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권력이다. 다수가 아니라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소수 의견을 무력하게 만든다. 학내 강연장 단상 경사로에 대한 문의가 없어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게 학내 담당자들의 주된 입장이었다. 휠체어로 접근이 어려운 강연장 단상만 있는 이유가 그들이 소수인 까닭이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소수인 그들이 강연자로 설 것이라는 인식도 부재했다.그러나 장애인 단체 취재 내용은 달랐다. 취재원들은 “경사로가 장애인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며 “이를 임산부, 노인 등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이 학내
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간다. 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연중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싸묵싸묵조금씩 흔들리면서 천천히 나아가는 모양을 뜻하는 말로 ‘천천히’와 유사하게 쓰인다.예문: 조급해하지 말고 싸묵싸묵 가자.-가심마음이나 생각을 뜻하는 말로 ‘가슴’과 유사하게 쓰인다.예문: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 거 보니 가심이 아프더라.-새똥빠지다상황에 어울리지
더워지는 날씨로 수확 시기 느려져능주서 15년간 방울토마토 키워와“토마토를 따뜻한 물에 살짝 데치세요. 그리고 껍질만 살짝 벗겨가지고 아무것도 넣지 않고 믹서기로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그게 젤로 좋습니다.”올해로 15년째 화순군 능주면에서 방울토마토 농사를 해오고 있는 양이원(54)씨가 길게 자란 토마토 줄기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토마토를 주스나 즙으로 먹는 방법을 추천했다.양씨는 “토마토 껍질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토마토를 따듯한 물에 데치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고 말했다. 토마토는 열을 가할 경우 영양분이 더 높
전대방송 스튜디오 외부 소리 차단 미흡방음 처리가 미흡하거나 방음 시설이 없어 소음 피해를 입는 곳이 있다. 지속적으로 소음 문제를 겪고 있지만 애초에 방음이 고려조차 되지 않은 공간은 바로 제1학생마루(1생) 3, 4층에 위치한 동아리방들이다.오케스트라 악기를 연주하는 동아리 ‘관현악부’의 한 동아리원은 “소리가 큰 금관악기 특성상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다”며 “각 동아리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고 모든 동아리방과 다목적실이 방음과는 관계없이 설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주(중어중문·21) 총동아리연합(총동연)회장은 “
무대 공연비 7천8백만원안전사고 대비해 대운동장에서 진행음식 판매 부스 두배로 늘려우리 대학의 2023년 용봉대동풀이(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달 20~21일 이틀간 진행하는 축제의 이름은 ‘비밀정원’으로 총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대학회계 9천6백만원과 학생자치회비 1천2백만원, 기업 홍보 부스 입점비 약 3천4백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다만 기업 홍보 부스 입점비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올해 축제 무대 행사는 대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작년 축제 당시 무대가 설치되었던 5·18광장(봉지)에는 예상했던 5,000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풋살장에서 공이 산으로 날아가 잃어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여수캠퍼스의 지리적 특성상 공이 풋살장을 넘어가 산으로 가면 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공이 차도 쪽으로 굴러가면 캠퍼스 특성상 내리막길로 인해 정문 쪽까지 공이 굴러가서 공을 찾으러 가기 어렵고 교내에서 주행하는 차량과 마주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김형호(국제학부·23)씨는 “공을 잘못 차면 풋살장 밖으로 공이 나간다”며 “풋살장 천장에 그물망이라도 설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해대 ㄱ씨
“태권도 수련과 다도 교육을 통해 유학생들이 유학 생활 중 부딪힐 수 있는 어려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수상한 정용 박사가 한 말이다. 정 박사는 우리 대학에 유학 중인 미국 학생들이 한국인의 정서와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었다.정 박사는 국내에 거주 중인 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와 역사 등을 알려주는 활동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으로 미국 국가 봉사단 ‘AmeriCorps’와 ‘Point of Light’의 추천으로 올해
우리 대학 자연물로 축제 구성홍매화·용지·벼락 맞은 나무 소재“우리 대학의 아름다운 초록빛 전경을 만끽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다가오는 20일과 21일 진행되는 2023년 용봉대동풀이(축제)의 축제준비위원장을 맡은 박혜민(고분자융합소재공학·21) 부총학생회장(부회장)이 “학생들이 내년 봄에 만개할 홍매화를 보며 이번 축제를 떠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축제의 이름은 ‘비밀정원’으로 초록으로 녹음이 진 우리 대학 조경을 강조한다. 부회장은 축제 슬로건인 “우리의 초록을 녹음하다”를 언급하며 “그간 익숙해진 우리 대학의 조경을 새
발로 뛰는 취재는 힘들다. 이는 말 그대로 직접 돌아다녀야 하는 취재를 뜻하기도 하지만 이곳저곳에 끊임없이 연락하고 질문해야 하는 취재도 의미한다.인플레이션에 따른 대학가 주변 음식점 취재, 학내 게시판 관리 점검, 학내 대형 강연장 단상 경사로 점검 등 실태를 파악해야 하는 취재들이 그러했다. 필자는 실제로 10곳 이상의 인근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취재했고, 부동산을 돌았다. 게시판 관리 점검 기획을 취재하며 다른 기자들과 학내 단과대 건물 전체를 돌아보기도 했다. 취재하러 가는 발걸음이 때때로 무거웠던 이유는, 체력과 별개로 존재
