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보내는 시간은 짧지만 인생에서 잊지 못할 기억과 경험으로 남는다. 2024년 우리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이 지난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며 편지를 남겼다. 진심 어린 조언과 소중한 추억이 담긴 편지를 이 전한다. /엮은이 경험 많은 대학 생활 만들어 나가세요안녕하세요, 전남대 19학번 불어불문학과 김승현입니다. 20대의 절반을 대학교에서 보냈기에 대학 생활을 후회 없이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있어 아쉽기도 합니다.이번 ‘졸업생이 남기고 간 편지’를 통해 신입생들은 물론 재학생들에게 도움
논문 작성 이후 해외 탐방 기회 얻기도현재 초록우산에서 근무 중“대학에서 사귄 친구들을 흔히 겉 친구라고 부르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다른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를 마다하지 말고 많이 만들어라.”올해 학교를 졸업하는 김나해(심리·20)씨는 대학 생활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험으로 친구들을 만난 것을 꼽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2020년에 입학한 김씨는 수업을 비롯한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전환돼 학교 활동에 제약이 따랐다. 동기들과는 1학년 1학기가 지나고서야 첫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MT는 3학년 때 처음 갈 수 있었다.
지난 16일 총학생회(총학)는 ‘학점 비율 조정 관련 정책공청회(공청회)’라는 이름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31일 개정된 성적 평가 방법 개선안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은 정책 변경에 있어 학생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그 절차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고 토로했다.본부는 “노력했다”며 “개정된 정책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정책의 영향을 받는 것은 학생들이다. 본부는 당사자인 학생 의견을 먼저 고려했어야 했다. 공청회가 진행되는 동안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속삭이거나 “
A등급 최대 50%로 변경…‘학점 인플레’ 우려학생들 “개정안에 설문조사 의견 반영 안 돼”본부 “설문조사는 정책 수립 과정의 일부”대학본부(본부)가 개정된 학점 비율 조정안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로 열린 ‘학점 비율 조정 정책공청회’(공청회)에서 “개정된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개정된 학점 비율은 기존 A등급 30%, A+B등급 70%에서 상향 조정된 A등급 50%, A+B등급 80%다. 학생들은 주로 정책 변경에 있어 학생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과 반영 과정에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며칠 새, 캠퍼스의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민주마루 앞에 매화가 활짝 피어난 모습을 보니, 다시 캠퍼스에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서툴고 낯설었던 캠퍼스의 첫 봄을 기억하십니까? 몇 번의 봄을 맞으며 웃고 울었던 기억이 선명한데, 이제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학위복을 입고 학사모를 쓴 이날을 위해 여러분은 수년간 소중한 시간과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얻었습니까?노트르담대학교 전 총장인 에드워드 A. 말로이는 졸업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대학 졸
야학에서 어르신들 가르치며 보람 느껴“나를 믿고 최선을 다하라”“대학에서 얻은 에너지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무엇이든 배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우리 대학에 입학했던 전승현(국어국문·19)씨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5년을 보냈다. 전씨는 수업과 동아리 활동, 인간관계 등 대학에서 쌓은 모든 경험을 “생기 있게 인생을 살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전씨가 4년간 활동한 풍물동아리 ‘삶과 마당’의 시작은 신입생 때 처음 간 MT였다. 그는 “원래는 글 동아리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MT 때 선배들의 풍물놀이를 보고 반해
졸업생 “소소한 행복 가득했다”학사복, 올해부터 새롭게 바뀌어26일 진행되는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총 4,060명이 졸업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광주캠퍼스 △학사 2,685명 △석사 698명(전문대학원 포함) △박사 141명 △명예졸업 1명과 여수캠퍼스 △학사 447명 △석사 77명 △박사 10명 △명예졸업 1명을 포함해 총 4,060명(광주캠퍼스 3,525명, 여수캠퍼스 535명)이 학위를 받는다.학위수여식은 26일 오전 10시 민주마루에서 대면으로 이루어진다.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가 통합으로 진행하며 메타버스를
