이것만큼 우리를 아우르는 것은 없었다. 그것이 우리를 아우르는 불편한 진실이었다.동명의 방은 3층에 위치했다. 방은 넓지 않았지만 넓은 창이 답답함을 조금 덜어주었다. 나는 창을 열고, 대기하던 바람을 우수수 맞아버렸다. 동명은 코트를 벗어 걸이에 걸곤,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내 내게 건넸다. 맥주였다.“한 잔 마셔.”취이익. 거품이 쏟아진다. 한 모금 마시고 식탁 의자에 앉았다. 열어놓은 창이 톡톡 떨렸다. 나한테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의자를 두고 앉은 동명은 불현듯 이야기를
1659호를 읽어보며 졸업호이기에 다양한 소재의 기사를 가져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학생들의 소감을 들으려 노력했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졸업 관련한 기사를 포함한 다양한 기사들 속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3면의 ‘학점 비율 조정 정책공청회’ 기사였다.해당 문제가 에브리타임에서 이슈화되고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지만, 자세한 진행 상황까지는 알지 못했다. 의 공청회 기사를 통해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었는데 학교가 학점 비율을 A 50%, A+B 80%로 조정한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면 무릇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다. 영화 도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형태를 가진 등장인물을 만나 알아가다 결국에는 사랑에 빠진다. 불의 속성을 지닌 ‘앰버’와 물의 속성을 지닌 ‘웨이드’는 함께 어울릴 수 없었다. 하지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후에는 달랐다. 가족들의 선입견과 반대를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알아가는 과정에 있는 3월의 캠퍼스와 많이 닮아있다.‘피터 손’ 감독은 한국계 이민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본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를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기계나 컴퓨터 시스템이 인간과 유사한 지능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기술을 말한다. 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가리킨다.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이를 통해 인간의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인간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최근 AI를 둘러싼 다양한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이 그러한 예이다. 머신러닝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학습하여 문제를
신임 교원 55명(전임 46명, 기금 9명)이 지난 1일 임명됐다. 임명식은 지난달 29일 대학본부 2층 용봉홀에서 이뤄졌다. 신임 교원 명단 및 소속 학과는 다음과 같다.(성명 가나다 순)△강지현(의학과) △구은호(빅데이터융합학과) △권세호(약학부) △김도영(식품영양과학부) △김명성(영어영문학과) △김민환(화학교육과) △김보라(법학전문대학원) △김상엽(심리학과) △김선조(약학부) △김선후(건축학부) △김재명(의학과) △김주완(의학과) △김호군(의학과) △류한승(의학과) △박상원(해양경찰학과) △박영근(특수교육학부) △박원주(의학과
세계자연유산부터 전통시장까지“교환학생의 아쉬움 달래”“관광 가이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언어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경험이 되었다.”지난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동안 ‘글로컬 리더, 세계역사에서 길을 찾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승인(중국·19)씨는 베트남으로 역사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그는 “꿈에 더 다가가기 위해 해외로 나가 새로운 경험을 쌓고자 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프로그램에서는 호찌민 박물관 등의 역사 문화유적지, 옌뜨 국립공원, 베트남 내 삼성전자 탐방과 에코 플로깅 봉
“수의대 사람들과 함께 봉사의 경험 나누고자”우리 대학 수의대 최초 해외 의료봉사“봉사활동은 마약과 같다. 봉사하며 느낀 보람과 뿌듯함을 수의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 왕립 농업대학(Royal University of Agriculture)과 함께 동물 의료봉사를 진행한 봉사단 NEO(네오, National veterinary Expert volunteering Organization)의 배유미(수의·21) 학생대표가 “봉사는 첫 경험이 중요하다”며 “학과 사람들이 봉사를 직접 해본다면 봉사에 대한 좋은 기
일제 강제동원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이야기 다뤄전문 배우 아닌 일본 시민이 연기연극 ‘봉선화Ⅲ’가 지난달 24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진행됐다. 연극은 일제에 강제동원되었던 조선여자근로정신대의 피해 실상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38년간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해 온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은 전문 배우가 아닌 일본 시민이 연극하고, 꾸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갖는다.이번 연극에 출연한 나카 토시오 감독, 무토 요코씨, 마츠모토 아츠히로씨가 연극 후 그 소감을 전했다.나카 토시오 감독은 연극의 대본과 연출을 맡은 감독인
