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간다.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연중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싸묵싸묵
조금씩 흔들리면서 천천히 나아가는 모양을 뜻하는 말로 ‘천천히’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조급해하지 말고 싸묵싸묵 가자.

-가심
마음이나 생각을 뜻하는 말로 ‘가슴’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 거 보니 가심이 아프더라.

-새똥빠지다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엉뚱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느낌이 든다는 뜻으로 ‘새삼스럽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새똥빠지게 그런 걸 왜 물어?

-머스마
나이가 어린 남자아이를 뜻하는 말로 ‘사내아이’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옆집 며느리가 머스마를 낳았대.

-가막살이
감옥에 갇혀 지내는 생활이라는 뜻으로 ‘감옥살이’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가막살이 하는 동안 몸이 허약해져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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