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작성 이후 해외 탐방 기회 얻기도
현재 초록우산에서 근무 중

“대학에서 사귄 친구들을 흔히 겉 친구라고 부르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다른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를 마다하지 말고 많이 만들어라.”

올해 학교를 졸업하는 김나해(심리·20)씨는 대학 생활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험으로 친구들을 만난 것을 꼽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2020년에 입학한 김씨는 수업을 비롯한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전환돼 학교 활동에 제약이 따랐다. 동기들과는 1학년 1학기가 지나고서야 첫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MT는 3학년 때 처음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 총장명예학생, 학생회, 대외활동 등 여러 활동을 했다.

김씨가 꼽은 의미 있었던 활동 중 하나인 총장명예학생 프로그램은 △문화체험 활동 △토론 △연구 논문 작성 △해외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김씨는 연구 논문 작성 활동으로 평소 관심 있어 하던 ‘아동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했다. 그는 “논문 작성 시 전공과 상관없이 다양한 주제를 선택할 수 있었다”며 “흥미로운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논문 작성으로 해외 탐방 기회를 얻은 김씨는 5박 7일간 싱가포르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싱가포르에 가서 디지털 사용 현황을 조사했다”며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4학년 때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초록우산)에서 홍보단 활동을 하며 진로를 정했다. 현재 초록우산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대외활동을 하며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초록우산 홍보단은 진로 결정의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들에게 뒤처질까 봐 늘 조급했다는 김씨.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아직 젊으니, 체력이 있을 때 다 해보라”며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조금 늦는다고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