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의 또 다른 기억이 담겨있는 순천을 답사하기 위해 먼저 봉기의 확산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인 순천역을 방문했다. 다음으로 순천역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를 이동해 ‘여순사건 위령탑’을 마주할 수 있었다.여순사건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원혼 위로, 유족과 지역민들의 명예회복, 지역공동체 복원을 위해 세워진 여순사건 위령탑은 제주 4·3사건의 ‘백비’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랐다. 위령탑에 적힌 비문을 읽고 짧은 묵념을 하였는데 잠시나마 형언하기 힘든 비애가 느껴졌다.후에 알게 된 사실로, 탑 아래 받침돌은 한반도
첫 번째로 발길이 닿은 장소는 ‘마래 2터널’이었다. 이 터널은 1926년 일제 강점기 때 강제노역에 끌려온 사람들이 망치와 정만을 이용하여 뚫고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암반터널이다.마래 2터널을 지나면 만성리 학살지와 그들을 기리기 위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가 바로 마주해있다. 이곳 만성리는 부역 혐의자로 잡혀 있던 중앙 초등학교 수용자 민간인 수백 명이 죽음을 당한 곳이다. 당시 사망한 수백 명의희생자는 어떠한 장례 절차도없이 쓸쓸하게 흙과 돌로 암매장되었다고 전해진다.위령비에서 언덕을 조금만 오르면 조촐한 묘지와 함께 ‘
1948년 10월 15일경 여수 주둔 국방경비대 제14연대 1개 대대를 편성해서 출동하라는 명령이 내려온다. 10월 19일 오후에 출동명령이 떨어지자, 14연대의 일부 병사들은 ‘제주도토벌출동거부병사위원회’를 만들어 세력을 규합한다.그리고 10월 19일 이들은 제주4·3을 진압하기 위한 제주도초토화 작전 출동을 거부하고 ‘동족살상 거부’, ‘미군 철수’를주장하며 무장봉기하여 여수· 순천으로 진출한다.14연대 군인들은 여수 지역 진보적인 시민들과 함께 인민위원회를 설치하여 지하에 있던 식량 배급과 친일파 민족반역자 반동세력 처단 등의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우리 대학은 ‘#Greendays 온라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비대면 학생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출품한 자신들만의 레시피와 이야기가 학생문화 플랫폼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공유됐다. 은 출품작 중 몇 가지를 선정해 본지에 게재한다. 출품된 작품들은 오는 30일까지 플랫폼(http://www.jnugreendays.com/eva/sub.php?PID=0103)을 통해 전시된다.
# 에띵구미 스티커 대학생들이 사랑하는 간식인 곰돌이 젤리가 ‘에띵구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캠퍼스 구미 스티커 세트(Campus Gummy Sticker Set)’는 총 3가지로 나뉜다. A세트는 ▲인문대 ▲농업생명과학대 ▲사회과학대 ▲경영대, B세트는 ▲생활과학대 ▲사범대 ▲공과대 ▲법과대 ▲자연과학대, C세트는 ▲예술대 ▲의과대 ▲수의과대 ▲약학대 ▲AI융합대로 구성돼 있다. 각 단과대별 특징을 살려 완성된 스티커에서 제작자의 고뇌와 기발함이 돋보인다. 소속 단과대를 한마디로 설명하고 싶다면, 이 스티커를 구매해보는 건 어
이번 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님께 바라는 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수업의 다양성을 보장해주었으면 합니다.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수업의 개·폐강 여부가 결정되는데, 이 때문에 좋은 수업이 폐강하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는 교수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젊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꼭 배웠으면 하는 과목을 선정해 권장해 주었으면 합니다. 또 복지 측면에서는 테니스장 이용시 라켓과 공의 개수를 사람 수에 따라 대여해 주는 제도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행여 장비 분실 시, 대여한 사람이 보상하는 차원으로 운영하면 좋을 것 같
땅도 더 이상 흘릴 땀이 없는 더위 속, 캠퍼스에는 여름의 풀내음이 물씬 풍긴다. 이맘때쯤 여름의 초저녁을 밝혀주던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고, 캠퍼스에는 찌르르 풀벌레 소리만 남았다. 학생들이 뜸해진 사이 캠퍼스는 곳곳에서 단장을 시작했다. 이 여름 아래 변화로 분주했던 학교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개교 68주년을 맞아, 이 우리 대학의 생일을 축하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메시지를 모아봤습니다. 삼행시 등 귀엽고 재치 있는 메시지부터 허당미 넘치는 메시지까지, 다양한 내용의 축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도 한 마디 남겨봅니다. “전남대, 생일을 축하해!”전대 씨! 68번째 생신 축하드립니다! 항상 큰 품으로 저희 학생들에게 쉴 곳을, 공부할 곳을, 아름다운 청춘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남대씨 나이가 돼서도 남대씨께서 많은 청춘을 안아주고 계시길 바라요~나인서(농업경제·19)전남대학교의 68번째 생일을
