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곡이 SU:M이 가진 강점”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곡을 만드는 동아리인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지난달 20일 용봉대동풀이(축제)에서 공연한 흑인음악동아리 SU:M 동아리원 이도연(자율전공·23)씨의 말이다. SU:M은 이번 축제에서 공연한 전곡을 새롭게 창작했다. SU:M은 짧은 공연 준비 기간을 축제를 준비하며 느낀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존 곡을 활용하는 타 동아리와 달리 자작곡을 만들어야 하는 SU:M에게 있어, 공연 팀으로 선발된 뒤 일주일 후 MR을 제출하는 조건은 부담이었다. 이도연씨는 “짧은 시간 내 완성도 있는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민규(전기공학·19) 회장은 “새로운 곡으로 공연하는 만큼 곡의 질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창작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SU:M이 지난 무대들에 비해 더 성장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새로운 자작곡을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공연한 후 이들은 이전과 변화한 자신을 마주했다. 이 회장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는 무대가 주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공연 후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몇만 명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것은 흔한 기회가 아니다”며 공연 후 다른 사람 앞에서 긴장하는 것이 완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도연씨는 “많은 사람이 보는 무대에 오르는 것이 부담되었지만, 막상 무대 위에 서보니 즐거웠다”며 “앞으로 공연하는 것에 계속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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