총학선거 11월 28일로 결정2023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는 감사 시행 세칙과 다르게 상반기 정기감사가 7월에 실시되었다는 점과 본부직할학부(본부직할)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세칙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감사 시행 세칙 4장 13조 1항에 따르면 “정기감사의 시기는 6월, 12월로 진행”되어야 하지만 상반기 정기 감사는 1, 2차로 나누어 7월 이후 여름방학에 진행됐다. 상반기 중앙감사위원장(중감사위원장) 정재훈(정치외교·19)씨는 “6월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감사 진행이 어려웠다”며 “중앙운영
2생식당 입점·디도 24시간 개방, 학생들 요구 여전“대체재이수 제도 도입 등 일부 공약은 이행 불가능”인문대 쪽문 리모델링 9월에서 10월로 미뤄져제52대 총학생회(총학) ‘중심’의 임기가 절반이 지났다. 가을을 맞이하는 현재, 중심에서 지난 1월에 약속한 45개 공약들을 점검해 보았다. 정체된 핵심 공약 인문대 쪽문 리모델링, 식당이 아닌 카페가 들어서는 2생식당, 도서관에 대한 학생들의 끊임없는 요구와 이행 불가능한 대체재이수 제도까지. 총학, 학생이 ‘중심’인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을까?이행 계획 없거나 미정인 공약 수두룩총
“강연장 최초 설계 시 경사로 고려해야”우리 대학 대형 강연장 14곳 중 휠체어가 무대로 접근 가능한 강연장은 4곳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두 곳도 강연 좌석에서 단상으로 바로 이동할 수 없거나 경사로 앞쪽 장애물로 인해 통행이 자유롭지 않았다. 단상이 없는 2곳만 무대 접근이 자유로웠다.이 취재한 강연장 단상에 경사로가 없어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한 10곳은 △경영대2호관 경소강당 △국제회의동 용봉홀 △박물관 4층 시청각실 △약학대1호관 연암 고익배홀 △용지관 컨벤션홀 △인문대1호관 김남주기념홀 △인문대3호관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가 한다은(석유화학소재·21) 총동연 회장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비대위 선거 투표는 이달 6일 10시 30분부터 20시까지 진행됐으며 총 42표 중 찬성 24표, 반대 6표, 기권 12표로 위원장에는 해양봉사동아리 아전수재의 회장 장우석(수산생명의학·22)씨가, 부비대위원장에는 함께 출마한 봉사동아리 W.H.Y의 회장 김준영(기계시스템공학·22)씨가 당선됐다.장 위원장은 “자유로운 학생활동의 중심인 동아리가 활성화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에서 학생들의 민원이 이어지던 화장실과 승강기를 중심으로 지난 6월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시설 공사가 진행됐다.빈번한 승강기 고장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던 인문사회과학관(인사관)은 승강기를 비롯한 강의실 출입문과 냉난방기 실내·외기가 교체됐다. 이 밖에도 각 건물을 대상으로 화장실 리모델링, 석면 천장재 철거 및 무석면 천장재 설치 등이 진행됐다. 또한, 실험 공간이 많이 있는 공학대 건물, 수산해양관 그리고 산학융합캠퍼스 건물은 실험실 안전환경조사도 함께 시행됐다.문사대 ㄱ씨는 “지난 1학기에는 인사관 승강
“봉사하며 뿌듯함 느껴”현재 40명의 동아리원과 평일에는 여수캠퍼스 대학가를 순찰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교육 봉사를 하는 동아리가 있다. 봉사동아리 W.H.Y다. W.H.Y는 ‘Why World Hope Youth(세계가 젊은 사람을 원하는 이유)’의 앞 단어를 뽑아서 만들어졌다. 김준영(기계시스템공학·22) W.H.Y 회장은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학우들이 두려움 없이 다닐 수 있는 대학가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 와서도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동아리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총학생회(총학)가 주관하는 2023년도 청경체전(체육대회) 참가비가 학과당 30만원으로 책정되어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자 총학은 ‘2023학년도 제1회 확대 학회장 간담회’를 통해 참가비를 3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줄였지만, 총 34개 학과 중 10개의 학과만 참여하기로 결정했다.청경체전에 참가하지 않은 지영은(문화콘텐츠·19) 전자상거래전공 학생회장은 “지난해 청경체전 참가비가 1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된 것에 의문이 생겼다”며 “참가비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공지해주지 않으면
사범대 학생회는 지난 5월부터 를, 사회대 학생회는 이번 달부터 사회대 소식지 을 발행해 학과와 단과대 활동 소식을 전한다.유성민(물리교육·21) 사범대 학생회장은 “SNS만으로는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한계가 있어 소통창구를 개편하고자 했다”며 “긴 설명이 필요한 공지를 게시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태령(사회·18) 사회대 학생회장은 “학과 간 소통을 위해 소식지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독자 기고문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우리 대학은 1953년 농생대의 를 시작으로 경영대의
창업 시제품·과제물 제작매년 사업화한 제품 출시장비 활용부터 펀딩 교육까지만들마루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돕는 ‘제조혁신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3D프린팅, 금속 가공과 같이 고도화된 작업을 배워 직접 제품을 만들 수 있다.정은선 연구원은 “창업할 시제품뿐 아니라 과제물도 만들 수 있다”며 “공과대와 예술대 학생들이 과제물을 제작하러 방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만들마루에서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스티커 △현수막 △포스터 △아크릴 키링 △피규어 등이 있다.그는 학생들에게 만들마루 이용을 추천하는 이유로 ‘
총 50여 개국 디자이너·기업 참여디자인과 기술·삶·문화·기업의 만남‘디자인비엔날레’를 떠올리면 어렵고 이해하기 심오한 작품들이 있을 것만 같지만 2023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난 전시들보다 비교적 가볍고 쉬운 주제를 다뤄 다양한 나이대의 관람객들에게 공감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전시에서는 팬데믹 이후 일상의 회복을 의미하는 ‘meet’를 주제로, 다시 만나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본 전시관의 주제전에서는 디자인이 기술·삶·문화·기업과 만나 일어난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방향성을 그린다. 이를 자연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