진리 창조 봉사의 기치를 내걸고 쉼 없이 달려온 우리 전남대학교가 개교 68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 대학의 발전에 기여를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더 좋은 대학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랍니다.제가 처음 대학교에 왔던 작년 2월, 고향인 대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곳 여수까지 오게 된 저는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 가득하였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낯선 타지에서의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저의 마음
우리 대학 개교 6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 생활 이전까지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었습니다.저에게 전남이라는 도시는 그저 사회시간에 배운 지식이 전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낯선 곳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수능 이후에 대학을 선택하는 순간에 망설임 없이 전남대학교를 선택했습니다.처음에는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고 고향을 떠나와 홀로 하는 자취생활에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위로해주는 동기들과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때로는
전남대학교 68주년 개교기념일을 교직원과 학생, 동문과 함께 축하합니다. 올해는 전남대학교의 비전인 ‘진리로 행복한 세상을 밝힌다’가 실현되는 해인 것 같습니다.교육부로부터 지역산업과 밀접한 첨단학과 신설을 승인받았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교육부가 대학의 학생증원을 승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즐거운 소식입니다. 특히 여수캠퍼스의 첨단학과 신설은 통합 이후 대학이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로 향후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협업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안고 있습니다.여기에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며 한 발 더 지역사회
먼저 올해로 벌써 개교 68주년이라는 긴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학교에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있을 70주년, 그리고 100주년까지도 지금과 같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로서 그 명맥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저에겐 전남대에 합격한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고된 수험생활 끝에 정말 오고 싶었던 전남대 신문방송학과에 합격했다는 기쁨은 아직도 제 마음속에 선명합니다. 자랑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캠퍼스, 저렴한 등록금과 양질의 수업 등 전남대의 장점을 어서 빨리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개강하는 날만을 기다리
전남대 개교 6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어느덧 6월이 되고 작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의 학교를 거닐다 보면, 이맘때의 풀 내음과 캠퍼스를 가득 채운 학우들의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첫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누구보다 컸을 신입생분들이 꿈꿔왔던 캠퍼스 라이프를 마음 놓고 즐기지 못한다는 점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학우분들의 얼굴을 마주하는 날이 빨리 오게 되면 좋겠습니다.현재 코로나19로 전학대회가 계속 연기되면서 동아리와 학과를 포함한 학생자치기구가 학생들을 위해 연초 계획한 사업조차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약적인 환경 속