“창업 아이템만큼 자금 마련도 중요해”“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가 제공하는 창업 생태계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금전적인 지원을 어디서,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이다. 창업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의 기업가정신 아카데미(Entrepreneurship Academy)에서는 창업을 지원하고, 기업가로서 가져야 할 책임, 윤리 등을 아우르는 기업가정신을 가르친다. 아카데미에서 ‘기업가정신’을 제2전공(SMiE)으로 배우고 있는 컬먼(Kermen)씨는 “싱가포
경영학부 수업 듣고 마케터 꿈 키워“20대, 진로에 관한 깊이 있는 고찰과 경험 필요”“마케터는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요. 최근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2008년 우리 대학 응용화학공학부(현 화학공학부)에 입학한 김주영(34)씨는 현재 마케팅 회사‘주식회사 샤인빌리지’의 대표다. 의뢰인을 대신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광고를 대행한다.우리 대학 입학 당시 그는 성적에 맞춰 학과를 선택했지만, 마음속에는 언젠간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열망이 있었다. 김씨는 본래 전공과 관련이 적은 분
싱가포르경영대학교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수료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에는 학생, 교직원을 포함해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과 창업가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혁신기업가정신연구소(IIE, Institute of Innovation & Entrepreneurship)가 있다. IIE 내에는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Innovation Academy), 창업가가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돕는 인큐베이터 BIG(Business Innovation Generator) 그리고 전 세
공사 끝난 방은 본드와 먼지, 바늘까지생활관, “다른 업무 많았다”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생활관 9동 벽지 보수 공사에서 입주생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공사 당일 생활관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보수 작업 후 입주실 내 뒷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전반적인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다.생활관 9A동에 사는 한승환(생물교육·20)씨는 “당일 아침 9시에 생활관 안내 방송을 듣고 공사 소식을 알았다”며 “부랴부랴 책상과 침대 위 짐을 모두 치우고 방을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1월 3일에 있었던 생활관 정기점검 때
경영대 행정실·경제학부실, 경영대 1호관으로 이전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석면 철거 작업으로 인해 경영대 2호관이 다음달 4일까지 폐쇄된다.공사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돼 오는 3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폐쇄 기간을 제외한 공사 기간에는 철골 재설치와 냉난방기 교체를 진행하여 2호관 내 출입은 가능하나 시설 사용이 불가능하다.공사로 인해 경영대 행정실과 학부실은 경영대 1호관에 대체공간을 마련했다. 경영대 행정실은 스튜던트라운지, 경제학부 1실은 202호, 2실은 103호로 이전했다. 시설과 관계자는 “작년 대학본부(본부) 석면
올해 1학기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시간 늦춰진 오전 10시로 변경됐다. 수강신청 종료 시간은 전과 동일한 오후 6시다.학사과는 지난 11일 총학생회(총학)와 논의한 후 수강신청 시작 시간을 1시간 늦추기로 결정했다. 학사과 담당 주무관은 “교직원들의 행정 업무 시작 시간과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오전 9시로 동일해 서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말했다.작년 2월 14일 실시된 4학년 대상 1학기 수강신청은 오류가 발생해 수강신청 기간이 하루 연장됐다. 또한 작년 11월 2일 예정이었던 동계 계절학기
“진짜 어른이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우리 대학 신문방송사가 개최한 미디어포럼 ‘지역민과 함께하는 미디어 이야기, ‘어른 김장하’를 만나다’에 참석한 정한(53)씨가 다큐멘터리(다큐)를 본 뒤 한 말이다. 그는 “우리도 김장하 선생처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오늘 이 포럼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김장하 선생은 1944년생으로 60여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모은 돈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한 인물이다.지난 9일 공과대 4호관 코스모스홀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미디
다큐멘터리, 여자 장학생 이야기 못 담아 아쉬워“선함을 촌스럽게 생각하고 각자도생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었다.”다큐멘터리(다큐) 감독인 김현지(42) MBC경남 PD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책 저자인 김주완(60) 작가는 “언론에서 늘 안 좋은 이야기만 해서 그렇지 우리 사회에는 본받을 만한 젊은이와 어른들이 많다”며 “좋은 이들을 보며 서로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지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