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른이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우리 대학 신문방송사가 개최한 미디어포럼 ‘지역민과 함께하는 미디어 이야기, ‘어른 김장하’를 만나다’에 참석한 정한(53)씨가 다큐멘터리(다큐)를 본 뒤 한 말이다. 그는 “우리도 김장하 선생처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오늘 이 포럼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김장하 선생은 1944년생으로 60여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모은 돈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한 인물이다.
지난 9일 공과대 4호관 코스모스홀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미디어포럼에는 총 145명이 참여했다. 1부는 다큐 <어른 김장하> 무료 상영, 2부는 관객과의 대화로 구성되었다.
관객과의 대화에는 김장하 선생 취재기를 담은 책 <줬으면 그만이지>를 쓴 김주완 작가와 <어른 김장하> 감독을 맡은 김현지 MBC경남 PD가 참석했으며, 박진영 공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참여한 학생들과 지역민들은 다큐를 매개로 김장하 선생의 삶을 엿본 소감과 지역 언론의 역할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동에서 온 ㄱ씨는 “영화를 보며 그동안 제가 살았던 삶을 돌아보았다”며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노력들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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