2014년, 뜻을 같이 한 직원들이 모여 “전남대역사연구회”라는 학습모임을 만들었다. 학내 곳곳에 숨겨진 전남대 역사를 발굴 정리하자는 뜻으로 모인 것이다. 3명으로 시작했던 학습모임은 벌써 7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회원들도 14명으로 증가했다.학습모임을 통해 전남대 개교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개교 초창기, 전남대 개교를 준비하던 이들은 문무백관을 배출할 길지인 용봉동에 터를 잡았다. 캠퍼스내에서 가장 좋은 터에 최초의 강의실인 ‘인문대합동강의실’(현재 인문대1호관)과 중앙도서관 ‘금호각’(폐지, 현재 사회대자
은 지난 호(1615호)에서 민주길 산책로의 세 코스인 ‘평화의 길’, ‘정의의 길’, ‘인권의 길’과 기념공간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민주길 산책로 코스를 구성하는 민주화 운동 기념공간을 중점으로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전남대 정문‘전남대 정문’은 5·18민주화운동이 시작된 곳이자 민주길 코스의 출발점이다. 1980년 이후 민주화를 열망하는 학생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국가권력이 충돌했던 곳으로,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적 장소가 됐다.# 박관현 언덕‘박관현 언덕’은 민주열사 박관현의 저항정신을 기리기 위
‘화합의 길’이 되어 통일시대 향한 ‘번영의 길’로전남대학교는 1952년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진리, 창조, 봉사의 교시를 내걸고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고난과 희생을 마다않고 분연히 떨쳐 일어났습니다. 세계 어느 대학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자랑스럽고 자부심 넘치는 역사입니다. 이제 우리 후학들이 그 공간과 상징들을 하나로 이어 ‘민주길’이라 이름 붙였습니다.‘민주길’은 그날, 그곳에서, 그들이 외쳤던 시대정신을 생생히 느껴보는 오늘의 증거입니다. 왜곡과 폄훼를 추호도 허용하지 않고, 끝없는
창간 66주년, 은 전남대의 역사만큼이나 긴 세월 동안 학생들의 곁에 있었습니다. 1호부터 1616호까지, 신문을 만들어왔던 이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지는 않았나요? 기자들이 온라인에서 만나 ‘대학 신문 기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학생 기자들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주목! Q1 여러분은 ‘왜’ 학보사 활동을 하나요?세은 입사 당시, 저는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대학신문의 제작경험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확신했었죠. 2년 반 동안 학생기자를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스스
우리 대학 민주화 운동의 정신, 인물, 장소를 기념하는 문화 공원인 민주길이 조성됐다. 은 평화, 정의, 인권의 가치를 담은 민주길 이야기를 두 차례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 호에는 민주길 산책로 및 민주화 운동 기념공간 등을 소개한다."정의의 길"# 전남대 정문 → 평화쉼터 → 윤한봉 정원 → 윤상원 숲 ‘평화의 길’은 통일운동의 발자취를 느껴 볼 수 있는 공간들로 채워진 길이다. 정문에서 출발해 평화쉼터를 지나면 ‘윤한봉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윤한봉 열사(축산·71)는 5·18민
1980년 5월, 광주는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투사들의 숨결로 가득했다. 40년이 지난 지금, 이 흔적들은 아직 광주에 남아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은 5·18 민주화운동이 남긴 흔적들을 찾아 우리 대학 정문, 전일빌딩, 옛 전남도청(5·18 민주광장)을 다녀왔다.# 5·18 민주화운동의 시작점, 우리 대학 정문 신군부의 ‘계엄령 확대’와‘대학 휴교령’이 발표되고 1980년 5월 18일 오전 우리 대학 정문 앞 공수부대가 배치됐다. 비상 계엄령 전국확대, 강제 휴교 조치가 발표되자 이에 항의하는 학생들이 우리 대학 정문으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5·18 민주화운동. 40년이 지났지만, 올해도 80년 5월을 기억하기 위한 움직임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80년 5월 당시 시민들의 아픔을 공유하기 위해 ‘이야기의 장’을 열고자 했던 김신윤주 동문(미술교육·90)은 공공 미술 프로젝트인 ‘어셈블리 518’ 전시를 열었다. 김 동문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5·18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청소년부터 예술가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김 동문은 공공예술의 일환인 ‘원하트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소통해왔다. 원하트 프로젝트란, 시민들과 함께 마