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 1659호를 읽어보며 졸업호이기에 다양한 소재의 기사를 가져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학생들의 소감을 들으려 노력했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졸업 관련한 기사를 포함한 다양한 기사들 속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3면의 ‘학점 비율 조정 정책공청회’ 기사였다.

해당 문제가 에브리타임에서 이슈화되고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지만, 자세한 진행 상황까지는 알지 못했다. <전대신문>의 공청회 기사를 통해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었는데 학교가 학점 비율을 A 50%, A+B 80%로 조정한다는 내용을 접했을 때, 학교 측의 결정에 대한 의문과 이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눈에 띄었다.

특히,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우려는 많은 학생들에게 공감할 만한 문제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노력에 대한 보상을 학점으로 받아 하나의 스펙으로 여기던 학생에게는 더욱 큰 타격이 있을 것이다, 학점 조정의 근거에 타 대학과의 경쟁력 강화를 언급한 부분에서는 근본적이면서도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무엇일지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느꼈다. 

또 급변보다는 새롭게 시행할 정책에 대한 부작용과 학생들의 의견을 먼저 확인하며 차근차근 변화를 일으켜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책 결정 전 학교 커뮤니티 또는 그 외 방안을 통해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새롭게 단장하는 학교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시작이라 보인다. 하지만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 역시 조금 더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이 필요할 땐 의견을 내어 조기에 정책을 수정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다.

이번 <전대신문>을 읽고 졸업한 선배들을 보며 학교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 것 같다. 더불어 위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며 어쩌면 학교에 대한 관심의 씨앗을 신입생 때부터 잘 심어두는 것도 잘하는 학교생활의 첫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에 대해 더 많이 알고 학교의 변화에 대해 그 상황에 맞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학생이야말로 작은 사회 속에서도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점차 성장해 가고 있는 전남대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함께 나갈 것인지 기대가 되며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으로 전남대인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길 바란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