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총학생회(총학)가 주관하는 2023년도 청경체전(체육대회) 참가비가 학과당 30만원으로 책정되어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자 총학은 ‘2023학년도 제1회 확대 학회장 간담회’를 통해 참가비를 3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줄였지만, 총 34개 학과 중 10개의 학과만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청경체전에 참가하지 않은 지영은(문화콘텐츠·19) 전자상거래전공 학생회장은 “지난해 청경체전 참가비가 1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된 것에 의문이 생겼다”며 “참가비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공지해주지 않으면서 작년보다 크게 진행한다는 두루뭉술한 답변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30만원이면 학과 내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도 있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총학은 참가비를 30만원으로 책정한 이유로 “총학생회비와 대학본부 지원 금액만으로 청경체전를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며 “총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지급되는 상금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여 참가비를 3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담회 중 참가비 인하에 대한 투표에서 총 15명 중 14명이 인하에 찬성하여 참가비를 인하했다. 청경체전 참가비는 참여하는 각 학과(부), 전공을 대상으로 걷는다.

정세환(해양융합·18) 총학생회장은 청경체전 참여율 저조에 대해 “참가비를 걷는 것에 대한 학과들과의 의견 충돌이 원인이 된 거 같다”며 “각 학과 행사와 맞물리며, 학과 내 성비가 일정치 않아 종목에 대한 참여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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