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펭수’, ‘유산슬’ 등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사람의 부 캐릭터, 일명 ‘부캐’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영상매체 또는 현실에서 유행하는 일종의 ‘부캐 키우기’를 ‘멀티 페르소나’라고 부른다.'멀티 페르소나(multi-persona)'란 다수를 뜻하는 멀티(multi-)와 가면 또는 외적 성격을 뜻하는 페르소나(persona)의 합성어다. 즉, 멀티 페르소나란 가면을 바꿔 쓰듯 한 개인이 상황에 맞게 다양한 정체성을 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SNS 속에서 등장하는 멀티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식생활평가지수는 57.5점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많은 커피 소비량, 잦은 음주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나쁜 식생활은 20대의 성인병 발병률을 높인다. 고혈압·뇌혈관질환·당뇨병·동맥경화·심장질환 등 5대 성인병은 더는 중·장년층만의 병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필자 또한 해로운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커피를 물 마시듯 마시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늦은 시각 배달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곤 한다. 이로 인해 편두통과 속 쓰림,
뉴트로 가는데 인싸 간다! 요즘 이른바 ‘인싸’들은 과거의 추억을 새로운 것으로 재해석하는 ‘뉴트로’를 신선한 문화 트렌드로 받아들였다. ‘복고’에 요즘 시대의 가치와 스토리가 첨가되면서 ‘뉴트로’ 트렌드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 이 ‘요즘 옛날’을 즐기는 대학생들의 ‘뉴트로’를 사진에 담아봤다.
일명 ‘요즘 옛날’이 1020세대 사이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기성세대의 문화를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뉴트로’ 문화가 바로 그것이다. ‘뉴트로(New-tro)’란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뜻한다. 뉴트로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패션, 음악,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오래됨’할머니 집에서 볼 법한 옛날 자개장과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식탁보. 최근 1020세대 사이에서는 이러한 옛날 감성의 카페가 유행하고 있다. 어릴 적 추억
“쉽지만은 않지만 어떤 여행에서도 누릴 수 없는 경험을 얻을 수 있어요”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가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항상 고민하는 공정여행기획자 정봉훈(28) 씨가 말하는 공정여행이다.정 씨가 생각하는 모두를 위한 여행은 ‘지속 가능한 여행’이다. 지속 가능한 여행이란 여행지의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지인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이다. 공정여행은 현지인을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는 그. “자전거로 여행 코스 이동하기, 주요 명소 외 숨겨진 장소 방문하기, 여행지에서 판매하는 수공예 작품 구매하기 등을 통해 공정여행을 실
# 동명동 카페거리, 일명 ‘동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유한준 씨(31)는 임대료 상승으로 피해를 겪고 있다. 임대료가 2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라 가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양림동 펭귄마을 주민 양재동 씨(65)는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 때문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 금요일이나 휴일만 되면 집 앞에 주차하는 관광객들 때문에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뜨거운 공간, ‘핫플레이스(hot place)’. 일명 핫플은 SNS 속 매력적인 모습을 보고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핫플의 탄생은 S
자판기 커피→무인 카페로 변하기까지 사회대, 자연대, 진리관에는 지난 15일 ‘미니빈’이라는 이름의 무인 카페가 설치됐다. 믹스커피보다 원두커피를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커피자판기의 모습도 변화하는 것이다.해당 기기를 도입한 생활협동조합 담당자는 “커피를 찾는 이들이 이제는 더 이상 믹스커피를 찾지 않기 때문에 고급화된 커피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기존의 자판기는 위생 문제 등으로 인해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도 했다”고 말했다.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최소연 씨(신문방송·17)는 “사회대의 경우 커피를 마시고 싶을
생후 10주부터 가슴털이 뽑힌 거위의 피부는 상처로 붉게 물들어 있다. 패딩 속 충전재인 ‘구스 다운’을 위해 착취당하는 거위의 모습이 TV 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비윤리적 생산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최근 완전 채식을 의미하는 ‘비건’이 식단을 넘어 패션에까지 퍼지고 있다. ‘비건 패션’이란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문화를 말한다.동물 보호 고려하는 ‘합성 충전재’와 ‘인조 모피’ 인기동물 착취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의복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살아있는 동물의 털을 뽑거나 산 채로
“오늘은 요리에 관한 단어를 배워볼 거예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는 한 빅토리아(정치외교·18) 씨가 라디오 BJ겸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 시간이다. 빅토리아 씨가 한국어 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고려FM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고려인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공간이다. 빅토리아 씨는 고려FM이 개국한 2016년 이래 지금까지 한국어 수업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한국어를 잘 모르는 고려인이 많다보니 억울한 일을 겪어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즉각적인 대응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빅토리아 씨. 그는 “
길 곳곳에서 보이는 외국어와 지나다니며 들리는 외국어에 '여기가 한국인가' 착각이 든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바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 마을이다.이곳은 현재 약 4천명의 고려인이 거주 중이다. 고려인은 조선시대부터 8·15광복 이전까지 농업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구 소련지역으로 이주한 우리 동포 후손이다.러시아 음식점과 마트들이 즐비한 ‘러시아 거리’는 주말이면 사람들로 가득 찬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고려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손에 꼽았으나 최근에는 미용실, 정육점, 마트, 빵집 등 다
