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로 시장 움직임 파악
금리 낮을 땐 배당주가 매력적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경제 안정화를 목적으로 현금을 풀며, 주식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동시에 투기성 투자로 인해 돈을 잃는 청년들도 생겼다. 그러나 제대로 공부하고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에 <전대신문>이 기획을 통해 주식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들부터 실제 주식 교육 현장까지 담아 3회 연재한다.

학생이 경제신문을 읽으며 주가를 확인하고 있다.(연출)
학생이 경제신문을 읽으며 주가를 확인하고 있다.(연출)

‘주식 투자로 00억 벌었다’ ‘주식으로 부자 됐다’ 등 우리 주변에는 주식을 해야 할 것 같은 이유가 넘쳐난다. 주식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길래 청년들이 주식을 하는 걸까? 투자 동아리 ‘블래쉬’ 회장 최건(경영·19)씨는 “근로소득만을 가지고 생활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식을 통한 부가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현(경영·19)씨는 “주변인들이 주식이나 코인을 시작하길래 무작정 따라 시작했었다”며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기자가 책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를 토대로 주식을 시작할 때 알면 좋을 용어 개념과 정보들을 소개한다.

 

주식은 투자금의 증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식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은 자본을 이루는 단위로, 주식회사에 투자한 액수의 증표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자본금 100만원을 신고해 주식회사를 세웠다. 주식 1개의 가격을 1만원이라고 했을 때 회사는 주식을 100주 발행해야 한다. 투자자가 A회사에 5만원을 투자했다면 5개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된다.

투자는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 후 하는 것이 좋다. 증권사 앱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KOSPI(코스피)’와 ‘KOSDAQ(코스닥)’ 지수다. 이들은 주식 시작 전 알아야 하는 기초 정보로 사람들이 얼마나 주식 거래를 활발히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코스피는 종합주가지수라고 불리며,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주가지수가 산출된다. 회사가 코스피에 상장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00억 이상, 운영 기간 3년 이상 등의 조건이 존재한다. 코스피에는 한국 대표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기에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할 때 용이하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상장하기 어려운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시장이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코스피보다 시장 규모가 작다.

 

시세차익으로 수익 창출 가능

주식 투자로 수익을 얻는 방법은 구매가보다 높은 판매가에 팔아 얻는 ‘시세차익’과 ‘배당금’이 있다. 시세 차익을 통해 이익을 얻고 싶다면 가치는 높지만, 주가가 낮은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 좋다. 주식회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 지표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주당순이익(EPS)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있다. 이들을 통해 회사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익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ROE는 투자자의 돈으로 회사가 얼마나 돈을 벌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ROE가 높은 기업일수록 자기자본에 비해 이익을 많이 낸다는 뜻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EPS는 주식 1주가 1년간 벌어들이는 순이익금이다. PER은 현재 주가를 EPS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렇기에 PER이 낮을수록 기업 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된 주식이라 볼 수 있다.

PBR은 기업의 시장가치와 장부상의 가치를 비교해 보는 지표다. 재무 내용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확인 할 수 있어 낮을수록 저평가되어있다고 본다.

위의 표는 개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시로 작성한 식품주 비교표이다. 표를 봤을 때 ROE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양식품’이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이 삼양식품임을 확인 할 수 있다. PBR이 1보다 낮다면 주가가 재무상 가치보다 낮다는 것을 뜻한다. 즉 삼양식품을 제외하고 3개의 식품주가 저평가된 주식임을 알 수 있다.

EPS와 PER를 곱하면 적정 주가를 계산할 수 있다. 적정 주가를 구해보면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적정 주가 보다 낮은 주가임을 알 수 있다. 주가가 적정 주가 보다 낮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종목일수록 미래에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

 

수익 얻는 또 하나의 방법, 배당금

배당금을 통한 수익 창출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모든 주식이 배당금을 할당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금을 받고 싶다면 매수하고자 하는 주식이 배당주인지 확인해야 한다. 배당은 주식회사가 이익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나누어 주는 일이다. 배당금은 해당 연도별 영업이익 혹은 분기별 영업 이익 등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배당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회사 영업이익이 산출되는 날인 배당기준일로부터 최소 3일 전에는 구매해야 한다. 연도별 배당 주식은 연말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분기별 배당 주식은 분기 말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당수익률은 한 주당 주식가격 대비 배당금의 비율로, 주당 배당금에 주가를 나눈 후 100을 곱하면 구할 수 있다. 수익률과 금리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이 높다면 배당주는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

다음은 배당주 실제 예시다. ‘한국쉘석유’는 1주당 237,500원이며 이번 연도의 1주당 배당금은 25,000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작년 12월 31일이기 때문에, 주식장이 끝나기 3일 전까지 한국쉘석유 1주 이상을 보유해야만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한국쉘석유를 2주 가지고 있다면 배당금 지급일인 내달 18일, 배당금으로 5만원을 받는다. 이 예시에서 한국쉘석유의 배당 수익률은 약 10.52%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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