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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환경 보호’ 의지를 패션에 표현하다환경을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등장…폐플라스틱·식물서 섬유 추출
류지원 기자  |  willow9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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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16: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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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허진서 객원기자
생후 10주부터 가슴털이 뽑힌 거위의 피부는 상처로 붉게 물들어 있다. 패딩 속 충전재인 ‘구스 다운’을 위해 착취당하는 거위의 모습이 TV 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비윤리적 생산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최근 완전 채식을 의미하는 ‘비건’이 식단을 넘어 패션에까지 퍼지고 있다. ‘비건 패션’이란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문화를 말한다.

동물 보호 고려하는 ‘합성 충전재’와 ‘인조 모피’ 인기

동물 착취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의복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살아있는 동물의 털을 뽑거나 산 채로 가죽을 벗겨내는 등의 학대를 지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패션계는 무차별적인 동물 착취 대신 폴리에스터를 가공한 인공 충전재나 ‘퍼 프리(Fur-Free)’를 선언한 인조모피를 선택하며 사회의 흐름을 따랐다. 고은솔 씨(일어일문·18)는 “지난겨울 솜 충전재를 이용한 숏패딩을 구매했다.”며 “합성 충전재는 동물의 털 못지않게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동물 학대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식물성·재활용 섬유 활용한 ‘지속가능한 패션’으로 변화

빠르게 제작하고 유통시키는 패스트 패션의 유행으로 의류 폐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식물성이나 재활용 섬유를 이용한 ‘지속가능한 패션’이 떠오르고 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들어진 양말과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테르 섬유 ‘바이오닉’을 이용한 의류가 새로운 섬유로 주목 받기도 한다.

배수정 교수(의류)는 “오랫동안 방한복에 쓰였던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인간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동물의 복지와 환경을 고려하자는 의식이 생겨난 결과다.”며 “동물과 환경을 고려해 의류 선택 시 비윤리적인 생산 과정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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