정상 복원 운동에 힘써“개발보다는 보존이 중요”12년째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무보협)에서 운동본부장(본부장)을 맡고있는 이재창씨는 “무등산은 나 자신”이라며 무등산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이씨가 활동하고 있는 무보협은 1989년 무등산 훼손을 막기 위해 12개의 민간단체가 모여 결성됐다. 무보협에서는 무등산의 경관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한다.이 본부장은 “무보협이 설립한 ‘무등산사랑 환경대학’에서 봄마다 무등산 역사 강의를 하고, 매월 협회원들과 무등산에 올라 쓰레기 줍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보협은 설립
가사문학권 마을, 충효동군사정권 아래 아픈 역사 공존광주 곳곳에는 광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장소들이 있다.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자 이 여러분의 문화도시 광주 탐방을 함께한다. 탐방의 첫 번째 순서는 광주를 지키는 산, 무등산이다. ‘무등산은 광주의 진산이다. 광주는 전라도에 있는 큰 고을이다. 이 산에 성을 쌓았더니 백성들은 그 덕으로 편안하게 살며 즐거이 노래를 불렀다.’ 이는 ‘무등산’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가장 첫 번째 기록인 「고려사」의 일부다. 무등산 안에 위치한 덕에 평안히 살았다는 광주시민들. 무
창업동아리 지원 체계 마련돼 있어우리 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 70여 개창업 아이템 사업화 과정 지원은 약해올해 광주시는 ‘광주역 스타트업 창업 밸리’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탄탄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광주를 ‘창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리 대학에도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 있다. 그러나 어떤 기관들이 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단번에 알기 어렵다. 우리 대학은 어떤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을까? 학내 창업 지원 기관과 프로그램들을 정리하며, 우리 대학의 창업 환경은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지 알아
워런 버핏이 유서에 적은 ETF“자산의 90%를 ‘ETF’에 투자하라.”워런 버핏이 미리 작성한 유서에 적은 말이다. 이와 관련한 일화로는 2008년 버핏과 펀드 회사의 투자수익률 내기가 있다. 버핏은 ETF에 투자하고, 펀드 회사는 ‘헤지펀드’에 각 10년간 투자했다. 결과는 수익률 4배 차이로 버핏이 이겼다. 많은 이들이 이 일화를 통해 ETF 투자에 관심을 가졌다. 저자 송민섭은 책 에서 초보자가 ETF에 접근하는 방식에 관해 설명한다.1993년 처음 등장한 ETF는 ‘Exchange Traded
코스피로 시장 움직임 파악금리 낮을 땐 배당주가 매력적코로나19 이후 정부가 경제 안정화를 목적으로 현금을 풀며, 주식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동시에 투기성 투자로 인해 돈을 잃는 청년들도 생겼다. 그러나 제대로 공부하고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에 이 기획을 통해 주식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들부터 실제 주식 교육 현장까지 담아 3회 연재한다.‘주식 투자로 00억 벌었다’ ‘주식으로 부자 됐다’ 등 우리 주변에는 주식을 해야 할 것 같은 이유가 넘쳐난다. 주식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길래 청년들이 주식을
대학 축제 가장 기대돼신입생 이승제(인공지능·24)씨는 2016년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보고 처음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올해 인공지능 학부 신입생이 된 그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을 보고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며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이 세상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인공신경망, 시그모이드 함수와 같은 여러 함수와 딥러닝 공부를 했다. 또한 수업과 동아리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컴퓨터 프로그램 짜기 경연 대회인 ‘해커톤(ha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하기도“지식과 경험 습득이 곧 자양분”올해 새로 부임한 배정훈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에서 자주 나오는 개념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도시, 광주의 전남대에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인권과 같은 추상적인 가치가 법을 통해 실체화되어 현실에 적용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전공으로 헌법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우리 대학에 오기 전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했던 배 교수는 선거운동 관련 법률이 유권자가 누릴 표현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점을
입학 후 공인회계사 꿈 가져중앙야구동아리 ‘블랙베어스’ 가입“회계 강의를 열심히 들어 CPA(공인회계사시험)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올해 우리 대학 경영학부에 입학한 신입생 박규현(경영·24)씨는 공인회계사라는 꿈이 새로 생겼다. 그는 “경영학부 내의 회계학이라는 학문에 호기심이 생겨 최근 회계원리 교재를 구매했다”며 “공인회계사 응시 조건을 찾아보며 꿈의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박씨가 대학 생활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대학 친구들과 야구 경기를 직관하는 것이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그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