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공연비 7천8백만원
안전사고 대비해 대운동장에서 진행
음식 판매 부스 두배로 늘려

춤 동아리 ‘뉴에라’가 지난 15일 제1학생마루에서 축제 무대 연습을 하고 있다.
춤 동아리 ‘뉴에라’가 지난 15일 제1학생마루에서 축제 무대 연습을 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2023년 용봉대동풀이(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달 20~21일 이틀간 진행하는 축제의 이름은 ‘비밀정원’으로 총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대학회계 9천6백만원과 학생자치회비 1천2백만원, 기업 홍보 부스 입점비 약 3천4백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다만 기업 홍보 부스 입점비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올해 축제 무대 행사는 대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작년 축제 당시 무대가 설치되었던 5·18광장(봉지)에는 예상했던 5,000명보다 더 많은 2~3만명의 사람들이 모여 안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축제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혜민(고분자융합소재공학·21) 부총학생회장(부회장)은 “작년에는 대운동장의 잔디와 트랙 손상 우려, 체육교육과 수업 진행으로 인해 봉지에서 진행했는데,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안전사고를 우려하여 대운동장에서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스포츠센터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책정되는 펜스 설치 비용은 6백32만5천원이다. 지난해 80만원이었던 펜스 비용에 비해 8배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부회장은 “예산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데, 대운동장은 봉지보다 크기가 크고 개방형이기에 안전 관리에 높은 금액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펜스 이외에도 외부에서 안전 관리 인원 11명도 고용하여 하루 기준 2백2십만원의 예산이 지출될 예정이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연예인 섭외비는 무대 설치 비용을 포함하여 작년과 같이 7천8백만원의 대학회계 예산이 책정됐다. 더불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대비하여 기업 홍보비 3천만원도 별도로 책정되었다. 부회장은 “업체에 맡기는 터라 연예인 섭외 비용의 구체적인 액수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공연하는 연예인은 다섯, 악뮤, 루시, 미노이, 우원재다. 양은희(행정·23)씨는 “다양한 부스와 유명한 연예인을 만나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며 입학한 뒤 처음 맞이하는 축제에 기대감을 표했다.

축제준비위원회가 예상하는 1일 최고 관람 인원은 1만명이다. 무대 앞쪽 펜스 설치 구간은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뉘며 각각 2,5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다. 나머지 인원은 펜스 뒤쪽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부회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작년 축제에서 미흡했던 점을 반영하여 여러 방면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이 길어 이용하기 어려웠던 음식 판매 부스는 두배로 늘려 회전율을 높이기로 했다. 작년 무대 스크린이 작았다는 의견이 있어 큰 사이즈의 스크린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정윤중(교육·18) 총학생회장은 지난 4일 열렸던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유학생과 장애 학생들도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휠체어가 이동을 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개인형 이동수단(PM)에 대한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회장은 유학생들도 축제와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다국어 번역 TF 팀을 구성하여 현재 축제와 관련한 카드 뉴스, 팸플릿 등을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