이 장면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드라마 속 자주 사용되는 연출이나 설정을 ‘클리셰’라고 한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 장면들을 통해 흔한 드라마 클리셰를 이 알아봤다. 신데렐라와 백마 탄 왕자님힘들게 살아온 여주인공이 재벌 2세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신데렐라 스토리’ 클리셰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밝고 당당한 성격을 잃지 않는 여주인공을 보고 남주인공은 사랑을 느낀다. 더는 설레지 않습니다‘데이트 폭력’ 클리셰는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갈등 상황을 표현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억지로 잡
인문대 쪽문 벽에 전시된 그림들이 바삐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구부러지고 휘어진 선으로만 이뤄진 이색적인 그림들, ‘아빠가 죽었다’, ‘Road killed Bird(로드킬 당한 새)’ 등 적나라한 제목의 엽서가 사람들을 이곳에 머무르게 한다. 벽 한편에 걸려있는 철제 우편함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다.이 장소를 꾸민 사람은 최하얀 씨(미술·14)다. 최 씨는 자신의 ‘꿈 일기’를 엽서 형태의 작품으로 만들어 이곳에 전시했다. 전시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벽에 걸린 엽서를 가져갈 수 있고 우편함을 통해 전시에 대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우리나라 이용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우리나라에 진출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렛폼이다. 최근에는 국내 이용자 수가 30만 명을 넘었다. 넷플릭스에 열광…이유는?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풍부한 자체제작 콘텐츠 때문이다. 1997년 DVD 배달 및 대여 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탈바꿈하면서 자체제작 콘텐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지유 씨(산림자원‧16)는 “넷플릭스는 콘텐츠가 많
제주 난민, 미투 운동, 남북 정상회담, 세대 갈등……. 최근 한국 사회에 떠오른 뜨거운 이슈들이다. 지난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전당 등에서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을 개최한다. 난민, 젠더, 북한, 세대를 주제로 풀어낸 우리 사회의 다양한 경계의 현장을 이 방문했다. # 난민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터키로 수용된 난민이 350만명을 넘은 현재 난민 사태는 심각한 국제적 문제로 부상했다. 작가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비행기 위에 앉을 것을 요
최근 광고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노출 수법이 교묘해짐에 따라 무차별적인 광고 노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드라마 속 PPL광고(간접 광고), 지상파의 중간 광고 등이 시청 흐름을 깬다는 지적이다. 또한 영화 상영 전 광고, 동영상 시청 시 건너뛰기가 되지 않는 것 역시 광고 시청에 있어 선택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방송인지 광고인지 “해도 해도 너무해!”드라마 주인공의 “방을 알아봐야겠다.”는 말과 함께 카메라 앵글은 주인공의 손에 있는 휴대폰으로 향한다. 이어 휴대폰 화면에는 부동
색다른 거 없을까? 새로운 장소에서 재밌는 추억을 쌓고 싶지만 교외로 나가기는 부담스러운 당신을 위해 이 무등산 핫플레이스를 찾아봤다. 무등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준비가 된 자, 당장 무등산으로 떠나자! 1. 무등산 양떼목장 무등산 양떼목장은 40여 년 전부터 운영돼왔다.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을 계기로 2016년 재개장한 무등산 양떼목장은 자연 친화형 관광목장으로 탈바꿈했다. 입장요금은 성인 1명당 5,000원이며 입장 때 1인당 건초 한 바구니씩을 준다고 한다.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데이트 계획에 차질
맨 얼굴로 외출하려니 머뭇거려졌다. 평소 아침에 늦잠을 자더라도 조금이나마 화장을 해왔기 때문이다. ‘몰래 립스틱만 바를까’ 고민하다 포기하고 모자를 챙겨 나왔다. 또 사람들의 눈에 덜 띄기 위해 일부러 어두운 색의 옷을 입었다.맨 얼굴로 지냈던 하루는 남들의 시선이 유난히 의식됐고 가벼운 화장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친구들은 평소와 다른 모습에 ‘아직도 쌩얼이야?’, ‘입술도 안 발랐어?’ 등의 질문을 해왔고 ‘나는 화장 안하고는 밖에 못나와’, ‘화장을 안 하면 사람들이 무시할까봐 할 수밖에 없게 되더라’ 등 이야기의
화장은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남성의 화장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한다. 이러한 시선에 맞서 직접 화장을 하고 하루를 살아보겠다고 자원한 강연범(자율전공 · 18)씨를 만났다.1교시 시작 전 화장을 위해 신문방송사에 들린 강 씨는 “화장을 해보겠다고 했지만 속으로 는 놀림 받을까봐 걱정되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본격적인 화장에 앞서 선크림을 발랐다. 이어 파운데이션을 퍼프에 조금씩 묻혀가며 골고루 펴 발랐다. 그는 “화장은 여자들의 것이라는 편견에 시도할 생각조차 못했다.”며 “막상 화
화장하는 남자, 화장하지 않는 여자…. 화장을 향한 사회의 이중적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탈코르셋’을 외치며 사회적으로 강요받던 화장에서 벗어나려는 여성들과 패션,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이러한 움직임과는 다르게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아직 제자리다. 사회는 여전히 화장하지 않는 여성은 자기 관리를 못 하며 예의를 갖추지 않은 것, 화장하는 남성은 남자답지 못 한 것이라고 말한다.화장 안 해도 아프냐고 묻지 말아주세요‘생기 있는 피부화장과 뚜렷한 눈썹형태’
어릴 때부터 미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미술 서적이 귀했던 시절 관련된 서적을 하나 둘 모으는 취미는 그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광주 계림동 미술 책방 학문당’의 안명원 사장(75) 이야기다.삶과 미술을 분리해서 논할 수 없다는 안 사장은 40년 째 미술 책방을 지키는 중이다. 계림동에 둥지를 튼 것은 3년 전이다. 기존에는 예술의 거리에서 장사를 해왔으나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며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하기 버거웠다. 장소는 바뀌어도 미술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세상이 많이 변했어요. 책장을 넘겨가며 필요한 정보를 찾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