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경영대학교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수료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에는 학생, 교직원을 포함해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과 창업가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혁신기업가정신연구소(IIE, Institute of Innovation & Entrepreneurship)가 있다. IIE 내에는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Innovation Academy), 창업가가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돕는 인큐베이터 BIG(Business Innovation Generator) 그리고 전 세계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리콴유 창업경진대회(Lee Kuan Yew Business Plan Competiton)다.

이중 BIG는 창업가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창업 초기 단계의 창업가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실제 제품이 여러 기업에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카렌 체아(Karen Cheah)씨 또한 2019년 업사이클링 회사 ‘Alterpacks’를 창업하며, SMUIIE의 BIG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카렌씨는 “SMUIIE와 BIG를 통해 Alterpacks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싱가포르 내에 있는 여러 대학 중 SMU의 IIE를 선택한 이유는 ‘빠른 실행력’과 ‘잘 형성된 창업 네트워크’다. 카렌씨는 “IIE는 모두와 빠르게 접촉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며 “창업 아이디어나 기업의 제품에 대해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IIE 내부에 있는 ‘The Greenhouse’는 창업을 함께 준비하는 동료들과 회의를 진행하거나,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 진행하는 IR피칭 발표 연습 등을 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카렌씨는 “The Greenhouse와 같은 공간이 있어서 편하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회의할 수 있었다”며 “다른 창업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SMU에는 튀르키예, 이탈리아,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이 많아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국제적인 환경 또한 창업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렌씨의 회사 Alterpacks가 신생 기업이었을 당시 그는 싱가포르 정부의 한 기관과 창업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싱가포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여기는 문제는 무엇인지 또 그것을 카렌씨의 창업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논의됐다. 그는 “싱가포르는 정부 기관이나 여러 기업과 함께 일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잘 형성되어 있다”며 “이 회의를 통해 정부 기관과 함께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 정부, 기업 간의 창업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렌씨는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또 그만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은 필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가와 멘토가 주는 여러 피드백을 듣고, 귀 기울이는 동시에 적절하게 선별해서 본인의 창업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3년 국립대학 육성사업 '대학 언론인 취재역량 강화 특별기획 취재'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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