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2021년, '과대' 제안에 설렘보다는 걱정을 안고 과실로 향하던 기억이다. 그렇게 맺게 된 얇은 실 같던 인연은 학교생활의 이유가 되고, 한 올 한 올 추억을 엮어주며 3년이 지난 지금은 서로를 이끄는 굵은 밧줄이 되었다. 더 이상 학교에서는 만나기 힘들고, 한 명씩 학교를 떠나기 시작하는 지금이지만, 이 인연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함께임을 확신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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